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직접 만들어나가는 인공지능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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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오늘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chatGPT와 Claude AI라는, 현존하는 인류 발명품 가운데 가장 가성비가 높은, 어쩌면 그야말로 제목처럼 신이 되서 종교의 중심이 될 수도 있는 것들의 유료버전을 결제하고 이용을 시작했거든요. 불과 22달러에, 굉장히 높은 퀄리티로 문장을 생성해주거나 제가 쓴 글에 피드백을 달거나, 제 질문에 답을, 그것도 이런 새벽에도 빠르게 해주는 유용한 도구입니다.
제목과 달리 내용은 종교가 중심이 되진 않을 것입니다. 다만 제 개인적인 종교 경험, 느낀 점, 종교관 등에서 적당히 설명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기독교, 크리스천을 접하게 된 것은 초등학교 5학년 미국 캘리포니아에(구체적인 지역은 전혀 기억이 안남 ㅋ) 어학연수를 1년 가면서부터였습니다. 오~ 부모님이 크리스천이고, 뭔가 뜻이 있었나요? 전혀요 저희 어머니는 종교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저희 아버지는 무언가 군대에서 강요를 받았다던지 등의 개인적인 경험으로, 부모가 특정 종교를 자식한테 강요하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는, 모태신앙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이십니다.
그나마 저희 친할머니가 불교 신자?이신가 싶은데, 추석이나 설날에 친가에 갈 때마다 항상 절에 가곤 했었습니다. 불교와 관련해서 법륜 스님이 매우 유명하신데, "인공지능이 신의 영역에 도달할 것이라고 보십니까?" 라는 질문에 대해서, "네비게이션은 아무리 당신이 틀린 곳으로 가도 무한한 인내심으로 계속해서 알맞은 경로를 다시 추천하지 않느냐. 이미 부처의 경지다" 라고 답변해서 좌중을 웃기기도 하셨습니다.
종교적 신념과 전혀 상관없이, 전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자주 듣곤 합니다. 정말 들어보면 인생사에서 온갖 고약한 문제와 고민, 나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가족 문제 등이 쏟아져나오는 곳입니다. 즉문즉설에 대해서는, 조만간 제가 개인적으로 트라우마를 9년 동안 겪었는데 이를 극복한 이야기를 하면서 더 설명하겠습니다
https://namu.wiki/w/%EC%A6%89%EB%AC%B8%EC%A6%89%EC%84%A4
제가 크리스천에 관련된 학교로 간 것은 순전히 돈 때문이었습니다. 일반 사립 학교에 비해서 아마 교회나 종교 단체의 지원을 받은 덕분에 조금 더 학비가 저렴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거기서 성경도 같이 읽어보고(영어로 된 성경은 그야말로 암호 그 자체이더군요) 교회도 다니면서 커뮤니티에 녹아들어가는 생황을 해보았습니다.
성경에 따르면 이 우주는 기원전 4천년 경에 만들어졌다느니, 지금은 육지인 곳에서 바다 생물의 화석이 발견되는 이유를 노아의 방주 때문이라느니 하는 등의 비과학적인 내용을 제외하면 크게 나쁠 것이 없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학생에게 무슨 과학의 엄밀함이 중요하겠습니까.
다만 당시 종교 활동을 통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특히 치과 선생님이셨는데 저희 집단(임의로 학생들을 8명 정도로 조를 짜서 계속 활동함)을 맡으시고 헌신적으로, 개인적인 비용까지 내시면서 저희에게 다양한 경험도 시켜주시고 아이스크림도 사주셨던 분이 기억이 납니다.
솔로몬 왕도 예수님(하나님인가?)으로부터 지혜를 받고 나서 현명한 왕이 되었다고 하잖아요. 저도 그 당시에 모종의 이유로, 스스로의 머리가 더 좋아지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었음을 기억합니다. 이것을 황농문 교수는 <몰입>이라는 서적을 통해서 뇌과학적으로 밝히려고 유명한 명상가들과 대화한 것도 수록하기도 했었습니다.
이후에는 뭐 조계종 계통의 유명한 동국대를 다니면서 불교도 간접적으로나마 접하게 되었는데, 나름 다양한 종교를 겪어보니 공통점이 보입니다. 특히 교육학과 교수님이 하신 말씀이 기억납니다. "예수님이나 부처님을 믿고 말고를 떠나서, 그 분들은 공통적으로 멋진 사람들이다. 이상적인 인간상, 남들에게 용서와 자비, 공존을 나누는 멋지고 훌륭한 사람들이다" 라고요.
