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혜림 [1143905] · MS 2022 · 쪽지

2024-08-16 11:55:08
조회수 1,041

아주 옛날 우리 고3 담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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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9월까지 개념을 정리하는 기간이고 10월부터 문풀을 들어가야 한다고 매번 강조하였다


우리 담임은 쉬는시간에도 쉬질 않고 우리반 순찰을 매번 했으며, 10월 이전에 책상에 실모가 올라와있다거나 하면 쉬는시간에도 빠따를 맞았다


당시에는 개시팔시팔 하면서 학교를 다녔지만 여름방학 야자시간때 담임이 전년도 담임 제자 서울대선배 2명을 데려와서는 1시간동안 연설을 시켰는데, 그들 말의 결론은 다른 말에 휘둘리지 말고 시키는대로만 하면 무조건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얘기였다


지금과는 1년커리 트렌드가 많이 다르지만 실모를 꺼내지도 못하게 하는건 그 당시에도 파격적인 방법이어서 불만이 매우 많았지만 빠따가 모든걸 잠재웠고 우리는 강제로 따라갈수밖에 없었다


근데 나중에 대입 결과를 까보니 우리반이 최고점으로도 평균적으로도 전교에서 대학을 제일 잘 갔다


그의 대입 실적은 전년도, 전전년도에도 전교 탑을 찍었다



뭐가 옳고 그른건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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