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의고사 국어 영역 총평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9101233
안녕하세요. Ks N L입니다.
저희는 경희대, 서강대 등에 재학중인 대학생들이 설립한 단체로 수험생들에게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의 입시 조언, 컨설팅, 분석 등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본 칼럼을 시작으로 분석 자료, 조언 등과 같은 여러 칼럼을 제공하고 추후, 입시 컨설팅까지 제공할 예정입니다. 질문 사항 등은 댓글이나 쪽지로 부탁드리며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1. 전반적인 시험 총평
수능 전 마지막 담금질이라고 할 수 있는 9월 평가원 모의고사가 지난 수요일에 치뤄졌습니다. 각종 기관에서 예상하고 있는 등급컷에서 알 수 있듯이 전반적인 시험의 난이도는 '매우 평이했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년도 6월, 9월, 수능 시험과 비교하여도 확연히 낮은 난이도를 보이고 있고 특히, 9월 모의고사의 특징 중 하나는' 높아진 연계 체감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독서 과목에서는 세 지문 모두가 연계 교재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이 출제되었고 문학 과목 역시 기존 연계 추이보다 많은 지문이 연계 교재에서 출제되어 수능 시험까지도 연계 교재 학습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지문과 문제를 접하며 느낀 점은 지문 독해 자체에서는 제시하는 정보가 많고, 각 정보를 연결지어 독해해야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서술되었지만, 문제 자체에서는 해당 내용들에 대해 의도적으로 깊게 묻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해당 기조가 수능까지 이어질지는 알 수 없으나, 작년도 교육부에서 발표한 '킬러 문항 배제' 정책의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만,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이슈, N수생 대거 참여 이슈 등의 변수들이 존재하기에 수능의 전반적인 난이도는 9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상회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2. 주목할만한 문항
독서: 5, 6, 11
문학: 24, 31
독서
5번 문항의 경우, 6문단에 제시된 '사업자가 ~ 소비자의 상품 이용후기를 활용해~' 라는 내용을 통해 간접적으로 4번 선지가 옳지 않은 내용임을 학생 스스로가 추론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다만, 해당 개념이 서술된 방식과 내용 자체가 매우 평이하여 푸는 입장에서 그리 어렵진 않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6번 문항은 지문에서 무시하고 넘어갈 수 있는 세부적인 내용을 선지에서 출제하여 꼼꼼한 독해 태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역시 지문에 명시적으로 제시된 내용이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다고 할 순 없지만, 고도의 추론 과정이 아닌 세부적인 내용에서 문제를 출제하여 학생들의 독해 태도를 점검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11번 문항은 기존 기출 문제들에서 자주 출제되던, '개념 간의 관계 파악' 이라는 소재를 사용하여 독해 과정에서 해당 요소를 잘 파악하고 넘어갔는지 점검하는 문항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른 지문들과 마찬가지로 개념 간 내용을 명시적으로 제시하여 그리 어렵진 않았지만, 이를 통해 아무리 시험의 기조가 달라졌어도 출제되는 양상은 비슷하다라는 교훈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문학
24번 문항은 아마 수험생들이 실전에서 '의문사'를 가장 많이 당한 문항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문 자체는 어렵지 않았으나, 선지 판단 과정에서 오답이라고 판단되는 선지를 선택한 후, 다른 선지를 판단하지 않고 넘어갔을 경우가 가장 많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를 통해 실전 문제 풀이 단계에서 명확한 오답 근거가 없을 경우, 이후 선지도 판단하고 난 후, 더 명확한 선지를 선택하는 등의 행동 강령을 학습할 수 있었습니다.
31번 문항의 경우, 선지에서 제시된 <보기>의 내용과 지문의 맥락을 명확하게 파악, 판단할 수 있어야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선지였습니다. 지문의 맥락과 <보기>의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지 않고 푸는 습관 등에 대해 경계하는 태도가 요구되는 문제였습니다.
이와 같이 지문과 문항의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았으나 각 문항들을 통해 기존의 독해, 풀이 방식에 대해 경계/점검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 시험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수능까지의 학습 방향
우선, 가장 확실히 되는 것은 '수능의 난이도는 9월 모의고사에 비해 매우 높을 것이다.' 입니다. 수능과 비교해 표본의 수준이 낮고, 해당 시험을 통해 수능의 난이도를 조정할 수 있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해당 시험의 결과로 인해 수능의 난이도는 매우 높을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평가원의 입장에서는 6월 모의고사와 같이 킬러 문항을 배제하여도 적정 난이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기조로 출제한 시험이었겠지만, 해당 판단의 결과가 이상적인 의도에 부합하지 않았기에 이는 불가피한 결과일 것입니다.
다만, 이를 대비할 수 있는 방안 역시 비교적 확실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전 시험들에 비해 연계 체감도가 매우 높아졌다고 할 수 있고, 과도한 추론 과정보다는 지문 그 자체의 내용을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단서로 작용하였기에 추후 학습에 있어 연계 학습의 비중과 정확하고 올바른 독해 태도를 연습하는 것이 수능을 대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학습이 될 것입니다.
1. 연계 교재 학습 비중 높이기: 수능특강, 수능완성 풀이는 기본이고 간쓸개 등과 같은 연계 교재를 통해 연계 지문에 대한 변형 문제를 접하는 빈도를 높이는 학습
2. 높은 난이도의 지문 접하기: 과도한 추론 등을 요구하는 등의 높은 '문항'을 접하는 것보다 지문 자체의 난이도가 높은 지문의 독해 과정을 연습하기
*추가적인 해설이나 학습 조언이 필요하다면 댓글과 쪽지로 질문 부탁드립니다.
