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겸양 34번 관련해서 강사들이 놓치고 있는 것 같은 부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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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보면 '태도'라고 나와 있는데, 결국 태도는 가장 심층적인 감정들에 대비해 더 외부적인 것들을 표현하는 단어이기 때문에 만약 미래형 시제가 아니라 현재형 시제였다면, 겸양이나 자랑 모두 맞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듬
과한 배경지식 사용일 수 있으나 유교 사대부 사회에서 '겸손', '겸양'을 자랑하는 것이 워낙 일반적인 태도고 결국 화자도 '그런 척'은 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한데 굳이 애매한 해석으로 겸양, 자랑을 부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음
이렇게 자랑, 겸양에 의한 풀이를 부정하면 남는 건 시제뿐이고 이런 점에서 이원준이 맞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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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양이 아니라고 하는 건 겸양 할 수 있는 위치가 겸양의 요건이라는 게 되버려서..다시말해 위치가 낮은 사람은 자신을 낮추는 게 성립할 수 없다는 소리가 되버리는..일반적인 통념을 수능에 접목 시키는 게 놀라웠음..그렇게 해석하는 강사들이 많다는 것에 또 한 번 놀랐고..
두 가지를 꺠달았는데, 국어강사들이 사후적 해설과 카피가 난무 한다는 의심이 들었고, 문학 출제는 진짜 이의신청 피하기 머리 깨질만큼 힘드는 걸 느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