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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은 얘가 정상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사람인지를 체크하는 시험이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지금 이 글은 선지 하나를 예시로 하고있는데
그 과정을 5개선지 반복해서
한 개 툭 튀어나와있는거 고르는게 허용가능성 아닌가요?
5개 선지중에 애매하지 않고 말도 안되는게 2개, 3 1개, 5개가 아니라 1개 있거나 4개 있으니까
툭 튀어나오지 않은 것들을 너무 협소하게 해석할 필요 없다는게 허용가능성인걸로 알고있는데요
그런 식으로 출제했다가 욕을 바지게 쳐먹었던게 2004년 수능의 미궁의 문 문제였죠.
현재의 문학 문제는 과거와는 다르게 일상언어적 해석이 중요해졌지 과거만큼 문학적 소양과 이해를 물어보는 문제는 지양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올해 연계교재에 실린 최승호 시인만 하더라도 '문학에서 해석을 강요하는 문제를 내는 것 만큼 바보같은 짓거리는 없다.' 라고 깐 적도 있고 말이에요.
그래서 저는 평가원이 특히 작년부터 더욱 일상언어적 해석과 객관성을 보지 않으면 틀리는 문제를 내고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이네요. 매우 공감되고 저도 평소 가져온 생각인데 이렇게 텍스트로 예시까지 명료하게 들어주시며 정리해주니까 시원하네요. 개인적으로 비문학도 본문의 핵심을 적용해서 읽으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평가원이 허용 가능성이라는 말을 쓴 적도 없거니와 그게 정말 핵심이라면 문학 교과서나 연계교재에라도 나와 있겠죠. 본문처럼 허용가능성이 아예 틀렸다! 이게 아니라 그것보다 정확하고 우선시 되는 핵심이 있는데 허용 가능성은 살짝 빗겨나간 과녁을 맞추는 꼴인거 같아요.
국어 과외 많이 해봐서 학생들 말하는거 몇번 듣다보면 수능 국어 잘볼지 못볼지 예측이 가는데 님은 수능 국어 고수 궤도에 오르신듯 핵심을 관통하셨네요
예시를 든 선지는 평가원이 만든 선지인가요?
네
이지문은 19수능 그당시 연계였고 이감상상도 다 픽해둔 지문이었으며 그당시 트랜드였던 융복합 지문 출제로 허용가능성 풀이에 문제는 없었습니다. 너무 자세한 보기형 비문학때문에 오래걸렸다면 함정이었고요.
현장에서 감상이 힘든 지문이었어요
현대시 예제는 수능 시험지 풀셋트를 감안해야하는데
예시를 잘못 가져오신듯
작수 현대시만 봐도 보기에 방향성 떡하니 밖아놔서 순수 감상을 논할 가치가 없어요
원본 문제도 봤는데, 예시 선지가 원래 선지를 변형한 듯 해보이는데 왜 객관성이나 허용가능성으로 판단할 수 없다고 하는건가요? 인강을 안들어서 객관성이나 허용가능성이 정확히 무엇인진 모르겠으나.. 적어도 반어법 같은 시적 장치도 모조리 무시하고 곧이곧대로 대입하는 저능아식 풀이는 아닐거라고 생각되는데요
억까인듯
당연히 감으로 먼저 지우고 혹여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 허용가능성을 판단하는거지 애초에 지문을 읽지 말고 그냥 보기와 선지만 이용해라 아니지 않나요?
음.. 글이 많이 달렸는데 허용가능성을 문제시하는건 아닙니다. 저 역시 허용가능성으로 배워왔고 여전히 잘 사용중입니다
문제는 허용가능성은 텍스트 즉 단어 그 자체를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해요
단어간의 상대적 연관성, 단어의 어조(+,-) 등을 이용해 지문과 선지/보기의 관계가 어느정도까지 허용되는지를 본다는것이 문제가 될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 주장은 단어는 의미를 담는 그릇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주목해야 하는것은 텍스트 자체보다는 텍스트가 사용된 맥락, 즉 왜 말하였는가/어떤 의도로 사용되었는가를 놓혀서 안된다는 것입니다
허용가능성이라는 도구에 함몰되서 작품 감상을 등한시 하는것이 위험한 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위의 글은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반어법을 가져왔으나 실제로 오답률이 높은 문제의 경우 원인이 3가지 정도 있는데
그중 한가지 방법은 단어의 어조와 의도가 상반된 문장을 사용하는 것입니다(보통 시험지당 1~2문제가 이렇게 제시되곤 합니다)
예시는 2009 박흥보전
2023 소유정가 등등이 있겠네요
(국어노트는 학원에 있어서 다음에 기회되면 자세히 써볼께요)
보통 감상없이 텍스트와의 관계로 접근했을때 자주 실수하는 유형입니다, 친구가 소박하게 먹는게 아닌데 3번선지는 왜 맞냐고 물어본다면 설명하기 어렵지 않을까요?
