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과는 내가 ‘지금‘ 잘하는 과목이 결정해주는 것이 아닙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8958900
특히 수시가 아닌 정시를 선택하신 분이라면 더더욱이요. ‘나 이거 잘하니까 이 쪽으로 과를 가야 하나?’ 80% 정도는 이 선택을 후회합니다. 우선 저희 과가 그렇거든요. 내가 대학에서 가게 되는 과는 곧 내 미래와 직결되어 있습니다. 사회에 진출해서 내가 하고 싶은 것 하며 사는 게 거의 불가능한 요즘 시대에, 과라도 내가 정말로 관심이 있는 곳으로 가야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대학생활 하다가 본인의 생각과는 사뭇 다른 느낌에 아쉬워하고 다시 도전 혹은 결국 전과(혹은 복수전공)의 길로 들어서게 될 것입니다. 엄청난 손해죠. 앞서 말씀 드린 경우 모두 최소 1년은 낭비하게 되는 것들입니다.
웬만해선, 아니 무조건 본인이 관심있는 분야로 가기 위해 노력해주세요. 대학의 간판, 네임밸류라는 겉치레에 불과한 허영에 속지 마시고, 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곳이 여러분에게는 최고의 대학이 될 것입니다.
’남들이 다 가는 곳이니까‘, ’여기가 인식이 그나마 좋으니까‘, ’내가 여기를 못 가면 남들은 날 이상하게 볼 거야‘는 전혀 가치있는 생각들이 아닙니다. 내 가치는 내가 만드는 것이지 남이 만들어주는 게 아니기 때문이죠. 본인 스스로에게 마저 자존감, 자존심이 부족하다면 누가 대신해서 그것들을 채워줄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생각보다 강인하고, 생각보다 현명하며, 생각보다 가치있는 존재입니다. 눈앞의 가치에 매몰되어 80년 동안의 내 인생에 짐이 되어주지 맙시다.
추신) 이런 생각이 복잡하다면 내가 지원할 과의 커리큘럼 정도는 보고 옵시다… 무슨 과목을 배우고, 그게 어떤 것들인지는 알아야 쓸 지 말 지 결정할 수 있겠죠? 아무것도 모르고 대학 와서 ‘나 여기 이런 거 배우는 곳인 줄 몰랐는데…‘라는 말만큼 미련한 말이 없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8번,30번틀 96이라 좋아했는데 쉬웠다네요
-
저 3등급 나왔는데 제가 못한 건가요…ㅠㅠ
-
만약 국영수 합쳐서 10개 틀리는데 그중에 비문학이 9개 (내용 ) 1
말그대로에요 평가원이든 교육청 사설 해도 비문학 9개 수학 22
-
이거 빼고 시간 남아돌았는데 이건 어쩌라는건지 싶더라고요
-
어제 역대급이었다던 23수능 정법사문 보고 들어갔는데 9
어째 8덮이 이거보다 더 어렵네ㅋㅋㅋㅋ 아ㅋㅋ 사탐도 타임어택이 있는...
-
국어 일단 1번부터 박아줬고 그 뒤로 어휘문제랑 2점짜리 문학 개념어 묻는거 틀리고...
-
많으신가요??? 1등급도 찍다가 3등급도 찍다가 왔다갔다하시는분들요
-
제가 사관학교를 1~2지망으로 지망해서,,, 사관학교에서는 언매를 따로 치지는...
-
적당한가요 아님 많이어렵나요
-
개꼴받으니까 1
모킹버드나 풀러 가야지
-
강케이매주보면 2
더프따위에 전혀 맨탈이 긁히지 않음ㅋㅋ
-
Team 언미물지 출격 12
씹게이같은 사탐런? 그런건 없다 그냥 간다. 좆되면? 군대가면 그만이다. 84일,...

개추절대 국문과 수학과 물리학과를 안 갈거야
수학에 관심이 있다면 수학과 강추
’나 수능수학 잘해‘라는 생각으로 수학과를 온다?
장담하건대 90%는 경제학과, 컴공 복전
제가 그래서 정밀기계공학과로 진학한 겁니다 ㅋㅋ
그 시작의 계기가 얩니다
문과는 적성 타는 과가 잇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