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황만)작년 수능 국어 한비자 지문과 관련해서 드는 의문점...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9229868
여기서 박광일 선생님이 해설하시기를 오징은 근원이 불변하다고 봤으니 거기서 파생된 인의예지 또한 불변하다. 그렇기에 오징의 입장에서는 ㄹ에 동의하지 않을 거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하는게 (물론 저도 한비자 지문 다 맞추긴 맞췄습니다.)
애초에 오징은 도가 불변하다고 봤으니 도가 변화하듯이 현상 세계가 변하니 자체가 비문아닌가?해서 그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를, 애초에 오징 입장에서 도가 불변하니 인의예지, 규범, 질서체계가 불변하다고 추론할 수 있는지가 의문입니다.
이거 때문에 여러 문헌을 뒤져봤는데, 오징이 사회규범같은 게 불변하다고 말한적도 없거니와 오히려 찾아보면 한비자처럼 도는 항상성을 띄나 이것은 영구적으로 존재하는 것을 의미하고 가변성을 띈다는 한비자의 입장에 가깝거든요
저 좀 이해시켜주실 국어황님들 구합니다 ㅠㅠ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문과 기준 재수한 보람이 있는건가?
-
저는 실모 42-50와리가리치는데 가끔 개념서 펼쳐놓고 개념읽음 현강다님
-
공통 1틀 미적 '6'틀 75점 ㅅㅂ 이럴꺼면 미적을 왜 선택한건지 미적 공부...
-
군수생 달린다 8
흐으으으으으읍
-
점메추 받음
-
사설 제쳐두고 풀 정도의 가치있는 모고있나요? 지인선모?
-
영어어케잘하지 2
평가원진짜너무어려움 올해가연대마지막기회같은데
-
서성한 입결 5
화미영사문지구 순으로 백분위 92/97/2/92/94 이면 서성한공대 갈 수 있나요?
-
색이 예쁜 진홍색이어서 와 고대 과잠 예쁘네 하고 봤는데 자세히 보니 본인 고등학교...
-
기본 260정도는...ㅡㅡ 왜 노트북은 해마다 가격이 오를까요
-
물론 옆에 연대생 와이프 계셔서 그런 것 같긴 한데
-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경험하는 것들이 그 사람의 성향을 많이 결정하는 것 같고 흥미...
-
어케함 걍 수업끝나면 쌤 나갈때 따라나가서 해달라하면됨? 오늘 종강이라 받고싶은데
-
친구중에 고대생이 많아서 고연이 입에 붙음
-
이유는 까먹었는데 실제로 그렇다 들었는데 님들도 지능 쪽에선 아버님보다 어머님 더...
-
재종 앞자리 사람이 장이 안좋은지 냄새나는 방구 맨날 소리나게 뀌고 오늘 시험보는...
-
샤프를 오래 집었더니 팔이아프구나
-
아니니까
-
뽀송뽀송
-
걍 계속 기출만 봐도 괜찮음? 실모 산처럼 쌓여있는거 아깝긴 한데..
-
ㅈ상 시발 0
이감도 80점 후반에서 90초까지 나오는데 ㅈ상 << 이새끼만 치면 70점대가 걍 나오네
-
공부관련 질문받아요 50
2022수능 국어95점 (100) 수학96점 (99) 물리학1...
-
ㄱㄱ
-
올해는 서울대 아니면 신경 안써도 되는걸로 알고있는데 내년부터 연고대 한양대 성대...
-
국어 극복이 힘들군 13
국어 백분위96 97 98에서 99 100가는게 아마 전과목중에 제일 어렵지 않을까싶음
-
그럼 미기과탐 괴수들 교차 어려워진거임? 교차러들은 다 고대로 가는거? 고경은 또...
-
뭔가 오묘해서 봤더니 끝에가 분혼색임
-
수모의고사 봤고 2시쯤에 설맞이 볼거고 7시쯤에 서바 단과 오늘을 날잡고 수학만하는날인가
-
히히 뿌지직 5
똥글 화력 체크중
-
제가 폴더폰 쓰다가 부모님께서 폰사주겠다고 하셔서 고르라는디 갤럭시...
-
어케참노이걸..
-
근데 좋은 징조는 아닌 듯하네요
-
10모 후기 1
국어는 문학이 조금 이해가 안됐던 게 있음 채점 아직 안함 수학 이건 무조건...
-
점심 ㅇㅈ 3
밥위에 계란 얹은거 은근별미임
-
2010년대 중반까지는 내신 들어갔음 주요대학 전부.. 대신 그땐 지역마다 갓반고가...
