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능지가딸려서 포기을 해야한다니 재필삼선이니 일년만 더해보자.
-
공통 4 미적 2 개 틀림
-
수학 노베 상하 0
해야되나요 그냥수12해돚되지않나..
-
생명은 22에서 낙폭하고 쭉 쉽게 계속 나오고 잇나??
-
메가 표점 백분위 믿기지가 않습니다.. 경희대 가능할까요 일단 성논 보러 갑니다 ㅜㅜ 흑
-
감당할 수 있는 기출문제 다 보고 행동영역 만들고 공통된 주제도 찾아보고...
-
화작 확통 영어 생윤 윤사 87 98 4 99 100 백분위 123 136 72...
-
친구 성적인데 시립철 시립사복 외대협문 가능할까요 ? 위에 메가 합격예측은 시립철로...
-
탐구 자멸하고 ㅅㅂ
-
적정라인어딘가요
-
일단 나부터 시이발 객관적으로 물리는 22수능보다 조금 쉬운 난이도였는데 어케...
-
가장 공정한 방법처럼 보이긴 하지만 너무 잔인한 부분이 많음.. 인생이 원래 그런 건가..?
-
왜 소중한 나군을 미래 박살 확정인 교대에ㅡ박는거냐고ㅜㅜ
-
하… 농어촌으로 0
수능 진짜 개망해서… 언매 4 (점수 모름 진짜 최악이면) 수학 65 영어 80...
-
그러니까 0
수능 세개 틀려놓고 지망대학 못가서 수시로 붙게 해달라고 빌어야한다는 거지? 수능 왜본거임?
-
웅
-
대동법이나 박은식? 이건가?
-
누가 그러셨는데 0
항상 수능은 2년전 느낌 많이난다고 국어평이 수학흠 과탐씹불(특히지구)
-
라인좀 0
경북이나 부산대 되나.. 낮과라도 ㅈㅂ..
-
사반수결심함 0
나혼자속으로만결심함 비밀리에진행해야지..
왜 죄송한거?
다자이 오사무가 자살하면서 남긴 글이래요
왜 죄송했을까
土下座しろ!!
요샌 그림 안 그리시나요
가끔 그리는데요, 예전엔 (실행으로 옮기지는 않고 생각뿐이지만) 연습도 좀 하고 잘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막연하게나마 있었는데 요즘은 그런 생각도 잘 안 드네요.. 시간이 비고 종이랑 펜이 있으면 손이 심심해서 몇 년째 똑같은 거 끄적이는 정도구요
몇 주 전에 무슨 바람이 불어서인지 진짜 오랜만에 포즈를 몇 개 그려봤네요
그림을 잘 그리고 싶어했던 마음을 다른 말로 하자면, 선이나 색을 적당히 배치해서 내 머릿속에 있는 대상의 형태를 구현하는 데 관심이 있었던 건데요
요즘은 요소를 배치해서 어떤 느낌을 낼 수 있을까 하는 데 더 관심이 있어요. 영화의 숏이라든가, 사진이라든가, 만화의 컷, 아니면 시각디자인 같은 것들..
물론 관심만 있고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고, 지나가다가 아름다워 보이고 좋아 보이는 것을 맞닥뜨리면 뭐 캡쳐를 하든 북마크를 하든 스크랩을 하든 하는 정도.. 그마저도 아주아주 가끔.. 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 도서관에 들러 이상의 오감도를 꺼내 보는데 열 세 아해 그림에서 왜인지 불현듯 님 스케치 생각이 나 한 번 여쭤봤는데, 아직 그리고 계셨네요.
전 어릴 때 학교 숙제로든 취미로든 그림을 그리면 해괴하다는 둥 꺼림칙하다는 둥 썩 좋지 못한 소리를 들어 자연스레 그림을 멀리하게 되었는데, 돌이켜보면 소름끼치는 것은 그림이 아니라 제 정신 상태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괴하다고 해도 그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닐 텐데요.
생각하거나 구상한 것이 그림으로 잘 표현되지 않을 때, 다시 다듬는 것보다는 가끔은 그냥 머리가 아닌 손에 맡기는 것도 방법일지 모릅니다. 종종 머릿속 생각이 내 의도인지 무의식에서 나오는 행동이 내 의도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때가 있잖아요.
비교적 틀에 구애 받지 않고 내 것을 표현해낼 수 있다는, 글과 대비되는 그림의 특성을 잘 살리시면 좋겠습니다. 전 안목도 실력도 하나 없는 보통보다 못한 벌레지만, 님 그림을 보면 언젠가는 불편함의 끝에서 불편함을 속일 수 있을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결국엔 상식도 지우는 거죠.
전 옛날에 창고 안 고이 방치해두었던 플라멩고 기타를 몇 년 만에 다시 잡아봤습니다. 흥미는 있지만 넘지 못하는 벽과 제자리걸음에 싫증이 나 그만 두었었는데 다시 쳐보니 반갑더라고요. 솔직히 이 다짐이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죽이 되거나 설령 누룽지로 태워먹을지언정 저만의 무엇을 만드는 걸 목표로 하려고요. 작곡이라 하기엔 과하고요.
뭐... 그림이나 음악처럼 실력이 좋든 나쁘든, 뜻이 거창하든 소박하든 내 정신을 드러낼 수 있는 글 밖의 다른 수단이 있다는 게, 또 거기에 흥미를 잃지 않는 것만 해도 생각보다 꽤 다행이다 싶어요.
글, 그림, 그리움 모두 '긁다'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니 뭐가 되었든 잘 긁어내시길 바랍니다.
얼굴만 아니엇으면 땡겻을듯
다자이 오사무 얼굴이라 졸라 힙하다고 생각합니다
찾아보니 다자이 오사무가 쓴 '이십세기 기수(二十世紀旗手
)'라는 수필의 첫 문장이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