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종,교과면접 자기소개 대비방법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9391151
오늘은 학종, 교과면접에서 자기소개를 통해 좋은 첫 인상을 남기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학교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의 학교에서 면접자가 받는 첫 질문은 '자기소개'입니다. 자기소개를 통해 본인의 성장과정, 학교생활 전반, 그리고 앞으로의 학업 및 진로계획 등에 대해서 어필 포인트를 면접관에게 전달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직접적으로 '자기소개'를 하라고 하지 않는 경우도 많은데요. 지원동기를 물어보는 경우에도 기존의 자기소개 형식으로 본인을 소개하면 됩니다.
▶ 그렇다면, 자기소개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대체로 10분 내외의 짧은 면접시간 동안, 면접관들이 학생의 생기부 전체 내역을 꼼꼼하게 읽어보기란 어렵습니다. 예전에는 자기소개서가 있었기 때문에 자소서 기재 내용 위주로 면접이 이루어지곤 했는데요. 지금은 면접장에서 생기부 내역만으로 평가를 진행하기 때문에 면접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어느 곳에서 질문이 나올지?'에 대해 예측의 어려움을 겪곤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면접에서 대체로 첫 질문으로 등장하는 자기소개/지원동기에 대한 답변에서, 본인의 생기부 주요내역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어야 합니다. 즉, 면접관에게 '제 생기부는 특히 이러이러한 부분들에서 뛰어나요!'라는 점을 어필하면서, 일종의 이정표를 제시해야 하는 것입니다.
보통, 면접에서는 자기소개/지원동기에 대한 답변은 가장 먼저 '본인의 꿈'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꿈'이란 '직업'이 아닙니다. 본인의 장래희망 직업을 수단 삼아, 본인이 정말 이루고 싶은 '개인적/사회적 목표'를 의미합니다. 왜일까요? 나와 같은 면접장에 있는 친구들은 대체로 비슷한 직업군을 장래희망으로 삼기 때문에, 이보다는 본인의 '진짜 인생목표'를 어필해야 면접관들에게 더욱 설득력 있는 답변이 되기 때문입니다. '게임 개발자'를 꿈꾸는 친구와, '헬스케어 분야에서 BCI 기술을 게임 프로그램과 접목한 신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사지마비 환자와도 소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은 개발자'를 꿈꾸는 친구는 분명 이목의 집중도가 달라질 수밖에 없겠죠.
▶ 다음 세 가지에 주목하여 답변을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 나의 성장과정 (과거)
ⓑ 나의 학교생활 (현재)
ⓒ 나의 진로계획 (미래)
즉, 시제에 맞게 과거에서 미래 순으로 내가 어떠한 이유로 꿈을 가지게 되었으며, 이를 위해 ~한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며, 앞으로 어떻게 구체화시킬 것인지에 대해 소개하면 되는 것입니다. 특히나 면접에서는 어떻게(HOW), 왜(WHY) 이러한 활동을 했고, 앞으로 할 것인지에 대해 다양한 예시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예시를 활용하는 방법 또한 2가지가 있습니다.
ⓐ 일반적인 사회현상에 따른 예시
ⓑ 나의 학교생활에서 비롯된 예시
다음의 면접 답안은 작년에 '광고홍보학과'를 지원하여 수시 5관왕을 한 학생의 답변을 활용한 예시입니다.
