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서 하이 앵글로 갈수록 띠꺼워짐
-
국힙원탑 애쉬비 0
-
아이고..
-
팔찌 이뻐요 ? 1
사고싶은데
-
입시를 살아가는 중이 되었다. 한이 필기구를 맺혔다. 그러므로 가방에 책장이...
-
눈 ㅇㅈ 2트 8
-
내 ㅇㅈ글 반응 1
충격먹고 조회수에 비해 반응이 없음
-
오늘 폼 미쳤는데
-
화가난다 0
문제가 안풀림
-
(제목)이별 1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
아랍이라기엔 애매하고 그냥 청순해지고싶음
-
보통 메가스터디 같은대는 중경외시 고집하는데 중시경건으로 묶네 많이 올라오긴했나봄
-
진짜뭐지
-
님아..
-
세다이햄 왜 여장하고 방송하냐
-
훈훈한 애들 실시간으로 팔로우중이니 뒤를 조심해라ㅇ
-
님들한테만 알려주는 비밀임
-
공부와 일 외, 전부
-
꽃잎이 흩날린다 꽃향기가 퍼진다 폭풍우가 몰아친다 장맛비가 쏟아진다 낙엽이 우수수...
-
하..
-
시를 읽어도 2
뭐라는 건지 못알아먹겠고 공감도 안되지만 대충 멋있는 것 같은 그러나 끼지는 못하는...
-
거기 지나가는 아이야 부디 내 이야기를 들어주렴 어릴적 나는 전쟁터애서 살아왔었다...
-
지금 고2 중간고사가 거의 끝나가서 중간 끝나면 중간 범위 인강 커리큘럼으로...
-
연의 고의 그 다음은?
-
본인 ㅇㅈ 반응 8
그정돈가 진짜 슬프네…
-
ㅇㅇ
-
내년에 시도해본다 ㄹㅇ 다 구독하셈
-
지금 막 내신대비로 예문이랑 보기, 지문형문법 존나 외우고 분석중인데 이거...
-
펑
-
현역 3모 0
화작미적사문생명 34232이고 내신은 3점 중후반인데 광운대 공대가려면 정시해서 더...
-
거울보면 자괴감 드네
-
지금 옮기까 마까 고민중이예요, 언매 미적 사문하는 이과고 생윤런도 예정중. 1....
-
색수차 9
.
-
이렇게 좋은 칼럼들이 있는데 아직도 안 보셨다고요?! 231109 맛있게 푸는법...
-
ㅇㅈ 8
숭배하기
-
과거와 현재를 잇는 매개체임
-
화요비 눈만 인증 18
-
ㅇㅈ 6
폰 끄고 자라. 내일 공부해야지
-
야이 기요마 5
ㅇㅈ하는 오르비언 야이 기요마
-
삼수했을 때 새벽 2시에 총무 다음으로 마지막으로 독서실에서 나와 자주 갔었던 집...
-
곧 결혼함
-
강민철 문학 독서 듣는 친군데 하루에 4시간씩 꾸준히 두달간 하니까 비문학은 거의...
-
도와주세요ㅠ 국어 독서만 2시간 풀어서 17문제 중에 9게 틀렸는데요 0
2025 수능 독서만 풀어서 9개 틀렸는데 글 자체 읽는법을 배워야될거같아요 그러면...
-
설마방탄이올까햇는데갈걸..
-
학교에서 질문글올리려고 오르비들어갔다가 갑자기 친구가 내 패드화면 봐서;;;;; 특정제대로당함뇨이
-
다시 보니까 한칸차 등차구.. 합 17 등차 그래프 그리면 답 빠르게 구할 수...
-
세계지리 0
과탐의 경우 개념은 이해정도만 하면되고 문제 푸는거에 쏟는 식이었다면 세지는 사실...
-
오르비에 인증함..
왜 죄송한거?
다자이 오사무가 자살하면서 남긴 글이래요
왜 죄송했을까
土下座しろ!!
요샌 그림 안 그리시나요
가끔 그리는데요, 예전엔 (실행으로 옮기지는 않고 생각뿐이지만) 연습도 좀 하고 잘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막연하게나마 있었는데 요즘은 그런 생각도 잘 안 드네요.. 시간이 비고 종이랑 펜이 있으면 손이 심심해서 몇 년째 똑같은 거 끄적이는 정도구요
몇 주 전에 무슨 바람이 불어서인지 진짜 오랜만에 포즈를 몇 개 그려봤네요
그림을 잘 그리고 싶어했던 마음을 다른 말로 하자면, 선이나 색을 적당히 배치해서 내 머릿속에 있는 대상의 형태를 구현하는 데 관심이 있었던 건데요
요즘은 요소를 배치해서 어떤 느낌을 낼 수 있을까 하는 데 더 관심이 있어요. 영화의 숏이라든가, 사진이라든가, 만화의 컷, 아니면 시각디자인 같은 것들..
물론 관심만 있고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고, 지나가다가 아름다워 보이고 좋아 보이는 것을 맞닥뜨리면 뭐 캡쳐를 하든 북마크를 하든 스크랩을 하든 하는 정도.. 그마저도 아주아주 가끔.. 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 도서관에 들러 이상의 오감도를 꺼내 보는데 열 세 아해 그림에서 왜인지 불현듯 님 스케치 생각이 나 한 번 여쭤봤는데, 아직 그리고 계셨네요.
전 어릴 때 학교 숙제로든 취미로든 그림을 그리면 해괴하다는 둥 꺼림칙하다는 둥 썩 좋지 못한 소리를 들어 자연스레 그림을 멀리하게 되었는데, 돌이켜보면 소름끼치는 것은 그림이 아니라 제 정신 상태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괴하다고 해도 그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닐 텐데요.
생각하거나 구상한 것이 그림으로 잘 표현되지 않을 때, 다시 다듬는 것보다는 가끔은 그냥 머리가 아닌 손에 맡기는 것도 방법일지 모릅니다. 종종 머릿속 생각이 내 의도인지 무의식에서 나오는 행동이 내 의도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때가 있잖아요.
비교적 틀에 구애 받지 않고 내 것을 표현해낼 수 있다는, 글과 대비되는 그림의 특성을 잘 살리시면 좋겠습니다. 전 안목도 실력도 하나 없는 보통보다 못한 벌레지만, 님 그림을 보면 언젠가는 불편함의 끝에서 불편함을 속일 수 있을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결국엔 상식도 지우는 거죠.
전 옛날에 창고 안 고이 방치해두었던 플라멩고 기타를 몇 년 만에 다시 잡아봤습니다. 흥미는 있지만 넘지 못하는 벽과 제자리걸음에 싫증이 나 그만 두었었는데 다시 쳐보니 반갑더라고요. 솔직히 이 다짐이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죽이 되거나 설령 누룽지로 태워먹을지언정 저만의 무엇을 만드는 걸 목표로 하려고요. 작곡이라 하기엔 과하고요.
뭐... 그림이나 음악처럼 실력이 좋든 나쁘든, 뜻이 거창하든 소박하든 내 정신을 드러낼 수 있는 글 밖의 다른 수단이 있다는 게, 또 거기에 흥미를 잃지 않는 것만 해도 생각보다 꽤 다행이다 싶어요.
글, 그림, 그리움 모두 '긁다'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니 뭐가 되었든 잘 긁어내시길 바랍니다.
얼굴만 아니엇으면 땡겻을듯
다자이 오사무 얼굴이라 졸라 힙하다고 생각합니다

ㅋㅋㅋㅋ찾아보니 다자이 오사무가 쓴 '이십세기 기수(二十世紀旗手
)'라는 수필의 첫 문장이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