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눈이 저기압인 이유는 원심력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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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본 거 같은데
또 다른 이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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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심력 때문에 저기압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저기압 때문에 원심력이 생기는 것
일반 저기압도 원심력이 생겨서 가운데 기압 작냐 처음 듣는 정본데
그렇게 치면 고기압도 원심력임.; 못 본거로 할게~
저기압이든 고기압이든 기본적으로 코리올리 힘 때문에 회전하게 돼요.
어디에서 갑자기 뜬금없이 회전이 시작돼서 고기압이든 저기압이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고기압이나 저기압이 있기 때문에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코리올리 힘 때문에 회전하는 방향으로 그 바람이 휘어지는 거라고요. 그리고 어떤 물체든 회전하면 원심력은 항상 존재하는 거고요.
제가 저때 왜 저런 질문을 했는지 모르겠고 일단 막말해서 미안해요
코리올리때문에 원심력이 생기는 거 알고있고 저 때 제 질문의 의도는 태풍의 눈 한가운데 비는 이유가 코리올리로 인한 원심력 말고 또 다른 이유가 있는지 막연하게 궁금했나봐요 전혀 쓸모없는데 저땐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그랬는지 먼지 ㅋㅋ
머 저날 기분 안좋은 일이라도 있었나 보죠 한달도 넘게 지났으니.
각운동량 보존 법칙에 의해, 태풍 바깥에서 코리올리 힘으로 인해 낮은 각속도로 회전했던 바람이 회전의 중심으로 빨려들어갈수록 높은 각속도로 맹렬하게 회전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법칙에만 따르면 태풍의 중심에서는 무한대의 각속도로 바람이 회전해야 하는데, 이건 말이 안되죠. 그래서 실제로는 특정 각속도를 넘어서면 원심력으로 인해 바람이 더이상 중심을 향해 나아가지 못하고 중심을 기준으로 둥글게 회전하면서 상승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바람이 중심을 향해 더이상 나아가지 못하는 구간인 태풍의 눈이 만들어지는 겁니다.
일단 저기압과 고기압에 대해 아신다고 했으니, 저기압이 상승기류를 만들며 구름을 생성한다는 사실도 알고 계신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그런데 태풍은 그냥 저기압이 아니라 엄청 강한 저기압이 따뜻한 수증기를 공급받으며 지속적으로 발달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럼 위에 쌓여있는 공기가 언젠가는 내려와야 하는데, 그 공기가 내려오는 통로가 태풍의 눈이 됩니다. 그래서 태풍의 눈에서는 하강기류가 생성되기 때문에, 구름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