EX) Q. 좋은 광고 마케터가 되기 위한 자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A1) ⓐ 일반적인 사회현상에 따른 예시
제가 생각하는 광고 마케터의 필수 자질은 ‘신뢰’라고 생각합니다. 신뢰할 수 있는 광고만이 소비자와 기업의 관계를 ‘지속 가능하도록’ 연결해주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러한 신뢰는 ‘친근함’으로부터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모든 곳에는 광고가 함께합니다. 학생들의 등굣길에 마주하는 버스 정류장 광고, 직장인들의 출근길에 마주하는 지하철 옥외광고, 여가시간에 즐겨보는 드라마나 유튜브 속 PPL까지. 이제는 우리의 일상과 뗄 수 없는 광고이지만, 그만큼 광고에 대한 피로도가 높아진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광고 마케터는 당장 상품 판매를 통한 ‘이익 창출’에만 목적을 둘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일상에서 늘 함께하는 ‘친근한 이웃 주민’이 될 수 있는 광고를 기획해야 합니다. 예시로써 몇 년 전 인상 깊게 본 TV 드라마 중, ‘멜로가 체질’이라는 드라마가 기억에 남습니다. 다른 광고들과는 달리, ‘우리는 대놓고 PPL 할거야!’라는 듯이 드라마 속 유머러스한 장면에 광고를 녹여낸 부분은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처럼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광고를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친근한 접근을 통한 신뢰감 형성을 해내는 광고 마케터의 역량이 중요합니다.
A2) ⓑ 나의 학교생활에서 비롯된 예시
좋은 광고 마케터는 올바른 ‘윤리성’을 가져야 합니다. 오늘날 상품을 판매하는 모든 기업은 올바른 윤리성을 토대로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앞장서야 하기 때문입니다. 윤리적인 광고 마케터가 되기 위해, 저는 다양한 사회현상 속 윤리 문제들에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① 예로써 오늘날 다양한 광고에도 많이 쓰이는 인간 이미지 합성기술인 ‘딥페이크’의 악용 문제에 대해 고민하며 미디어 산업 성장에 대해 토론한 경험이 있습니다. 초상권의 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디지털 범죄에도 악용될 수 있는 딥페이크의 근간이 되는 인공지능 사용의 윤리적 측면에 대해 고찰하다보니, 기술 발전의 양면성에 대해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② 이뿐만 아니라 허위광고나 과장광고와 같은 비윤리적 광고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코로나 관련 거짓 정보와 마스크 허위과장광고’에 대해서 카드뉴스를 제작하며 SNS로 홍보활동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저 또한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기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라포’ 형성을 위해 앞장서는 광고 마케터가 되고 싶습니다.
활동 내역에 대한 답변은 육하원칙 (who, when, where, what, why, how)에 의거해야 합니다. 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why, how에 대한 부분입니다. 다른 학생들과 같은 활동을 했더라도(혹은 평범해 보이는 활동일지라도), 나만의 ‘목적의식(why)’에 따라 특별한 ‘방법론(how)’을 통해 행한 활동이었음을 부각해야 하는 것입니다.
위의 답변을 한 학생의 실제 동국대학교 광고홍보학과에서의 자기소개 답변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 실제 자기소개 예시
저는 한국의 문화를 국내외에 알리는 한국 문화 마케터가 되고 싶습니다. 그중에서도 저는 현재 지역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울이나 부산과 같은 대도시의 경우 잘 홍보가 잘 되어있는 편이지만, 그 외 다른 지역은 홍보가 잘 되어있지 않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꿈을 이루기 위해 광주 남부와 경산남도 창녕군 영산지방을 대상으로 프랜차이즈 카페 공간 마케팅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저는 제가 하고자 하는 것은 무조건 해내는 진취력과 주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저의 특성은 광고홍보학과에서도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꼭 동국대학교에서 저의 길을 함께 닦아나가고 싶습니다.
이처럼, 자기소개를 통해 면접에서 좋은 첫 인상을 구축하는 것은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짧은 10분의 면접 분위기를 본인이 주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후의 질문 유형도 본인이 의도한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흠..
-
현역때 생지를 하였는데 군수를 할땐 사탐으로 보려합니다 둘다 개념베이스고 수능땐...
-
아님 말고
-
본론부터 말함. 서울, 경기, 한국 같은 높은 곳 말고 인과영, 대전, 대구 등...
-
1300달라 외화벌이 하고 올테니가
-
딱 수능 일주일 전쯤 새벽, 커뮤 속 호기심에 들어가본 일반유저 예측글에서 나오는 법...(뇌피셜)
-
그래미는 ㅋㅋㅋ 5
노미도 개판났네
-
뭐하시고 계시고 언제 잘거에요!
