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는쌍사 [1155286] · MS 2022 · 쪽지

2024-09-08 21:3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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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주의보) 이거 괜한 고민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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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수시 접수 시작이라서 슬슬 마음의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아요.




여러분도 69평 시험지 봐서 알잖아요


6월은 그나마 약간 빡빡하긴 했는데 표본 집단이 수능이랑은 꽤 차이가 있고


9월은 아예 물폭탄이어서 변별력 상실해버린거.




사설은 또 맨날 박아요 더프 보면 보정 23뜨는 회차도 적지 않아요.


오르비언들이 맨날 보는 유명 수학 실모는 건드릴 깜냥조차 안되고.





69평 괜찮게 봤어도 아직도 저에 대한 객관적 신뢰도가 바닥이에요.


제가 공부하는데 제가 스스로의 수준을 가장 잘 알잖아요.


올해 수능 씹핵불 반확정인데, 솔직히 수능날 국수 ㅈ박아도 이상하지 않을 거 같아요.


반대로 수시는? 교과 쓰면 외시건 정도면 충분히 붙을 만 해요.

( + 고려대 학우나 논술 써볼 계획 있습니다. 그래도 4합8 정도는 맞추겠죠)




근데 부모님부터 친구들까지 주변 사람들 전부 다 정시 쭉 밀고 가라고 하거든요.


물론 잘 나오면 좋겠다만 만약 못나오면? 수시로 갈 수 있는 곳도 못가면?


이거 1년 또 할 정신력은 없어요.





수시 써버리면 지금까지 한 건 뭐가 되냐, 도피/회피 아니냐 하면... 솔직히 별 할 말은 없는데


이미 한 번 실패해 본 사람이 이런 생각 한번쯤 안드는게 더 이상한 거 아닐까요.


이거 괜한 고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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