+ 2번 선지 역시 텍스트만 보다간 강풍->재촉-> 앞산을 봄 -> 강에서 산으로 대상이 전환됨
즉 흥취의 대상이 강에서 산으로 옮겨간다고 볼수 있음
이러한 사고방식으로 가는 것을 주의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문장이 어떠한 의도로 사용됬는지,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올바른 사고방식은
1. 말의 의도 파악: 바람 ㅈㄴ 쌔게 불었네
2. 바람 쎄게 분거랑 초점대상전환이랑 뭔상관?
3. 2번이 답이네
즉 감상이 허용가능성에 선행되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절대 둘 중 하나 버리자는 이야기는 아니고요!!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감상은 온몸으로 느끼자는 게 아니라 인물의 감정/발화의 의도 등을 파악하자는 거고요
뱃놀이랑 먹는게 무슨 상관인지 애초에 선지에서 소정보라고 지시도해줬는데 예시가 다 제멋대로같은데요ㅋㅋ
맥락을 잘못 이해하신 거 같습니다
1. 소정 보고 깔끔하게 판단 하는게 맞고 그걸 틀리다 한건 아닙니다
2. 과외중에 질문이 들어왔습니다 -> 글의 내용을 고려하였을때 소박하다고 할 수 있는가? 배불리 먹는데
3.그 학생의 주장은 작은배- 소박하다는 것과의 연관성이 허용되는가? 자기는 화자가 풍족함에 가까운 생활을 하는 거 같다.
4. 이럴때 허용가능성의 측면에서 어떻게 설명할지 모르겠다는 것이였습니다
그렇다고 그냥 너가 생각을 잘못했다<-라고 할 순 없잖아요
그래서 감상/글에 대한 이해가 허용가능성 전에 선행되어야 한다는 내용이였습니다
저때 고전시에서 화자가 자연/속세를 바라보는 관점, 그리고 자연세계관의 글에 담긴 의도 등으로 설명해 줬다보니 기억에 남아서 예시로 차용했습니다
작은=소박함 으로 허용되는건데 그냥 생각을 잘못했다라고 하는게 맞는지도 모르겠고... 반대로 감상하고 틀리면 너가 감상(생각)을 잘못했다로 귀결되는건 옳은건가요 그럼?
밑줄친 부분을 판단할때는 주변맥락을 읽어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하실 겁니다
그랬을때 작은= 소박함으로 해석하면 충분하지 이부분에서는 주변체크 할 필요가 없었다고 설명하는것은 명쾌한 기준을 잡아주는 것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랬을때 언제는 주변맥락을 읽는지 언제는 무시해도 될지 학생기준에선 혼돈이 생기지 않을까요?
너가 감상을 잘못 했다고 귀결시킨적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고전시에서 사용하는 화자의 세계관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것입니다. 세계관에 대해 한번 설명해준 이후 학생이 유사한 문제는 잘 틀린적이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과외할 때 경험상 너의 판단기준이 틀렸다는 것보다 이 부분은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독해에 대한 부족을 알려주는 것을 더 쉽게 납득했습니다.음... 결국 국어에서 틀리는 것은 독해력 문제니 너가 감상을 잘못했다고 귀결되는 것이 나쁠 이유는 없지 않나요?
제가 가르치는 목표는 학생이 독해력을 늘리고 자기 독해력만큼 실력을 뽑아내는 것이지 독해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만점을 만드는 것이 아니였으니까요.
개인적으로 독해력이 부족해도 만점 받아보고 싶네요 ...
감사합니당
다 좋은데 '해어지다' 에서 좀 깨네요
뭐야 진짜네
수정함
저도 똑같은 시로 포에다가 문학칼럼 올린적잇어요 ㄹㅇ 문학은 작가의 입장에서 공감하는게 중요한듯
님 생판처음보는시
보기없이 오직 지문만으로 감정/발화의도
캐치할수있음? 저거 보기없는 문제였는데
그저 느낌가는대로 “ 뉘앙스 ”에
몸을 맡겨서 해석한다는거임?
그 해석이 맞았을지는 어케알고?
현대시에서 판단가능한건
긍/부정 이랑 시어의 비교대조 이거밖에
없다고 생각하는데, 아니 걍 이거밖에 없음
애초에 위 문제 풀이하는과정도 존나 엉뚱한데
당연히 보기 봄
그리고 내 기준으론 저거 당연히 캐치하면서 읽음
그 “ 당연히 캐치 ” 가 대체 뭐냐구요
공감은 말의 의도, 의미를 이해하는, 즉 왜 그러한 말을 했는가
+작중인물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임
감상 역시 화자가 전달하려는 의미가 무엇인지 이해하는 것임
<= 이게 대체 어떻게해서 기를수 있는것임?
