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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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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익 선생님 0
홉스 선생님의 말씀에 따르면, "리바이어던"은 하나의 큰 괴물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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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때보다 영어 수학 과탐 다 올랐는데 국어는 어케된게 맨날 공부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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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글 뭐임 1
거의 예전에 양자역학의 고양이가 메인글 점령하던 그때 기억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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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하며 말을 꺼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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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선지가 왜 맞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갈등론은 "구성 요소 간에 본질적으로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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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정 떡칠을 이렇게나 한다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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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개어령움 6모도 1이고 3년간(고1-3) 1이었는디 1회 87 2회 98(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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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나! 이 기세로 수능까지 제발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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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잘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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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의 기준은 내가 정한다 애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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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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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ㅇㅈ 3일차 13
5시 넘으면 집중력이… 미적 재밋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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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지 3
메인 왜저래 뭔일 있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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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x 16회 5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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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봐도 1년 더 5
하면은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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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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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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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문 디카프어떰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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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될거같은데;; 일단 저는 3년동안 한번도 못본거같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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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점수대 어케 나오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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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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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카페모카 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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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1 5회 시즌2 3 4 5 6회 남아있어요.. 1개만 추천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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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 실모 4
국어 이감 6-9 86점 수학 서바 27회 93점 사문 적생모 41점 지1 서바 23회 4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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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공고일 맞게 신청하는게 다죠?? 검정고시 좀만 준비하고 ㅇㅇ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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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카 왤케이쁘지 3
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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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새공 확정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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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x 16회 12
몇점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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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길냥인데여 창고에서 밥이랑 간식정도 주면서 놀아주는앤데 오늘보니까 머리에 땜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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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빡치네ㅅㅂ 수능전까지 그냥 호머해서 자신감이나 올릴까보다 이로써 오늘은 9실모를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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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과외쌤 글씨,,, 참고로 엄청 예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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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구가 제일 무서움 솔직히 국수영은 이미 많이 썰려봤고 그나마 최근 탐구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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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x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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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동안 그거는 좀 올릴 수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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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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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라도 안했으면 댓글좀 제발 나만 그런거 아니지? 옥린몽 유씨삼대록 시작도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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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 먹고 싶네 1
딱 수능 끝나고 추운 겨울 들어올 때 옷장에 짱 박아둔 롱코트 하나 꺼내 입고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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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 나도 메타 참전 가능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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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점 언매16분 -1개 독서론3분 문학27분 독서 30분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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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개짜증남 평가원은 걍 쓱 풀리게 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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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해주세요 8
따스한 응원 부탁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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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가 많아서 그런지 청소 시간에 당직실에서 음악 틀어 주는데 결속밴드 노래 신청 한거 기억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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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힐순 없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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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푸는 중인데 수열부터 개 어려움 4번은 왜 안풀리는지 모르겠네…. 도깨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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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근본적이면서도 정답이랄게 없는 저는 정작 재능이나 성향은 이과쪽인데 끌리는건 인문학임 ㄹㅇ
왜 죄송한거?
다자이 오사무가 자살하면서 남긴 글이래요
왜 죄송했을까
土下座しろ!!
요샌 그림 안 그리시나요
가끔 그리는데요, 예전엔 (실행으로 옮기지는 않고 생각뿐이지만) 연습도 좀 하고 잘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막연하게나마 있었는데 요즘은 그런 생각도 잘 안 드네요.. 시간이 비고 종이랑 펜이 있으면 손이 심심해서 몇 년째 똑같은 거 끄적이는 정도구요
몇 주 전에 무슨 바람이 불어서인지 진짜 오랜만에 포즈를 몇 개 그려봤네요
그림을 잘 그리고 싶어했던 마음을 다른 말로 하자면, 선이나 색을 적당히 배치해서 내 머릿속에 있는 대상의 형태를 구현하는 데 관심이 있었던 건데요
요즘은 요소를 배치해서 어떤 느낌을 낼 수 있을까 하는 데 더 관심이 있어요. 영화의 숏이라든가, 사진이라든가, 만화의 컷, 아니면 시각디자인 같은 것들..
물론 관심만 있고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고, 지나가다가 아름다워 보이고 좋아 보이는 것을 맞닥뜨리면 뭐 캡쳐를 하든 북마크를 하든 스크랩을 하든 하는 정도.. 그마저도 아주아주 가끔.. 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 도서관에 들러 이상의 오감도를 꺼내 보는데 열 세 아해 그림에서 왜인지 불현듯 님 스케치 생각이 나 한 번 여쭤봤는데, 아직 그리고 계셨네요.
전 어릴 때 학교 숙제로든 취미로든 그림을 그리면 해괴하다는 둥 꺼림칙하다는 둥 썩 좋지 못한 소리를 들어 자연스레 그림을 멀리하게 되었는데, 돌이켜보면 소름끼치는 것은 그림이 아니라 제 정신 상태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괴하다고 해도 그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닐 텐데요.
생각하거나 구상한 것이 그림으로 잘 표현되지 않을 때, 다시 다듬는 것보다는 가끔은 그냥 머리가 아닌 손에 맡기는 것도 방법일지 모릅니다. 종종 머릿속 생각이 내 의도인지 무의식에서 나오는 행동이 내 의도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때가 있잖아요.
비교적 틀에 구애 받지 않고 내 것을 표현해낼 수 있다는, 글과 대비되는 그림의 특성을 잘 살리시면 좋겠습니다. 전 안목도 실력도 하나 없는 보통보다 못한 벌레지만, 님 그림을 보면 언젠가는 불편함의 끝에서 불편함을 속일 수 있을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결국엔 상식도 지우는 거죠.
전 옛날에 창고 안 고이 방치해두었던 플라멩고 기타를 몇 년 만에 다시 잡아봤습니다. 흥미는 있지만 넘지 못하는 벽과 제자리걸음에 싫증이 나 그만 두었었는데 다시 쳐보니 반갑더라고요. 솔직히 이 다짐이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죽이 되거나 설령 누룽지로 태워먹을지언정 저만의 무엇을 만드는 걸 목표로 하려고요. 작곡이라 하기엔 과하고요.
뭐... 그림이나 음악처럼 실력이 좋든 나쁘든, 뜻이 거창하든 소박하든 내 정신을 드러낼 수 있는 글 밖의 다른 수단이 있다는 게, 또 거기에 흥미를 잃지 않는 것만 해도 생각보다 꽤 다행이다 싶어요.
글, 그림, 그리움 모두 '긁다'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니 뭐가 되었든 잘 긁어내시길 바랍니다.
얼굴만 아니엇으면 땡겻을듯
다자이 오사무 얼굴이라 졸라 힙하다고 생각합니다
찾아보니 다자이 오사무가 쓴 '이십세기 기수(二十世紀旗手
)'라는 수필의 첫 문장이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