가을이구나(가을 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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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국어에선 'ᄀᆞᅀᆞᆶ'로 쓰였는데 반치음은 ㅅ에서 약화되었다고 여겨지므로 '*ᄀᆞᄉᆞᆯ'을 재구할 수 있습니다(ㅎ 종성 체언의 ㅎ 부분을 접미사라 가정했을 때).
이 '*ᄀᆞᄉᆞᆯ'은 '베다, 끊다'의 뜻을 가진 'ᄀᆞᆺ다'에서 온 말로 여겨지는데 이렇게 되면 '가위', '가을'이 동원이라 볼 수 있게 됩니다. 또 '가을하다(벼나 보리 따위의 농작물을 거두어들이다.)'라는 말이 있는데 농작물을 벤다는 행위에 초점을 두어 'ᄀᆞᆺ-'에 동명사형 어미 '-ᄋᆞᆯ/-ㄹ(중세 때도 가끔 쓰임)'이 붙었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가을하다', '가을걷이' 등의 말은 '가을'이 계절 말고도 다른 뜻의 명사였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물론 '가을'이라는 계절을 의식해서 만들어진 단어일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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