현대시에서 쌩지문을 보고 시어안에서
화자, 작중인물의 전달하려는 의미를
해석하려고 하는거 좀 위험한거 같은데
일단 위의 고전시 말하는거 같은데 기본적으로 저정도까지는 잡아주면서 읽어야 함
저건 감상/허용가능성을 떠나서 읽어내야 하는 정보임
1. 현대시의 경우 쌩지문 전에 보기로 방향성 잡아야 함
보기조차 없다면 최대한 보수적으로 읽어야함
그치만 가끔씩 모더니즘 계열등은 상황을 머리로 그려가면서 읽어야 하고, 시의 범위가 넓다보니 보수적이게 읽어야 하는 것도 있고, 보기 없어도 적극적으로 읽어야 하는 것도 있음( 예를 들자면 264 시라면 읽으면서 쉽게 말의 의미 자체가 파악되잖아
2. 고전시의 경우 일종의 발화형식임
이 경우에는 진짜로 문장의 외연이 아니라 의미를 정확히 읽어야함
-> 발화의 의도 인지해야 함
3. 산문계열은 대체로 인물의 캐릭터성을 강조함
이것을 파악하기 위해선 인물의 감정선을 이해하면 읽는것이 필요함, 요즘은 자잘한 시간끌기성 내용일치가 많다보니 주제잡아가며 빠르게 읽는 것보다 정독하는게 나을 수 있음
많이 해야 함
수학도 결국 이거 어케 풀어 싶지만 많이 하면 풀 수 있게 되잖아
아무나 강사한명 따라가면서 꾸준히 많이 하면 결국 늘더라
오케이 됐어요 이 사람은 문학을 할 줄 모르는 사람이에요
문학은 그냥 읽고 푸는걸 연습하는게 정답임 깊게 따지면 따질수록 손해인듯
갯더미 ㅡ 잿더미 읽다가 너무 거슬렸어. ㅠ
공감하면서 읽었는데 훌“룡”하다에서 확 깨네..
모르겠다. 애초에 문학을 왜 시험으로 내는지 모르겠다.
감정은 긍정/부정만 잡으면 됨
사실 하무열 문학공부법 치고 독학하면 날먹 가능함
--------------------------------여기까지----------------------------------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의견을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이 이렇게까지 관심을 받을 거 같았으면 좀 더 잘 써볼껄 그랬나봐요
이 글은 여러분의 학습방법이 옳다 그르다를 이야기하는, 학습론에 대해 쓴 글이 아니였어요...
작년에 저는 허용가능성에 빠져서 문학도 비문학처럼 객관적으로 판단 가능하다고 느꼈어요. 그러나 항상 문학이 꾸준히 틀렸고 왜 틀렸는지 이해조차 가지 않았거든요
문제는 해설에서 이야기하는 허용가능성 기준과 제가 생각한 허용가능성 기준이 일치하지 않다는 것, 도대체 어디까지 허용가능한건지 기준을 기출을 풀면서 어떻게 만들라는 것이 이해되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결국 문학의 감상/이해가 허용가능성 전에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 문학은 의사소통이기에 정보처리의 관점으로만 접근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이후로 성적이 수직상승했어요
혹시 문학에서 슬럼프를 격고 있다면 어느샌가 버리기 시작한 지문 그자체에 대한 이해 또는 감이라고 무시하던 문학적 직감,감각이 슬럼프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도와주지 않을 까 쓰게 된 글입니다
예시선정 역시 잘하고 싶었으나 전작품 분석노트는 학원에 있었기에 기억나는 대로 쓰다보니 미흡한 점도 많고요
걍 묻히는 뻘글을 예상하고 썼기에 체계적이지도 않아서 가독성도 좋지 않을 꺼에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제대로 정리해서 써볼께요
저 역시 부족한게 많기에 가볍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확실한건 어떠한 방법으로 공부하든 일단 공부를 하면 그것은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공부방법이 맞으니 꾸준히 하다보면 좋은 성적 받으실 꺼예요
남은 80일 화이팅!!!
보기 늦게보고 선지 중시하는 나랑은 다른 관점이지만
문학은 글쓴분처럼 context랑 이 말 왜했는지 생각하면서 읽는게 맞는듯
시에 '보편적인' 해석과 감상이라는 것은 존재하긴 하지만 수능 문학에서는 문장에 의도성이 매우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 이상 <보기>에서 관점을 제시해 줘야 하죠. 산문 문학의 경우에는 정확한 독해를 통해 명확한 상황 파악이 가능하기 때문에 말씀하신 것 처럼 상황을 파악하고 능동적으로 추론하는 능력이 중요하지만 운문 문학의 경우 상황을 함부로 단정 짓기에는 표현이 모호한 경우가 많아서 시 자체의 감상보다는 선지의 논리와 <보기>의 관점에 주목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계속 훌륭이 아니라 훌룡이라고 해서 너무 거슬림
허용가능성은 정석민T가 강조하는 유보의 태도랑 같이했을때 진짜임
보기나 연계 없이 시험장에서 저 지문 처음 봤어도 마지막 두 구절 보고 남길 수 있고 다른게 답이 아니니까 찍을 수 있지
문제1.한줄의 시와 한줄의 소설을 읽지 않아도 훌룡하게 살 수 있다
근데 이 문제는 적절한 선지라고 보여지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살 수 있다고 (그것이 가능한지만 판단하면 됨)
시에서 그런 사람이 존재했다고 하니
사실관계를 파악하면 맞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바를 전달하려면
시인은 한줄의 시와 한줄의 소설을 읽지 않는 사람도 훌륭하게 사는게 옳다고 본다
가 더 적절하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