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칸이라는데 [1268294] · MS 2023 (수정됨) · 쪽지

2024-09-05 16:38:09
조회수 408

허수 푸념좀 듣고 훈수질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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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도 그냥 들어주세요… 어디 마땅히 얘기할 만한 곳이 없어


독재 다니는 재수생임 

잘하고 싶음. 열심히도 함. 

근데 바뀌는 게 없는 것 같음. 

진짜 이유를 모르겠음

이게 내 한계인가 싶다 그냥… 


중딩까진 공부 잘했는데 

코로나 터진 이후로부터 3년간 정병 씨게 앓음

맨날 처 울고 공황에 죽고싶기만 했음 

그렇게 벼락치기로 애매한 성적대 유지하다가

고2 겨울방학에 목표가 생김 정병도 나아짐 

그래서 진짜 열심히 공부했음 시간 쪼개가면서

폰 싹 바꾸고 연락 끊고 진짜 공부만함

진짜 열심히 했음


그렇게 고2 11모로 평균 3후 간당간당하던 내가 

공부 시작하고

평균3초, 2중반까지도 감 

학평은 평균 2초반도 받아봄 

그러다 수능에서 96 80 3 84 90 뜨고 

좀더 공부해보고 싶어서 재수하기로 함


열심히 하면 오를 줄 알았지…


근데 6모 작수보다 떨어지더라

그것도 좀 우울했지만 잘 넘겼음 수미잡~이러면서

이젠 9모까지 작수보다 못봄 

난 그동안 뭐했나 싶다 

뭔가 잘못 공부하고 있었나? 

수미잡이고 9모는 독립시행이고 다 머리로는 이해함 

근데 그냥 허무하네 

내 1년 어디감? 

뭐가 잘못된 건지 알아야 고쳐서 남은 70일을 공부하지

흔들리지 말고 하던 거 우직하게 하라고?

변화가 없었는데 나아지는 게 없는데 그래도 되나? 

진짜 몰라서 묻는 거임 


국어 

재수 시작할 때부터 

학평, 사설 다 높1 (98-100)이었음 

근데 6모9모? 둘다 2컷임 9모는 3될수도 

얘가 진짜 뭘 해야 할지 모르겠음 왜이래 얘? 

6모만 삐끗한 줄 알았는데 9모도 이래버리니까 

진짜 당황스러움 


수학

미친개념 했고 뉴분감 했고 이제 사규랑 실모 푸는데
얜 늘 사설이건 학평이건 60점후반-70초반 못벗어났음 

이번에 겨우 80점대 뚫었다 했는데 

그냥 시험이 쉬웠던 거였음 백분위? 한결같음

항상 내가 있던 그곳임 발전은 없었음 


영어 

이새끼는 학평 사설 다 원점수 80후90초 뜨는데 

6모9모는 둘다 3따리

작년엔 같은 3이더라도 6모9모수능 79/78/79였음 

(지금 생각해보니 점수 개억까네)

지금은 6모9모 73 75 

퇴화함


생윤 

얘는 이번에 1되긴 했는데… 9모빼고 다 4뜸 

자신 ㄹㅈㄷ없음 


사문

늘 1-2정도는 뜨다가 

이번엔 9모 도표도 다 풀맞했는데 

걍 앞에서 와르르 틀림

사문 이런 점수 현역 때 포함 처음 받아봄

생윤 잘보면 사문 못보고 사문 잘보면 생윤 못보고

등급 총량법칙이라도 있냐 


나 뭐 왜이래 능지문제인가? 

공부 안하지 않았음 

나 진자 열심히 했어 진심임

근데 다른 사람들은 더 열심히 해서, 그래서 그런 건가?

아니면 내가 방법을 잘못 선택해서 그런가?

딱히 이상한 거 선택하지도 않았고

독재 담임쌤도 잘하고 있댔는데…

그럼 그냥 능지 문제임? 

과목별로 이 점수대, 이 백분위대, 이 등급대

못벗어나겠음

나 재수 생활 내내 뭐했냐? 

이렇게 변화가 없을 거면 그냥 현역때 가고 그만두는 게 나았겠는데 

괜히 일년 죽어라 공부만 하고 스트레스란 스트레스는 있는 대로 얻고 온갖 병 걸리고 

뭐했지 진짜 


9모에 얽매이면 안되는 거 아는데

그냥 힘이 너무 안 나네 

뭐가 문제지 진짜로… 

모르겠다 난 

진짜 모르겠어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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