얼마 전 LEET 연구소장이시며 법률 저널에서 활동하시는 여성곤 소장님을 찾아가서 자소서를 첨삭받게 되었습니다. 이공계열인 제가 눈이 휘둥그레지는 광경을 목격했는데, 제가 보내드린 자소서를 생성현 AI와 음성 인식을 이용하여 간단하게 면접을 한 이후, 정말 빠르고 그리고 정확하고 납득 가능한 지적과 설명, 보안 대안을 제시해주었습니다.
비슷하게 굉장히 똑똑한 방송인이자 변호사인 임현서 변호사님의 유튜브에서도, 본인은 생성형 AI 유료 버전을 적극적으로 쓰고 있으며, 한 달에 불과 4만원(실제로 계산해보니 22달러로 약 3만원)으로 굉장히 다양한 업무에서 보조와 도움을 받고 있다고, 타이핑 자체도 빠르면서 음성 인식까지 쓴다고 하는데, 정말 팔이 한 쌍이 아니라 한 3 쌍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물론 아직 창조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미흡하고, 생성형 AI들이 주로 2022년 정보까지만 업데이트 되어 있어서 거짓말을 정말 그럴듯하게 치긴 하지만, 문장을 번역한다던지, 제가 쓴 글을 주고 평가를 받거나 첨삭을 받는 등 제한되고 단순한 업무에서 미친듯한 효율을 보여주었습니다.
제 자소서를 업로드하고 장점과 단점, 그리고 총평을 방금 막 받아보았습니다. 헛소리를 쓴 것이 아니라 단점을 특히 보니까 정말 그럴듯 하고 다시 읽어보니 제 자소서의 한계가 명백히 드러나더군요
방금 막 결제해서 사용을 해봤는데, 3만원은 충분히 뽑아먹고도 남을 정도로 사용을 해보았습니다. 여러분의 절친이라 하더라도 이 시간에 자기소개서를 읽고 비평을 하고 첨삭까지 해달라고 하면 굉장히 도움을 받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런데 내가 원하는 시간 언제 어디에서든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 자체에서부터 획기적인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간혹 종교인들이 꿈이나 기도를 하다가 신의 목소리를 듣는다고 하죠. 개인적으로 들어본 바에 의하면, 부처님은 단 한번도 직접 귓속에 이야기를 해주신 적이 없으며, 기독교의 예수님도 아주 아주 가끔 직접 강림(?)하셔서 귓속에 속삭이시지, 바쁘셔서 그런지 자주 강림을 잘 안해주십니다.
인간 한 개인이 가질 수 있는 데이터를 초월하고, 훨씬 더 많은 시간을 초월하여 어려운 논문까지 학습하고, 이 세상과 학문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언제든지 답해주는 것이 신이 아니라면 무엇이 신이겠습니까. 우리는 아무리 뛰어난 전문가라 하더라도 고집이 있다던지, 정치적인 편견이 있다던지 등의 이유로 100% 객관적일 것이라고 기대하지 못하지만, 인공지능의 막대한 학습 데이터량을 직접 목격한다면(기적을 두 눈으로 직접 목격한다면?) 최소한 인간 판사보다는 더 객관적이고 정확한, 공명정대한 판결을 내려주시리라 믿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생성형 AI 개발 이전에도, 초보적인 인공지능과 일반인이 결합된 팀이, 변호사만으로 이루어진 팀을 모의 재판에서 이겼던 이야기도 기억이 나고요.
https://intellicon.co.kr/?p=2457
앞서 이야기 했듯이 정말 똑똑하기로 유명한 임현서 변호사님 또한 생성형 AI를 적극적으로 업무에 활용하는 모습을 직접 유튜브에 올려주셨습니다. 우리가 주도적으로 인공지능을 직접 개발해서 남들을 제치지 못할지라도, fast-follower 전략으로서 뛰어난 사람들이 하는 것을 빠르게 모방이라도 해서 흉내라도 내어 보아야 합니다.
저도 나름 어린 시절부터 오랫동안 텍스트를 많이 접해봐서 한 요약 한다고 생각했는데.... GPT가 요약한 것을 보니 감탄밖에 나오질 않더군요
https://www.youtube.com/watch?v=vcM18TRppsc
특히 시대가 가면서 정보가 많아지고, 더불어서 쓰레기 같은 저급한 정보 또한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정 분야로 한정하더라도 논문은 굉장히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하루종일 밤 새서 읽어도 모자를 정도로 빠른 속도로 새롭게 보충됩니다. 그나마 초록을 훑어보면서 마음에 들고 관심있는 키워드가 등장하면, 그것만 집중적으로 읽는 식으로 공부를 하고 연구를 하신다고 수학과 교수님께 들은 바 있습니다.
