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158 [372453] · MS 2011 · 쪽지

2015-11-23 21:42:05
조회수 1,138

[유대종T] 오늘 무료 강의 듣는 학생들을 보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894987

첫 스타트였습니다.

이 친구들은,  자기 스스로를 이길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의지가 있습니다.

여러분이 이겨야 할 대상은 평가원도 아니고, 옆에 있는 학우도 아니고, 강사도 아닙니다.

바로 '자기 자신'이지요.

그래서  이 시기에 부른 것이고.

저는 얍삽할 수도 있겠습니다. 가장 의지적인 학생들을 모집해 버린 강사이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남들은 놀 시간, 남들은 즐거울 시간, 남들은 자유를 만끽할 시간에,

이 고통 속에, 우리는 작은 기적 하나를 이루어 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저도 사실 제주도 여행을 길게 잡고 있었습니다. 쉬어야 할 때 이 정도가 아니고,

나름 절박하게 쉬어야 할 때였습니다.

그러나 저 역시 저에게 주어진 이 순간을 위해, 한 달 뒤로 여행을 미루었습니다.(물론 1박 2일로 축소..)

그것이 서로에게 유익하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입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용어가 함께 자라는 나무입니다.

서울대 철학과 제 지도교수님이 쓰셨던 카페 이름입니다. 함. 자. 무.

나는 아직 큰 나무가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전국 유명강사들과 동일선상에 올려주었으나, 

그 명망에 미치지는 못합니다. 

여러분들도, 작은 나무로 시작합니다. 나 역시 작은 나무로 시작합니다.

L1으로 뿌리내리고
L2로 줄기를 곧게 하고
L3로 잎을 틔우고, 
L4로 꽃을 피워봅시다.

여러분들과 함께 커 가는 신실하고 진실한 정원사, 그리고 함께 자라는 나무가 되도록 

저 역시 노력할 것입니다.


P.S 나는 녹슬기보다 닳아 없어지기를 원하노라. - 왓필드 -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원치가자고 · 381838 · 15/11/23 21:46

    쌤 인사못드렷는데 작년에 만들어주신 모의고사 감사합니다
    선생님 덕분에 수능에서도 멘탈안깨지고 잘봤네요
    진짜 인페르노로 비문학이랑 화작 마라 극딜 당해봐서 수능때도 당황안하고풀었네요 감사합니당!

  • dj158 · 372453 · 15/11/23 22:29 · MS 2011

    저도 고맙습니다. 사실 예상했던 난이도였습니다.

    이미 트렌드가 바뀌었기 때문이지요.

    잘 보게 되어 저도 기쁩니다 :)

  • 꿈이현실이되는 · 592387 · 15/11/23 21:47

    쌤 오늘수업 감사합니다

  • dj158 · 372453 · 15/11/23 22:29 · MS 2011

    저도 감사합니다!

  • 코드킴 · 537476 · 15/11/23 21:54 · MS 2014

    녹슬기보단 닳아 없어지길...

  • dj158 · 372453 · 15/11/23 22:30 · MS 2011

    우리의 인생은 하이데거의 말처럼 피투되었으나, 기투해야만 합니다.

  • MaRin · 299053 · 15/11/23 22:59 · MS 2009

    지방의 슬픔 인터넷으로 만나뵙겠습니당

  • dj158 · 372453 · 15/11/23 22:59 · MS 2011

    광광우럭따..

  • 과외워너비 · 522271 · 15/11/23 22:59 · MS 2014

    선생님은 a형 19번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dj158 · 372453 · 15/11/23 23:27 · MS 2011

