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해봐도 안 나와서 질문함 동생이 친구 없다고 난리네요 에휴...
-
힘조절 존나 못하네 괜히 강사들이 해설안하는게 아님 병신같은새끼들 ㅋㅋ 무슨 n제를...
-
n제 풀때 22,30번급 문제도 시간만 박으면 정답률 70~80%정도 나오는데...
-
저때는 강민철이 현강만 하고 박광일이랑 2황 겨뤘던 것 같은데... 복귀했다는 거...
-
6모 국수33->수능백분위 100 99 질받해도되나요 12
케케.. 반응좋으면 유튭 영상으로도 만들게용❤️?...
-
공유좀해주세요ㅠ 아니면 어느회차에 들어가있는지 알려주세요 제밧ㄹㅠㅠ
-
대입에 단점이 있을까요? 쌍과탐 고르는게 나을까요?
-
앗아이고 5
버스에서 졸다가 옆사람이랑 박치기함 둘다 졸고있어서 누가 잘못인지 모르고 서로 사과했어요..
-
9모 전이라 걍 자료만 받고싶은데 현장모고도 받을수잇어요??
-
프린트하다가 데스크 시계 기준으로 10초 늦었는데 대충 들어갈 각 보고있으니까...
-
국어 5
국어 50분 컷 어케함?? 엄마가 뭘 듣고 왔는지 최상위권은 50분컷하고...
-
밑줄이랑 표시 시간 잡아먹는 것 같아서 아예 안하는 중 시험지가 깨끗해요 그런데...
-
조정식 tdyd 1
조정식커리 안 탄 사람이 풀기에도 ㄱㅊ나요??? 9모 전에 영어 실모 풀고 싶은데...
-
현돌 1회풀었는데 38점.. 선지도헷갈리고 처음보는선지들이고
-
목동 학원 텃세 7
진짜 있나요? 과외생 사는 곳이 공부 좀 못하는 동네인데 학교친구가 거기 학원...
-
최소 몇이에요
-
난 할수있어 1
할수있어할수있어할수있어 국바80? 강민철식 독서법+주노식 문학으로 뚫어버리자.
-
문제풀고 복습할때마다 내용을 외워서 상식처럼 개념으로 쌓으라는 팁을 어디서...
-
왜냐하면 앞으로 23456789등급이 보일때 마다 제 대가리를 존나 세게 후려쳐서...
왜 죄송한거?
다자이 오사무가 자살하면서 남긴 글이래요
왜 죄송했을까
土下座しろ!!
요샌 그림 안 그리시나요
가끔 그리는데요, 예전엔 (실행으로 옮기지는 않고 생각뿐이지만) 연습도 좀 하고 잘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막연하게나마 있었는데 요즘은 그런 생각도 잘 안 드네요.. 시간이 비고 종이랑 펜이 있으면 손이 심심해서 몇 년째 똑같은 거 끄적이는 정도구요
몇 주 전에 무슨 바람이 불어서인지 진짜 오랜만에 포즈를 몇 개 그려봤네요
그림을 잘 그리고 싶어했던 마음을 다른 말로 하자면, 선이나 색을 적당히 배치해서 내 머릿속에 있는 대상의 형태를 구현하는 데 관심이 있었던 건데요
요즘은 요소를 배치해서 어떤 느낌을 낼 수 있을까 하는 데 더 관심이 있어요. 영화의 숏이라든가, 사진이라든가, 만화의 컷, 아니면 시각디자인 같은 것들..
물론 관심만 있고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고, 지나가다가 아름다워 보이고 좋아 보이는 것을 맞닥뜨리면 뭐 캡쳐를 하든 북마크를 하든 스크랩을 하든 하는 정도.. 그마저도 아주아주 가끔.. 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 도서관에 들러 이상의 오감도를 꺼내 보는데 열 세 아해 그림에서 왜인지 불현듯 님 스케치 생각이 나 한 번 여쭤봤는데, 아직 그리고 계셨네요.
전 어릴 때 학교 숙제로든 취미로든 그림을 그리면 해괴하다는 둥 꺼림칙하다는 둥 썩 좋지 못한 소리를 들어 자연스레 그림을 멀리하게 되었는데, 돌이켜보면 소름끼치는 것은 그림이 아니라 제 정신 상태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괴하다고 해도 그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닐 텐데요.
생각하거나 구상한 것이 그림으로 잘 표현되지 않을 때, 다시 다듬는 것보다는 가끔은 그냥 머리가 아닌 손에 맡기는 것도 방법일지 모릅니다. 종종 머릿속 생각이 내 의도인지 무의식에서 나오는 행동이 내 의도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때가 있잖아요.
비교적 틀에 구애 받지 않고 내 것을 표현해낼 수 있다는, 글과 대비되는 그림의 특성을 잘 살리시면 좋겠습니다. 전 안목도 실력도 하나 없는 보통보다 못한 벌레지만, 님 그림을 보면 언젠가는 불편함의 끝에서 불편함을 속일 수 있을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결국엔 상식도 지우는 거죠.
전 옛날에 창고 안 고이 방치해두었던 플라멩고 기타를 몇 년 만에 다시 잡아봤습니다. 흥미는 있지만 넘지 못하는 벽과 제자리걸음에 싫증이 나 그만 두었었는데 다시 쳐보니 반갑더라고요. 솔직히 이 다짐이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죽이 되거나 설령 누룽지로 태워먹을지언정 저만의 무엇을 만드는 걸 목표로 하려고요. 작곡이라 하기엔 과하고요.
뭐... 그림이나 음악처럼 실력이 좋든 나쁘든, 뜻이 거창하든 소박하든 내 정신을 드러낼 수 있는 글 밖의 다른 수단이 있다는 게, 또 거기에 흥미를 잃지 않는 것만 해도 생각보다 꽤 다행이다 싶어요.
글, 그림, 그리움 모두 '긁다'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니 뭐가 되었든 잘 긁어내시길 바랍니다.
얼굴만 아니엇으면 땡겻을듯
다자이 오사무 얼굴이라 졸라 힙하다고 생각합니다

ㅋㅋㅋㅋ찾아보니 다자이 오사무가 쓴 '이십세기 기수(二十世紀旗手
)'라는 수필의 첫 문장이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