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고정100 질문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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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의 기초부터 심화까지 궁금한 점 있으시면 질문 받겠습니다. 다만 강사/강의 추천 관련해서는 제가 접해본 적이 없어 대답하기가 곤란합니다. 나머지는 무엇이든 괜찮으니 물어보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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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모도 100이셨나요?
08년생인것같은데유 고1이나 고2모고일거같아요
08 맞습니다 ! 그냥 영어를 좋아해서 고3을 풀게 되었지만요 ;)
네, 고3 기준으로 100입니다 ^^ 물론 시험장에서 풀어본 건 아니지만 나온 당일날 풀었어요.
ㄷㄷ 6모 100점은 대단하신데..
곧 6모 손풀이 해설도 올릴 예정입니다 ! 과찬이세요 :)
국어 점수가 귱굼합니다
수능 언매 기준으로 96~98 진동합니다 ! 고전산문에서 하나씩 맨날 틀려요 ;)
언어황
과찬이십니다 :) 대신 이과는 젬병이라는 ….
수능 답 알려주세요
곤란한 질문이네요 … 예언력은 없는지라 대답드릴 수 없어 유감입니다 ;;
올해 12월 되면 알려드리는 걸로 … ;)
영어를 잘하게 된 방법이 뭔가요
영어책을 많이 읽으셨나요
음 … 일단 일찍이 영어를 접하는 환경에 놓여 있었던 게 큰 것 같아요 ! 파닉스를 2살 때 한국어랑 같이 시작해서 초/중/고 동안 원서 많이 읽고 생각하는 연습을 꾸준히 했었고, 아버지가 초등학교 입학 때 즈음에 Reading Expert라는 교재를 같이 읽어주시면서 풀었는데 재미가 붙어서 영어 문제를 풀다 보니 자연스레 늘었죠. 확실히 문해력이 결국 영어와 국어의 공통적 핵심이랍니다 :)
결국은 어릴때부터 많이 접한 덕이군요
네 맞습니다 ! 저의 경우엔 그래요 ;) 근데 여러 사람을 접하고 가르치면서 보니, 고등학생 때부터라도 충분히 늘 수 있는 과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리딩 에스퍼트. 저도 어릴 때 풀었는데, 좋았습니다
Reading Expert 동지가 .. ! 너무 반갑네요 :)
작수 3인데 1까지 너무 가고 싶습니다… 최저러라 탐구랑 영어만 하고있는데 그냥 2등급으로 목표 잡고 버릴 문제는 버리는게 안전할까요?
제가 보기엔 8월 초반인 지금부터 영어를 빡세게 하신다면 1등급 충분히 가능할 것 같습니다 ! 작수 3이시라면 원점수에 따라 근소한 차이는 있겠으나 가실 수 있어요 :)
궁금하신 부분 있으시면 질문 주셔도 무방합니다 ! 최선을 다해 도와드릴게요 :)
고맙습니다 꼭 그렇게 할께요!!
이번 6모도 그렇고 최근 수능 모평+수능 영어 좀 말이 많은데 조기교육 없이 뛰어든 사람도 100 가능한 시험이라고 보시는지 궁금해요 그리고 수능영어 공부에서 젤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부분이 뭔지요
너무 좋은 질문입니다 ! 조기교육 없이 뛰어든 사람이 100이 가능한가, 라 … 사실 어려운 질문입니다만 고등학교 3년간 꾸준한 영어 공부가 있고 그 방법만 제대로 되어 있다면 가능할 것 같아요. 요즘 시험들이 말이 많은 건 지문의 추상화, 매력적인 오답의 확대, 어려운 단어의 사용 등이 있겠지만 사실 가장 큰 건 절대평가 시절을 겪은 세대가 영어를 소홀히 해 실력이 많이 내려갔기 때문이라고 봐요. 절대 난도상으로는 그 정도는 아니라고 느꼈거든요.
영어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건 단연 글을 구조화하는 능력과 paraphrasing을 찾아내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에서 필요한 부분, 필요없는 부분과 정답을 찾는 데에 필수적인 부분을 걸러내서 흡수하는 것이 필요하지요. Paraphrasing은 모든 영어 지문을 관통하는 유일하고 확실한 스킬이기에 매우매우 중요하고요. 그 외에도 해석 말고 영어를 영어 자체로 받아들이려는 노력과 단어 자체에 집착하지 않으려는 노력 등이 있다면 극상위권으로 올라올 수 있을 거예요 :)
구문을 어떤식으로 공부해야 할까요? 결국 한문장 한문장을 빠르게 잘 읽어야 글 전체를 잘 읽게 될 텐데 한 문장 독해도 어렵네요 독해도 감으로 해서,, 영어 문장을 확실하게 해석하기 위해서 어떤식으로 공부하는게 좋을까요?
