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 9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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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울증 와서 다니던 학원 그만두고 내일부터 집독재 하기로 했는데 9모 응시를 어떻게 해야될 지 모르겠음 다니던 학원에서 보기로 했었는데 학원 그만두면 당연히 재원생 아니니까 안될거고 모교는 접수 못함 그냥 갑자기 심장이 답답해지고 숨이 안 쉬어지고 눈물이 계속 나오고 힘이 없고 무기력해지는 흔한 우울증인데 반수도 아니고 쌩재수여서 올해 수능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보긴 봐야함 지금도 학원 매일 이 꽉 깨물고 나가면 울면서 한두시간만에 다시 집 들어오고 반복인데 이런 건강상태로 가능할까 9모 꼭 봐야할까 어짜피 수능만 잘 보면 되는 건데 몸 상태 회복할 때까지만 조금 더 기다릴까 원래 사람 자체가 밝고 건강했던 사람이여서 우울증이런 거 자체가 되게 힘들고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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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거지? 할시간 없지 않나
에고.. 많이 힘드시겠네요 일단 하루이틀 정도 쉬면서 하고싶은거 다하고 마음 추스린 뒤에 다시 공부 정진하시는게 좋을것같아요
어차피 수미잡이니 9모 쳐도 안쳐도 그만이에요..!
학원에 신청하셨으면 끊어도 볼 수 있을거에요!!
저는 그냥 피하지 않고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저도 6모 전에 1달반동안 침대에 누워서 하루종일 움직이지도 못할 정도로 우울증 심했는데 6모 꾸역꾸역 보러가서 점수 좃망하니까 공부가 저절로 하고싶어지더라고요!
진짜 공감... 이런거는 찐친들이랑 소주 마시면서 풀어야해요 일주일만 쉬었다가 가자고요 ㅠㅠ
저도 그런 적이 있어서 혹시 도움될까 싶어 말하자면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보송보송한 이불에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보세요
뭔가 벅차고 신나는 밴드 노래 들으시구 절대 잔잔하고 우울한 노래 듣지 마세요
아무리 집에 있더라도 깨끗하게 씻고 적당히 꾸미고 환기해가면서 공부하세요
부정적인 생각이 자꾸 든다면, 꼬리에 꼬리를 물지 말고 그냥 어디에 털어놓으세요. 말하면 좀 낫더라고요.
울고 싶을 땐 그냥 우는 게 좋긴 한데, 그 순간에 나쁜 걸 다 쏟아낸다는 느낌으로 울고 나면 딱 끊으세요.
안되더라도 시도해보는 것 자체에 의의가 있어요
싱싱한 과일 같은 거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주기적으로 노래 들으면서 산책 다니세요
나아질 때까진 그 시간을 아까워하지 마시고 죄책감 갖지도 마세요.
어차피 울면서 딴생각 자꾸 들면 공부도 잘 안되고 몸만 상해요…
저도 공부하다가 진짜 갑자기 뿌앵 우는데… 그냥 이젠 그러려니 해요. 휴… 하지만어쩌겟어. 할일을하자. 이런 느낌…?
약도 좋고 뭐 다 좋은데, 사실 상황의 특수성(재수) 때문에 그런 거라 님 잘못한 거 하나도 없고 다 상황탓입니다. 이거만 지나면 다 나아요.
회복탄력성을 높여보세여 할 수 있어요 응원합니다
와 지금 저랄 너무 똑같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