-
ㅋㅋ 아 세문제만 더맞췄으면 1이니깐 난 고정1인거라고 ㅋㅋ
-
이제부턴 내가 고죠 사토루다.내가 주술계의 정점에 서겠어.
-
요즘 자꾸 남자2여자1 셋이 다니는사람들 보이면 누가 메인남주고 누가 서브남주일까 ㅇㅈㄹ하규있음
-
진짜 ㅈ망 했는데 저만 그런가요
-
아이패드살건데 6
제일좋은거사면되나요?
-
각이었는데 진짜 ㅈㄴ 사소한 실수 해서 점수 다 날라갔네………. 실모 교훈이라...
-
현역 군인 신분으로 수능 보니까 현역이네!
-
킬캠 시즌 2 0
시험시마다 성격 다르게 하려고 하셧다는건 느껴지는데 뭔가 풀이 방식은 다 거기서 거기인 느낌...?
-
가천의vs아주의 5
보통 어디가 더 선호도가 높을까
-
개재밌어 보였는대
-
n행시 못해서 한 수 배워가고싶슴다
-
긴장하고 심장 막 쾅쾅 뛰고 미칠거같고 그래야 국어를 잘 보는 편인데 몇달째...
-
문과고 영사탐은 2등급정도나오고(1~2) 국어수학3에서 못벗어나고 있습니다.....
지나가던 국못입니다. 216 익히마3에 해강이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애초에 도가 변하지 않아서 틀렸다고 본 것도 맞고
불변하는 도(인간 삶의 올바른 길)가 현실화 된 인의예지(인간 삶의 올바른 길 현실화 -> 규범으로 해석 가능)도 변화하지 않는다 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규범 = 지켜야 하는것 = 불변하는 인간 삶의 올바른 길이 현실화(나타난 것)
근데 불변하는 도 때문에 인의예지도 변화하지 않는다가 잘 이해가 안되서요ㅠㅠ 꼭 그렇게 단정내릴 수가 있나요?
이 지문에서 유학자들이 생각한 도 = 모든 이치를 내재한, 불변하는 근원
오징은 모든 현상은 도가 근원이라고 봄 = 이 세상에 도의 속성을 가지지 않은 것은 아무것도 없음
B(인의예지, 현상물)의 상위 범주로써 A(도)가 있을 때 A의 속성을 B가 가지는건 필연적이라도 볼 수 있습니다
글쓴분이 근거로 생각하신 "도가 불변하니 현상 세계도 불변한다" 의 논리와
"도가 불변하니 인의예지도 불변한다" 의 논리는 같습니다
A = B 이고 A = C 일때 B = C 인것처럼
도가 현실화 됨 = 현상 세계
도가 현실화 됨 = 인의예지, 사회체계, 규범
똑같습니다
도저히 이해가 안되시면 이 지문 전체적으로 봤을 때
왕안석은 도 = 기 = 변화하는 근원 -> 현상, 규범 변화
오징은 도 = 불변하는 근원 -> 현상, 규범 불변
이렇게 대립적으로 서술해줬다 라는 점에서 생각해보시면 될거 같습니다
오징이 실제로 어떻게 주장했는가를 보기보다
지문내에서 이렇게 서술을 하고 있으니 대립적인 의미겠다 정도로 이해하시면 편할 듯 합니다
물론 지문내에 "오징은 인의예지, 천지만물, 사회규범은 변하지 않는다 라고 주장했다" 라는 서술이 있는건 아니지만
fact1. 왕안석은 도가 변화하는 근원이라고 보았네?
fact2. 도가 현상세계, 제도, 규범을 생성하는구나
fact3. 현상세계, 제도, 규범도 변화한다고 봤네?
그래서 제도, 규범이 변화하는 현상세계에 맞게 인간의 개입으로 변화해야한다고 보는구나~~
fact1. 오징은 도가 불변하는 근원이라고 봤구나
fact2. 오징 입장에서 도가 현상세계, 제도, 규범을 생성하는구나
지문엔 없지만 맥락상, 서술상 당연한 내용
-> 1. 어? 그럼 오징의 입장에서 현상세계, 제도, 규범은 불변하는거네?
-> 2. 그럼 제도, 규범도 변화해선 안된다고 보겠구나~~
2를 추가적으로 납득하는 사고
-> 아! 오징의 입장에서
도 = "만물의 이치를 내재한 불변 근원" 이자
"인간이 가야할 옳은 길" 이니까
제도, 규범의 변화를 추구하기보다 잘지켜야한다고 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