-
님들급함 빨리 ㄱㄱ 14
롯데리아 양념감자 토핑추천좀 칠리?어니언?
-
N제랑은 또 다른 느낌이네
-
아니면 송의 사의화? 걍 느낌이 그럼 나만 그렇나
-
월,화에 국어 실모 치면 좋겠다고 김승리가 그러던데 치는게 맞을까요???
-
바람이불어 결빙의아버지 ㅇㅈ?
-
아파트 연계로 나온다니깐??
-
독서 궁예 0
사회: 우주 자원 소유와 관련한 논쟁 과학: 골딩햄의 음속 측정 or 기계학습...
-
물리 논리학 let's go
-
용산에서 총선 지고나서 물렀으면 해결됐는데 아직도 안 물러서 이젠 답이 없어졌음....
-
ㄹㅇㅋㅋ
-
ㅡ인문사회 : 채무의 변제 or 동조현상 ㅡ과학기술 : 전도띠 ㅡ(가)(나)...
-
제일 자신있는 주제임
-
수학공부량보다 국어공부량을 더 늘려야된다던데 맞나요???
-
생명 3 목표면 버려도 되는 문제 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0
버려도 되는 문제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
말그대로 2026 수특 표지뜸 다 좃같이생김 그래서 풀기실타…쉽바 예비고3들아...
-
글이 좀 깁니다 음슴채 쓰겠습니다 부산 광안리 옆 아파트 사는데 스카에서 공부하다...
-
찌라시 찌라시 1
매해 나오는 얘기 아닌가요
-
봄이 와 0
꽃을 피우고 여름이 와 기억이 녹아 내려도 개 추워 시부레
-
내가 잘못 알고 있는겅가...
-
유체는 진짜 시도때도없이 볼지경인데 아직도 ㅈㄴ어렵고 단백질 강k 7회서...
-
존나 맛있음
-
님들 10
왜 안 자
-
이게 왜 달이 인격화된거죠 혼자 말거는거 아닌가요 달은 가만히 있었는데 달도...
-
수능 밤샘 0
오늘 밤새려고하는데 수능때 지장갈까요ㅔ
-
우하하 번장행이다 번장행
-
이제 잘까 5
-
역배로 갈지 정배로 갈지 항상 객관식 하나 정도는 거르는데 음..
-
지금시기엔 안들어오는데 맞는것같다
-
가나 지문 희망사항 12
쿤과 파이어아벤트 과학혁명
-
오빠 패션 어때 0
흑청+체커보드
-
이 새끼 1
맛있나요
-
싱숭생숭 하실텐데 모두 충분한 휴식을 취하시고 건투를 빕니다.
-
에이어가 지문 자체는 좀 더 어려운 느낌임 헤겔이 22수능때 나머지 괴랄한 문제랑...
-
생윤 벼락치기 해야하는데 인강들으면 완강도 못하고 수능장 갈 것 같아서 차라리...
-
저 원래 점수 적는 글 진짜 안쓰는데 한번만 봐주세요 ㅠ 아 진짜 수학 너무...
-
오 이지영 이적 2
어디로 하실려나 대성?
-
태풍 지나가고 나면 수온약층 시작깊이 깊어지는긔 아님? 3
용승 효과보다 해수 섞여서 혼합층 두꺼워지는 효과가 더 큰거로 알았는데..?? 어떤게 맞는거임
-
식센모 하나도 안했는데 조금이라도 하는게 좋으려나요
-
내가 뭔소리를 했는지 아직도 모르겠어
-
확통 1~7까지 자연수에서 고르라고한거 혼자 8까지 껴서 차력쇼함 왠지 ㅈㄴ 어렵더라 ㅋㅋㅋㅋ
-
고2 초반까지 열심히하다가 안정 1뜨길래 그냥 저냥 유기 시작.. 현역까지 안정...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