    저는 이미 평가원에서 중의성이 다소 있으며, 엄밀성이 떨어지는 지문을 간혹 내는 것을 발견합니다. 하버드 철학과를 나오신 저희 학교 교수님과 석사 전공자, 로스쿨 학생들 역시 2012 수능 비트겐슈타인 지문 역시 윤문하지 못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필요조건의 표지를 사용할 시에, '언어 영역'이다보니 다소 대학 철학 수준의 논리에서 볼 때는 중의적으로 판단될 수 있는 표지가 사용되곤 하고, 또한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판단하여 저는 이의제기를 하지는 않고 또한 저는 필요조건의 표지로 에드훅해서 인정합니다. 저는 이를 제 나름대로, 출제자의 의도 파악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이의제기를 하신 선생님께서 지니신 형식적 엄밀함의 추구가 충분히 가치 있는 것이라 생각하며, 이 이의제기가 기각될지라도 앞으로 '문맥 안에서' 좀 더 개연성, 단정성의 선지를 평가원에서 고려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므로 그 의의 또한 있다고 봅니다. (사실 저는 이 논란의 근본을 개연성, 단정성의 문제가 아니라 중의적인 측면에서 다루고 판단하는 사람이지만요.)
    그러나, 그것과 관계 없이, 근거 없는 비방, 조롱, 평가원의 이의 제기 반박을 자신의 판정승인 양 판단하여 우쭐해 하는 행위, 국어를 알지 못하는 사람으로 매도하는 행위 등이 만약 있다면, 그것은 분명 지양되어야 할 행위들이라고 봅니다. 양심에 손을 얹고 그런 짓들 좀 안 하셨으면 합니다.(학생들 제외) 단순히 이 이의제기를 퍼포먼스라고 비방하는 강사들 또한 자신의 비판하는 그 행위가 퍼포먼스에 다름 아닐 수 있음을 생각해야 하며, 그 조롱 또한 자신의 시기에서 나오지 않았는지 성찰해 볼 일입니다. 이 이의제기가 실패한다고 강사의 권위와 위신이 추락하는 것도 아니며, 그 이의제기의 반박이 성공한다할지라도 자신의 명성이 올라가는 것도 아닙니다. 시류에 편승하지 말고, 학생에게 신뢰를 얻는, 강사다운 강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이 논쟁의 모양새를 보며 든 저의 '생각'입니다.

  • 한특영 · 580003 · 15/11/23 23:10 · MS 2018

    수업 감사합니다 선생님!

  • dj158 · 372453 · 15/11/23 23:28 · MS 2011

    저도 감사하므니다!

  • 분위기빨 · 610760 · 15/11/23 23:13 · MS 2015

    전국유명강사와 동일선상이라.. 음.. ...

  • dj158 · 372453 · 15/11/23 23:28 · MS 2011

    가끔 vs 로 올려줍니다.ㅋㅋㅋ

    a vs 유대종
    b vs 유대종
    c vs 유대종

    뭐 들을까? 그런 언급 자체가 감사한 일 아닌가요? ㅎㅎ
    동일선 상이라는 말이 아니라, 동일선 상에 올려주었다는 말이므로,
    문맥을 잘 보시길 바랍니다. ㅋ

  • Aletheia · 519680 · 15/11/24 00:48 · MS 2014

    쉬셔야하실땐데진짜ㅠㅠ고생많으셔썽요

  • dj158 · 372453 · 15/11/24 07:06 · MS 2011

    ^^ 고맙습니다~!! 한번 놀러오세요. 대치역에 자주 있습니다 저는.

  • 3HveoYMxFZwSUm · 601191 · 15/11/24 01:09 · MS 2015

    광광 우럭따....
    머종쌤 죄송해요 국치독으로 성적 마늬 올렸는데....
    수능때 ㅂㅅ같이 긴장해서 삼수각임요...
    광광 우럭따.....

  • dj158 · 372453 · 15/11/24 07:06 · MS 2011

    ㅠㅠ 에고고~ 안타깝네요.

    이 시기가 또 다른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길 기원합니다.

    제가 응원할게요.

  • 라탸 · 564413 · 15/11/24 01:18 · MS 2015

    고생이 많으십니다...
    언제나 응원할게요!

  • dj158 · 372453 · 15/11/24 07:06 · MS 2011

    ^_^ 놀러와요!

  • 라탸 · 564413 · 15/11/24 11:34 · MS 2015

    네! 선물 들고 놀러갈게요 ㅎㅎ

  • 나많사 · 223767 · 15/11/24 09:17 · MS 2017

    선생님 어제 수업 좋았습니다.
    마지막까지 모자라지만 열심히 따라가겠습니다.
    좋은 기회주셔서 감사합니다.

    *잘생긴 유대종 선생님 ~

  • dj158 · 372453 · 15/11/25 22:10 · MS 2011

    고맙습니다. 열심히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