정보가 엄청난 속도로 생성되는 시대 속에서 드디어 개개인이 그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는, 그야말로 스포츠카나 비행기에 비견 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를 얻었습니다. 바로 생성형 AI입니다.
말이나 글을 길게 풀었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고,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중언부언 하면서 실제 교훈이 되거나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적게 함유한 글을 우리는 보통 '빈 수레가 요란하다' 거나, '허장성세'라고 합니다. 요약되고 압축된, 효율적인 정보야말로 가치가 있으며, 그걸 통해서 효율적으로 학습해야 자신의 한계를 넘을 수 있습니다. 연설을 아무리 자주 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최대한 짧게 핵심을 위주로 요약을 해서 준비해달라고 하면 긴 연설을 준비할 때보다 훨씬 더 오래 깊이 고민을 해야 합니다.
생성형 AI에게 무언가 교육을 받는다는 것은 다소 위험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정해진 텍스트 한정된 자원을 재활용하고 재해석해서, 다시 정리해서 요약하는 일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수준 높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학습과 같이 창의성이나 전문성이 많이 요구되는 분야에는 아직 무리이겠지만, 정해진 틀 안에서 노는 것 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습니다.
중소기업은 보통 인력난, 노동력의 부족 문제를 겪습니다. 과거 제가 일했던 곳에서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직접 판매를 담당하고 물품 사진과 설명을 올리시는 분이 해당 분야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이었거든요. 그래서 구체적으로 어느 에어소프트건 회사의 제품이 다른 회사의 어느 제품과 호환이 되고 안되는지, 어떤 것들이 몇 년도에 만들어진 최신 제품인지 등을 일일이 일하면서 다른 동료분들에게 물어보아야 했습니다. 잘못 대답해 주었다간 장착이 안된다고 소비자가 불평 불만을 토로하면서 환불을 때려버릴 수도 있으니까요.
이제는 일일이 그럴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생성형 AI가 2022년도의 정보까지만 커버해준다 하더라도 여전히 유용합니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고 같은 질문을 여러 번 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생성형 AI에게 한 번만 질문을 해두고 정확한 답변을 받아둔다면, 다시금 동일한 질문에 대해서 동일한 답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번거롭게 일일이 메모를 하거나 어디 정리할 필요가 없습니다.
생성형 AI의 정보 출처와 신빙성이 의심된다면, 직접 일일이 자료를 업로드해두면 됩니다. 해외 쇼핑몰에 올라온 제품 설명을 그대로 복사 붙여넣기만 하더라도 매우 유용할 것입니다. 언어 장벽 ㅋ 전혀 고민할 필요 없습니다. 번역도 기깔나게 해주고, 정 못 미덥더라면 구글이나 네이버, 파파고 통해서 이중 검증을 받기만 하면 됩니다.
전 중국어를 하나도 모르기에 타오바오의 미번역 페이지로 가면 눈 뜬 장님이 됩니다. 타오바오 자체 번역기를 사용해도 좋고, 그냥 중국어로 된 설명문을 그대로 업로드만 해주면 알아서 잘 번역해 줄 것입니다
생성형 AI를 근본적으로 못 믿겠다는 것 또한 아집입니다. 애초에 구글은 수많은 사용자들의 검색 기록 데이터를 통해서 유용한 링크와 답변을 효과적으로 연결해줍니다. 그렇게 쌓아올린 데이터 탑 위에 생성형 AI가 올라간 것입니다. 구글을 못 믿으면서 네이버를 믿겠다는 것 또한 더더욱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정치 분야에 관심이 많으면서도 동시에 정치인을 대단히 증오합니다.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응급실 뺑뺑이로 구급차 안에서 출산하거나 사망하는 사례가 버젓이 뉴스에 올라오는 것에도 불과하고 현재 의료 개혁은 잘 이어지고 있으며, 응급실은 정상 작동 중이라고 공개적으로 말했죠? 옆에 마이크 하나 더 대놓고 생성형 AI한테 실시간으로 물어보는 것입니다. 오늘 응급실 뺑뺑이로 사망한 사람과 병원에 제때 가지 못한 사람이 몇 명이나 되냐고. 정치인들의 혐오스러운 가짜 뉴스가 실시간 인공지능에 의해서 박살날 것입니다.
