ㅂㅅ 허수같이 굴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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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공부 시작했고, 일주일동안 나름 열심히 했습니다
그러다가 일요일에 우연히 어떤 유튜브 영상을 보게 됐는데 내용의 골자는
성공하려면 압도적으로 노력하라, 미친듯이 노력하라
라는 것이었습니다.
맞는 말이죠. 근데 이제 막 시작한 의지박약 신생아에 도망전문가인 저는 그 말을 듣고 공포에 젖고 회피를 해버렸네요.
ㅅㅂ 나는 지금 하루 6시간도 힘든데 저정도를 어떻게 하지?? 나는 그냥 애매하게 노력하고 결국 실패하는건가..
그냥 이틀동안 놀았습니다 쫄튀했어요
그 영상은 저에게 필요하지 않은 영상이었어요
내가 일단 하루 6시간씩 공부하기 시작한게 중요했고, 진심으로 수능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고, 노력의 재미와 기쁨에 대해 배우기 시작했고, 전과 다르게 살기 시작한게 중요하지
만렙고수의 무용담을 듣고 쪼렙인 제가 자기혐오를 할 필요는 없었다는 겁니다
내 발전과 내 노력은 나를 중심으로 정해져야합니다
다시는 쌉고수의 영웅담에 흔들리는 병신같은 행동을 하지 않을겁니다
정신차리고 낼 9평치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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