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관을 쓰려는 자여, 그 무게를 견뎌라"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93132
나태해지려는 나에게.
'나태'란 녀석은 관성이 있어서 한번 습관이 들면 정말 고치기 힘들어. 정말로 무서운 놈이야.
그 나태란 녀셕, 한심한 습관을 이겨내고 바른 생활, 빛나는 눈빛을 다시 얻기위해서는 너의 의지가 정말 무서울만치 독해야해.
너도 알고있잖아. 중학교3학년 때 너가 만든 기적. 4000등에서 100등까지 끌어올렸잖아. 학원 선생님들, 주위 친구들도 다 말도안된다고, 그 친구도 아닌 개ㅅ끼들이 하는 말 다 들어가면서 묵묵히 공부하니까 됬잖아. 진짜 열심히했잖아.
지금 너가 경찰대에 거는 기대, 의지가 그 때 너가 안양외고에 걸었던 기대,의지보다 약하니? 그렇다고 생각해?
그래. 그럴지도 몰라. 아직 넌 그때만큼 미치지않았으니까. 중3때 너가 미쳤던 것은 알아. 그 땐 너가 모든걸 잃었다고 생각했으니까
정말 합격못하면 죽는다는 생각으로 공부했었으니까.
그런데 지금은? 솔직히 모의고사도 어느정도 나오고 하니까 안심이 되냐? 그래서 그 때 느꼈던 절박함이 없어?
공부할 때 그 전율이 이젠 안느껴져?
적어도 2011년 1월 24일 월요일, 지금 글을 쓰고 있는 나(너)는 아니거든? 지금의 나는 안병하 전남 도경국장의
이야기를 읽으며 눈물흘릴 줄 알고, 내가 쓰려는 왕관의 무게가 얼마나 무겁고, 그 무게를 견디기 위해서는 내가 뭘 해야할지
잘알고있고, 내 부모님들의 사랑,노고, 나를 위해서 힘들게, 정말 힘들게 일하시는 것 잘 알고있거든?
나 요즘 두려운 생각이 들어. 내가 지금 가지고있는 소중한 것들, 나에 대해 가지고 있는 부모님, 누나, 형의 생각,기대 이런걸
완전히 무너뜨리게될까봐, 혹은 내가 지금까지 달려온 이 길이 한순간에 완전히 부정될까봐 두려워. 정말 두려워
그러고 나태해져있는 나를 보면 그냥 죽어버리고 싶을정도로 화가나 그리고 도망치고싶어.
그래서 도망칠것같냐?
그래서 내가 도망칠것같아?
겨우 고3수험생활이 날 무너뜨리게 할 수 있을 것 같아?
내가 여기서 무너진다면,
난 내 꿈 못 이뤄.
앞으로 내가 걷게 싶어하고, 걷게 될 그 길... 절대 못 걷는다고.
난 절대 안도망가. 이길 수 있어 그러니까 힘내 그러니까 공부해, 딴 생각하지마. 놀땐 놀아도되 근데 공부할 땐 공부해.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지금까지 못잤어 0
세상애
-
근데 지인선 n제 제목추천중에 꼭! 지인선 이거 존나웃겼는데 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작수 국어 5등급 나온 재수생인데 국어공부를 올해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 수능...
-
좀 아파서 지금 성모병원인데 아침부터 사람 진짜 미친듯이 미어터지네요 의약사들 진짜...
-
비록 내가 컴공을 모르지만 대충 컴공다니는데 컴퓨터 왜 고칠줄 모르냐는 소리 듣는거랑 비슷할듯함
-
작수 국어 언매 백분위98인데 이제 재수하면 뭐부터 다시 해야할까요 2
점수가 잘나왔는데 재수하는거라 국어는 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작년엔 거의 그냥...
-
배고파 0
ㅖㅏ~
-
유지되는게 좋은건지 롤백돼서 의반들 주는게 좋은건지? 의반들이 컷 높여놨는데...