음, 개인적으로는 문법 공부를 먼저 하시길 추천해요! 영어는 직관적인 감이 확실히 큰 과목이지만 감만으로 수능 영어 고득점은 어렵죠. 한 문장씩 읽기보다는 일정한 의미를 전달하고자 하는 덩어리로 쪼개서 글을 읽기를 추천드리지만, 그러기 전에는 문법 학습을 통해 문장을 보는 눈을 기르시길 추천드립니다 :) 이와 관련해서 이후 칼럼도 올릴까 생각 중이네요.
고정 100 입장에서도 올해 6모가 타모고들에 비해 어렵게 느껴지긴 했나요?
작수보단 쉽지만 압도적으로 쉬웠던 타모고에 비하면 네, 그렇습니다 :)
작수보다 훨씬 어렵지 않았나
각자 체감 난도가 다를 것 같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작수가 근소하게 더 어렵게 느껴졌어요 !
어떤 포인트에서 2506보다 작수가 어려우셨나요?
경험적 차이인 것 같아요! 영어를 좋아하다 보니 작년과 올해 6월 사이에 공부량이 확 늘어서 문제를 푸는 시각이 길러지니 나중에 푼 6모가 더 쉬웠던 게 아닐까 해요. 그리고 작수 29번을 제가 한 2~3분 잡고 있었어서 … ;) 그것 하나 때문에 체감 난이도가 확 올랐던 기억이 있네요.
난이도상에서 그나마 차이가 좀 난다고 느껴지는 건 사관학교 문제였어요 ! 점수는 똑같이 나와도 시간이 조금 더 빡빡하게 느껴져서 … ;)
영어 기출의 중요성은 어느정도라고 보시나요?
여타 다른 n제와 다를바 없는지 그래도 n제보단 나은지
다른 과목에 비해 기출을 괄시하는거 같아서 저또한 제대로 본적이없는데 이제라도 볼까해서요
흐음 .. 영어는 자이스토리와 공식 (교육청&평가원) 모의고사 정도만 봐도 충분하다고 봐요. 사실 중요한 건 문제를 푸는 것도 있지만 영어를 보는 시각을 기르는 것이 주 목적이고, 문제는 그것을 습득하고 적용하는 데 필요한 부가적 요소이니까요. 그러나 확실히 많은 문제를 풀다 보면 본질에 가까워지는 경향은 있습니다. 공식 기출은 반드시 심층적으로 분석하면서 보시고, 그를 통해 영어의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
08이세요? 저도 08 ㅋㅋㅋㅋㅋ 저도 어릴 때부터 영어 많이 접하고 해리포터 원서 완전 많이 읽고 해서 영어는 무리가 없네요 언어는 역시 조기교육이 중요한 거 같아요 ㅋㅋㅋㅋ
공감됩니다 ~ 해리포터는 딱히 취향은 아니었으나 다양한 원서를 접하고 그 문체에 매력을 느끼며 파고들었더니 편해진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완전 고전파라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 추천드립니다 .. ! 난해한데 좋더라고요 ;)
원래 취향이 거의 고리타분한 수준으로 고전을 좋아합니다 :)
그나저나 내신 1.0이시라니 … 같은 08으로서 존경해 마지않습니다 ;)
닉은 제 목표고... 1.3입니다... 2개가 2인데 하나는 문 열어서 되게 슬프네요 ㅋㅋ큐ㅠ
닉네임은 본인 머리에서 나온건가요?
이런 질문은 참신하네요 :) 저희 학교 윤리 선생님이 통합사회 가르치러 들어오시는데 공리주의 수업시간에 치신 드립이 너무 인상깊어서 닉네임으로 쓰게 되었습니다 ! 철학을 정말 좋아해서 저런 드립을 가끔 찾아보기도 하고요.
영어 100은 간단합니다
제한시간안에 풀어서 다 맞추면됩니다
정답 ! 사실 맞는 말이죠 :) 듣기 할 때 읽기를 안 푸는 편이라 평소에 듣기 못 할 때는 40분만 잡아놓고 풀어요. 제한시간 맞추는 게 중요하죠.
똑똑..
어머나, 의대생 분이 직접 등판하시다니. 세상 존경스럽습니다 ;)
공부를 할 때 지문을 어떤 태도로 읽으시나요
문장문장을 뜯어보시나요
음, 처음엔 문장을 하나하나 세부적으로 분석하고 그 뒤엔 청크 단위로 끊어서 각 부분의 핵심 내용을 파악하려고 합니다 ! 실제 문제를 풀 때는 지문을 선택적으로 읽는 경향이 있어서요 ;)
아 확실히 이런유형의 친구들이 국어도 잘하네요.. 제친구도 딱 님같은 영어 고정100에 국어 최상위권 경우였는데 가끔 영어 순삽어떻게함? 하면 그냥 저기가 존나 어색한데 ㅇㅈㄹ하던..