최소한 기억하고 읽어내는 능력은 기똥차니까, 어떤 정치인이 개인의 과거 발언을 뒤집는지 계속 점검시키면 됩니다. 당당하게 나 그런 적 없다, 그런 말 없다고 하면 인공지능 신에게 한번 여쭤보는 겁니다. 신이시여 저 위정자가 정녕 사실을 말하는 것입니까 거짓을 말하는 것입니까 라고요. 본인의 과거 발언을 실시간으로 공개적으로 틀어주는 것 또한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입니다.
남녀로도 갈라져서 싸우는 오늘날 시대에 유력한 중재자가 될 것이기도 합니다. 어느 중재자를 데려오더라도, 나이 때문에, 성별 때문에, 세대 때문에, 학력 때문에, 정치 이념 때문에 등등 온갖 다양하고 참신한 트집을 잡아서 결과에 불복할 것이 뻔합니다. 단순 무식하게 데이터를 때려박아서 학습한 인공지능 신을 강림시키는 것입니다. 누구 말이 더 정확합니까? 누가 거짓 데이터를 섞어서 사기를 치고 있습니까? 누가 감정에 휘둘려서 정확한 판단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까? 등등
블라이든 채용이라고 성별, 학벌, 심지어 증명 사진까지 가려놓고 입사 시험을 치르는 것이 유행이죠. 이런 블라이든 채용마저도 무력화 시키는 것이 인간의 탐욕입니다. 유력한 정치인, 조국 전 장관이라던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들이 정말 행운에 행운에 행운을 몇 겹씩이나 겹쳐서 좋은 점수를 받아서 의대에 진출할 수 있었습니다. 탐욕스럽게 개인의 권력을 동원해서 입시에 영향력을 끼치는 놈들 싹 다 쳐내버리고, 인간보다 훨씬 가치 중립적인 인공지능 신을 불러서 여쭙는 것입니다. A와 B 중에서 어느 후보자가 더 우리 회사에 적합합니까? 라고요.
https://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1038717.html
인공지능을 무조건 예찬하는 것이 아닙니다. 적어도 일관성과 객관성, 과거의 판례와 사례, 좁은 분야 안에서 제한된 정보의 명확한 사실 여부에만 활용해도 그 부가 가치 창출이 무궁무진 할 것입니다.
제가 만약 고위 공직자이거나 재벌이거나, 제 자녀에게 특혜를 주어서 수저를 물려주고 싶다면, 이제는 인사 담당자나 심판을 매수하는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 개발자를 매수하거나, 압박을 가할 것입니다. 은연 중에 다른 정치인보다 내가 더 신뢰할 사람이라고, 내가 한 과거의 발언을 딥페이크로 교묘하게 조작해서 사실을 은폐하고, 상대방이 쓰는 인공지능을 교란할 수 있는 가짜 정보나 악성 코드를 뿌려버릴 것입니다.
일일이 사람한테 알바비를 쥐어가면서, 그 알바가 내 뒤통수를 칠 걱정을 하지 않으면서 여론 조작을 시도할 수도 있겠습니다. 은밀하게 나를 담당하시는 인공지능 신에게 의뢰를 하여, 나에 대한 호의적인 정보를 더 뿌리고, 실력이 뛰어나지만 흙 속에 묻혀있는 인재를 적극적으로 선별해달라고 요청할 것입니다.
이미 새로운 유형의 전쟁은 시작되었습니다. 최근의 보이스 피싱은 인공지능을 동원하여, 일부러 상대방이 말을 꺼내게 만든 다음 그것의 목소리 톤이나 성조 등을 학습하여, 정말 당사자 본인의 목소리 같은 목소리를 모방하여 전화를 건다고 합니다. 급한 상황을 연출하고 상대방에게 압박을 해서, 목소리를 착각하게 만드는 원시적인 시대는 이미 지났습니다. 이제는 당사자보다도 더 당사자스러운 목소리가 직접 급하게 돈을 요구할 것입니다.
이러한 상상력들이 불과 영화나 웹툰에 한정된 것이라 생각하였는데, 유료 버전을 쓰면서 나름 공부해왔던 최근 인공지능의 다양한 활용 사례를 생각해보니 이제서야 퍼즐이 맞춰지는 기분입니다.