-
원래는 의사나 수의사가 되는거였는데 이제는 그냥 수능을 잘보는걸로 변질된 느낌임
-
댓글달아주세요 궁금한게잇습니다
-
ㅈㄱㄴ
-
엄벌기 0
엄 벌래 기상
-
얼버기 1
9시에 일어남
-
뭘 일해라 절해라 난리야
-
스펙: n수 실패, 처리속도 7등급
-
전기전자공학과 이런곳들도 삼전이나 하이닉스 가는게 사실상 학사학위로는 불가능 수준인가요?
-
버티다가 2000빔 맞을수도 있을거 같아서
-
의술은 본래 무엇을 하기 위한 기술이라고 생각해?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 아니면...
-
문제 잘 만드시고 오르비에서 되게 유명하신 것 같은데 쳐도 안 나오길래.. 유명...
-
아니시발 10시네????
-
공군 면접보고옴 2
질문은 7개쯤 받은듯한데 한 5분컷난듯
-
2종 자동 최종 합격 19
아주 굳굳이에요
-
아빠한테 연락왔네요 집 팔아야 할 수도 있다고 제가 하루빨리 열심히 보태야지요 뭐...
-
나는 정치에 관심이 없다...나는 관심이 없다... 6
옆에서 무슨 대화를 하던 관심가지지 않는다...
-
있어야 하지 않나 경쟁률 에바일거 같은데
-
국어시간에 흐름끊기면 안되는데 하 딱 밤에 집오자마자 싸고 씻고 자고 이게 베스트긴 한데
-
[고1, 고2, 고3 내신 대비 자료 공유] 2026년 특강 국어 고3, 고2 문학, 고1 공통국어 분석 기출 문제 자료 배포 1
안녕하세요 나무아카데미입니다. 2026년 특강 국어 고3 독서 기출 문제와 고2...
-
아 수업 개노잼 1
-
킥킥지문 설명할때 왤케 웃기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상황은 웃긴데 내용이 너무 좋아서...
-
스카에서 어떤 여성분한테 폰 빌려주고 벤티사이즈 스벅 음료랑 과자 주셔서 감사합니다...
-
공군 가신 분들 0
자격증 다 따셨죠? 뭐 따심
-
대상혁 0
-
공군 올해부터 가산점 바뀐다는데 어디서 찾을수있나요 6
찾아도 안보여요ㅠㅠ
-
와 늦었다 1
레전드사건발생
-
얼버기 7
큐브좀돌려볼까
-
열공ㄱㄱ
-
국어 고민 1
국어 풀면 맞긴 다 맞는데 뭔가 확신? 정답에 대한 근거 없이 찍는것 같아요..다...
-
드릴 같은 거도?
-
얼버기 0
요새 늦잠 자니까 몸이 개운하군
-
김승리 휴강기간에 수특 한번 풀까요..? 아님 제가 독해력이 좀 부족한 편인데 고2...
-
고3 수특 수업은 교사의 본분 같은거 아닌가 왜 안듣는 애들 많다고 굴복하는거지.....
-
ㅇㅂㄱ 4
-
버스에서 고대과잠 보임.. 우으으 경붕이 우우래…. 반수할꺼야..
-
갳우
-
몇?
-
슈발 학교랑 선배 양쪽에서 협박아닌 협박만 하네 난 오늘 일반교양만 들을까싶음
-
의뱃 달려고 합격통지서 딸깍 보냈는데 이거 대충 위조 쉬울거같은데
-
1교시 끝나간다 4
-
저게 어떻게 자연물이야!!!!
화이팅!~~같이 최선을 다합시다^
저랑 상당히 경우가 비슷하네요 목표 대학부터 중3때 외고 도전했던 열기까지..........
정말 공감갑니다 저도 나태에 빠져있거든요 ㅜㅜ^^; 실례되지 않는다면 알아가고 싶은데 쪽지 부탁드려요
진짜 좋은말입니다 ㅠ 저도 이번에 티대입시설명회 듣고 마음가짐 제대로 잡아야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