맞습니다 ! 순서삽입이나 어법 같은 경우는 어색하다고 느끼면 즉각적으로 그걸 답으로 고르는 편입니다. 퍼즐 조각이 잘못 끼워져 있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
아 그러면 님은 언어 재능이 있으신 편이네요
에이 … 설마요 ;)
영어모고에 대한 훈련이 잘 안되어 있어서 어떤지문을 보든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보고 문제를 푸는데 이게 맞는 풀이법 일까요? 읽을때 팁이 있다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라 .. 확실히 최근에 2020년 전후로 쓰이던 스킵용 꼼수가 통하지 않는 쪽으로 지문이 많이 변화한 것은 맞습니다 ! 그러나 쭉 지문을 정독하는 방법으로는 시간상 한계가 반드시 있을 것 같아요. 극상위권의 반열에 오르면 각 지문당 1분 이내로 끊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은 영어를 그 자체로 받아들이는 시각이 있어 읽는 속도가 매우 빠른 경우거나 글을 선별적으로 읽기 때문입니다. 완전히 일반화된 매커니즘을 제공할 수는 없지만 이 정도의 팁들은 가지고 가셔도 좋겠네요 :
1. <담화표지>에 유의하라.
But이나 However과 같은 접속사가 나오면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은 대부분이 알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친구들이 아니더라도 국어에서와 같이 영어에서의 담화표지 또한 독해에서 강약조절을 하는 데에는 큰 도움을 줄 수 있어요. 가령 For example, For instance 등이 등장하면 이 부분은 예시니까 과감하게 스킵하는 선택을 할 수도 있고, 앞서 진술한 But, However 말고도 While이나 Rather 등이 나왔을 때도 글 흐름의 전환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추측을 할 수도 있죠. 혹은 That is는 앞 내용의 재진술이므로 진술된 내용이 중요한 부분일 수도 있으리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이런 부분을 염두에 두고 글을 읽으신다면 지엽적인 부분을 제하고 필요한 부분을 힘주어 읽는 연습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
2. 수능 영어의 핵심은 이다.
영어 지문으로 등장하는 글은 비문학 지문입니다. 그렇기에 글에서 다루는 중심 소재, 즉 제재 또한 존재합니다. 이 제재는 글 전체에 걸쳐 여러 번 반복되어 등장하는데 반복될 때마다 형태를 바꾸죠. 이를 우리는 Paraphrasing이라 부르는 겁니다. 이 모습의 변화로 인해 처음엔 찾기 힘들 수 있으나 중심소재를 파악한 뒤 이것이 어떤 형태로 바뀌어 등장하는지를 발견할 수 있다면 지문 속에 요지가 여러 번 재진술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실 겁니다.
3. 글의 <구조>, structure를 파악하라.
하나의 글 안에는 반드시 체계가 존재합니다. 그렇기에 영어 지문에 등장하는 글 또한 일정한 양상을 보이죠. 통념 제시>근거를 들며 반박, 이항대립, 연구/실험 진행>결과와 의미 등 다양하게요. 그렇기에 이 지문이 어떠한 구조로 되어 있는지를 제대로 파악한다면 독해는 훨씬 쉬워집니다.
4. 독해는 <선제적> 활동이다.
이건 태도에 관한 문제입니다. 영어 지문은 자신의 주제를 여러분의 머릿속에 때려넣어주지 않아요. 글을 읽을 때는 추론과 추측을 바탕으로 다음 수를 능동적으로 계산하고 그 추측에 부합하는지를 확인하셔야지, 이해되기를 무작정 기다렸다가는 실력이 늘지 않습니다. 선제적인 태도를 가지고 글에 접근합시다.
쓰다 보니 말이 길어졌네요 … 이해해주시길 :) 이와 관련해서는 칼럼도 내 볼 예정입니다 ! 질문 있으시면 언제든지 주시고 응원할게요 :)
와.. 정성담긴 장문이네요 감사합니다!!
수능보다 난이도 높은 문제집 추천해주세욤
아아 … 문제집은 딱히 사보질 않아 잘 모르겠네요 .. 제가 수능 영어 이상의 난이도로 보는 문제는 경찰대나 사관학교 문제 정도였습니다. 뽑아서 기출 풀어보셔도 괜찮고 정말 컨텐츠가 없으시다면 미국 로스쿨 문제도 전 재밌게 풀었습니다. 수능과는 정말 다른 유형임은 유의해주시고요. 쓸모있는 조언을 드리기 어려워 송구스럽습니다 .. ;)
고3 영어는 항성 1컷을 맴도는데요. 어떤 루틴으로 영어공부를 해야할지 고민이 됩니다ㅠㅠ 지금은 그냥 단순히 기출 문제풀이만 하는데 이게 실력향상에 있어 과연 도움이 될까하는 생각이 자주 들어요. 국어처럼 기출분석을 하는게 좋을까요? 기출 분석이 필요하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무엇을 해야할까요? 국어와 달리 기출분석을 뭘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잘 안잡힙니다..
단순한 문제풀이만으로는 궤도에 오르기 힘들 수 있습니다. 1등급 언저리에서 확실한 1등급으로 올라가는 과정이 요하는 공부량은 그야말로 상당한 편이기에, 분명히 쉽진 않을 듯 해요. 분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문제를 풀며 확실한 근거를 찾고 글의 구조를 파악, 체화하시면서 안정 1을 노리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걍 고트인재
극찬이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