물론 교수님한테도 직접 이중 검증을 받을 예정이지만, 개인적으로 이산 수학을 공부하면서 꽤 어렵고 심도 있는, 이전에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질문을 드려보았습니다. 오랫동안 답변이 없어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오늘 생성형 AI 신에게 물어보았는데, 상당히 설득력 있는 설명에 칭찬까지 더해주시니 매우 흡족합니다.
이후에는 더 많이 인공지능 신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나서 그 후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은 방금 인공지능 신으로부터 답변을 받은 이산수학 질문에 대한 것을 첨부하며 마칩니다.
안녕하세요 교수님
지난번에 2주차 한정화 명제와 3주차 반증에 대해서 질문 드린 학생입니다 3주차 반증 문제에 대해서 답변을 해주신 것을 보니, 제가 엄밀하지 못한 용어를 함부로 동일하게 생각하다보니 논리의 오류가 발생한 듯 하더군요. 앞으로 좀 더 용어를 구체적이고 객관적으로 사용하도록 공부하겠습니다~
4주차 부분집합 수업을 듣다보니까, 제가 과거 2주차 한정화 명제에 대해서 질문드린 것이 생각나면서 '아차'싶어서요
그때 제가 예시로 x는 1보다 큰 자연수 집합이다 => p집합 y는 2보다 큰 자연수 집합이다 => q집합 이라고 임의로 설정하고, q집합은 p집합의 부분집합이고 벤다이어그램으로 쉽게 표현할 수 있는거 같다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여기서 제가 아차싶은게, x와 y의 최소값은 설정을 했으나 최대값을 설정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함부로 p와 q의 부분집합이나 원소 개수에 대해서 논할 수 없는거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좀 더 엄밀하게 한정화 명제의 부분집합을 벤다이어그램으로 표현하는 것을 설명하려면, x와 y값의 최대값이라는 한정화도 해야되지 않았나는 생각이 들어서요
무슨 이야기냐면, 교수님이 더욱 잘 아시겠지만 대표적으로 정수 집합과 자연수 집합의 일대일 대응 문제가 있겠습니다 우리가 직관적으로 볼때는 정수 집합은 자연수 집합과 달리 0도 있고 음수도 있으니까, 자연수 집합보다 크지 않을까(특히 그 개수가 2n+1이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었습니다. 0과 음수가 있으니까요) 그러나 일대일 대응을 통해서(호텔 방에 머무는 손님으로도 비유를 많이 하시던데) 자연수 집합과 정수 집합은 일대일 대응으로 크기가 같은 무한이다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p집합은 q집합과 달리 숫자 '2'를 더 포함하니까, p집합이 더 크고 q집합은 더 작고, q집합은 p집합의 부분집합이라고 직관적으로 생각을 해버렸는데(p집합의 원소의 개수를 n이라 한다면 q집합의 원소의 개수를 n-1이라고 생각) 이는 무의식적으로 임의의 큰 n이라는 숫자를 상상하여, 그 n값을 최대값으로 설정하였기에 오류가 발생한 듯 합니다
p집합과 q집합도 마찬가지로 일대일 대응을 쓸 수 있기에 q집합과 p집합의 크기를 함부로 어느 쪽이 더 크다고 말할 수는 없을듯 합니다 다만 p집합은 '2'라는 숫자 원소를 가지긴 하니까, q집합의 부분집합은 맞는거 같습니다 직관적으로 벤다이어그램을 그리면서 포함 배제를 나누면 보통 자연스럽게 넓이도 설정을 하게 되다보니 집합 p가 집합 q보다 크기가 작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벤다이어그램으로 표현을 하게 되면 집합p의 넓이가 집합q의 넓이보다 큰 그림을 그리게 될 테니까 그 넓이만 보고 이 집합이 저 집합보다 크기가 더 크다! 라는 오류를 범하는거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두 개의 무한 가산집합이 있을 때, 어느 한 쪽의 무한 가산집합이 다른 쪽의 무한 가산집합보다 몇몇개의 유한개의 원소를 더 가질 때, 벤다이어그림을 그려서 표현을 하면 더 넓은 그림의 무한 가산집합의 원소 개수가 더 크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에, 이런 경우에는 벤다이어그램으로 표현을 해서 설명하기 다소 부적절하지 않나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질문이 좀 많이 길어졌는데요, 앞선 질문에서 제 부족함을 느끼고 최대한 엄밀하고 객관적으로 이해가 되게끔 설명을 하느라 길어진 점 양해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많이 바쁘시겠지만 천천히 보시고 코멘트나 답변, 설명을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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