Ks N L의 9월 모의고사 수학 총평이 궁금하다면?
‘여러분의 입시 선배로써 한 두 발짝 앞에서 수험생을 위한 파트너가 되겠습니다.’
Your partner to Univ. Ks N L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반수를 결정하게 되었는데, 작년에 물지를 해서 물리 42점, 지구 36점을...
-
[칼럼] 90일만에 문디컬 가기 - 방향 설정의 중요성 3편(최종편) 0
안녕하세요 한달뒤는입니다. 90일만에 문디컬가기 3편으로 돌아왔습니다. 사실 1,...
-
[잡담] 모든 문장은 이해만을 위해 설계되지 않았다 2
수험생 중 헤겔 지문을 100% 이해하고 푸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당장...
-
시대랑 강대 수학문제는 틀렸을때 피드백을 잘 못하겠음 0
뭔가 문제들이 특별한 포인트가 있다기보다는 그냥 전형적으로 쭉 풀이 전개해나가면서...
-
과외시장에서 잘나가나요? 롹통이여도?
-
사는게 고민 ha
-
밖에서 얘기 처하는게 어떻게 여기까지 들림ㅋㅋ
-
박카스가 대체 뭐야 너무 궁금해
-
올해 출시되는 강대모의고사X도 사면 작년처럼 김범준쌤 해설 볼 수 있을까요? 아니면...
-
아무나쓰셈 0
이런걸 왜 받은거지;
-
2시간 반정도 회의통역 겸 식사통역겸 기술통역하고 1시간 반정도 통역스터디~지방...
-
잇올에서 6
잘때 책넣는 곳에 책대신 머리 집어놓고 자는데 이상하게 안보겟죠
-
ㅅㅂ 옯붕이들 뭐먹고싶노 나 먹고 싶다는 나쁜말 ㄴㄴ
-
컴오버 0
컴오바 컴오버 앤 댄스
-
소설 고전소설 현대시 고전시가 전부 공부해야하나요? 독서는 연계 안되는 거로 알아서...
-
딴 실모는 그래도 84밑으로는 거의 안내려가는데 서바는 상방이 84네 30문제중에...
-
내일...할 수 있지?
-
깡패. 조직폭력배 두목 어떻게 생각함? 머리가 좋은데 왜 싸움질하고 다니는걸까?
-
시계 얘기에 관심이 없었는데 만년필은 쓰시는분들이 은근 있는게 되게 놀랍네요 전...
-
모든 문장을 다 이해한다는게 아니고 글을 읽으면서 어디가 중요한 문장인지 어디에...
-
오르비에 십덕 많음? 15
?
-
군수 확통 0
올해 군수하는 공군입니다 지금 미적 사탐중인데 미적 쎈은 했는데 미적분 실전개념을...
-
잇올 2
성적표 안주네
-
단풍 송로 월야는 꼭 사고 싶네요.. 지금은 펜케이스 돈모아야돼서 좀만 버티는걸로
-
이문제 풀이 좀 알려주세요..
-
그냥 문풀량 늘린다는 느낌으로 n제 병행하는것도 괜찮을까요? 기출을 유기할 생각은...
-
직전보강 끝 1
알레르기 때문에 코아파 뒤지겠노
-
릴스쇼츠에 꾸역꾸역 자꾸 노출시키면서 광고문구도 뭔 바이럴 절대 아니고...
-
대학생분들께 궁금한거 10
인스타 친친에 동기 모두 넣나요? 남녀 모두요
-
현역인데 엄기은T or 이훈식T 고민중입니다
-
큰 사고는 아니면 좋겠네요..
-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글읽는 태도 (날려읽기 등등 나쁜 습관 버리기) 글에서 제시한...
-
이제부터 난 1
코즈키 정벽이다
-
탕탕 2
후루
-
국어 1컷 수탐 만점으로 인설의 무쌍찍기가 가능할까? 어케 생각함? 음음음
-
사정이 있어서 이제 스블 완강하는데카이스 아나토미 이거 통통이들처럼 없애버리는거...
-
뭔일있???
-
예를들어 , 유교에 대해 말해봐 하면 우물쭈물인데 문제만 보면 다 잘 맞추는?
-
정시 3떨하고 3월부터 공부 시작해도 강의진도가 내 공부속도와 똑같아서 1~2월치...
-
5월부터 시대 라이브 들어볼 생각인데요, 올해 수능 수학 만점을 목표로 잡고...
-
닉변완료 12
-
사실 그걸 그렇게 볼 수 있냐 없냐의 여지 자체는 어느정도 공감하시는 분들도...
-
그냥 1
공부안하고 성적 잘받고싶다 평가원장 납치하고 감금하면 수능 답 다 말하겠지?
-
작수 28,29,30정도 느낌들?
-
[원본]https://orbi.kr/00023946160/ 하나는 아이언맨 킬러...
-
현재 고3이고 겨울방학때 도표부분 제외 마더텅 1회독 했습니다. 내신준비하느라...
-
결혼할때 비중 어떻게 되나요?
-
만년필로 계좌번호 찔끔찔끔 보냈는데 바로 걸렸네..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