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ux] 정시파이터의 논술 지원 전략 가이드 (feat. 최저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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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파이터의 논술 지원 전략 가이드 (feat. 최저 총정리)
안녕하세요~
CRUX 김희범 컨설턴트입니다.
읽기 전에 ‘좋아요’와 ‘팔로우’ 한 번씩 부탁드립니다.
수능이 100여일 남았습니다. 현역들에겐 수능 전 마지막 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기말고사와 1학기 생활기록부 마무리로 바빴을 현역들이 겨울부터 달려온 N수생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유일한 시기입니다. 역으로 N수생들은 현역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9월 모의고사를 향해 나아가야 할 시기입니다.
여름방학엔 수능을 대비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화두이지만, 9월 초에 시작될 수시 지원전략을 담금질하는 것 또한 놓칠 수 없는 중요한 일입니다.
당연한 것이겠지만 정시를 준비하는 일명 정시파이터 현역들과 N수생들은 거의 대부분 수시를 전혀 고려하지 않습니다.
전년도에 아쉽게 수시 6장에서 모두 고배를 마신 현역분들이 다시금 지원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수시 지원에 적극적인 정시러들은 전무하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는 오히려 정시러들에게 기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쓰지 않을 원서라면, 6장의 원서를 상향 지원에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논술(수시 논술위주전형)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논술’이 보여지는 경쟁률 상 확률이 높지 않은 원서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성공할 경우 그만큼 큰 보상을 제공합니다. 논술은, 만에 하나 기대보다 좋지 않은 수능 성적을 받았을 때, 유일하게 기대할 수 있는 마지막 역전 찬스입니다. 수능에서 치명적인 실수로 당연히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던 대학라인에서 밀려났다고 가정했을 때, 논술 원서가 한 장이라도 있다면 기회가 있지만, 논술을 지원하지 않았다면 그대로 끝입니다.
6장 전부는 아니더라도 복권 사는 기분으로, 보험 드는 기분으로, 3~4장 정도라도 논술 원서를 지원해보시는 것을 권유 드립니다. 확률 높은 복권을 사는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아래는 논술 원서의 확률을 높이는 팁입니다. 논술뿐만 아니라, 학종, 교과, 정시 모두에 적용되는 내용입니다. 뒤로 갈수록 어디 가서 들을 수 없는 중요한 이야기를 풀 테니 잘 따라와주세요.
1. 남들이 무엇을 볼 지 생각하라
논술 지원 시 고려사항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보통 학교 벨류, 수능 최저 등급, 학과, 모집인원, 논술고사 시행 일시 등을 참고합니다. 지원자 본인에게도 중요하지만, 경쟁자들도 위 정보를 바탕으로 판단합니다. (논술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계시거나 실제 준비 중인 분들은, 논술 출제 형태, 논술 기출, 학교에서 배포하는 논술 가이드북, 전년도 입시결과, 경쟁률까지도 봅니다.)
입시에서는 내가 무엇을 보고 있는지 보다 나의 유의미한 경쟁자들이 무엇을 보고 있는지 아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사람들의 최종 지원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생각해보는 것이 모든 입시의 출발선입니다.
2. 고수가 몰릴 곳은 피하라
케이스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으로는 인기과는 피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논술에서만큼은 학과 선택권을 놓고 싶지 않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확률보단 더 큰 보상에 눈독을 드리는 케이스입니다. 인기과는 논술을 준비한 실수(고수)들이 자신감 있게 지원할 여지도 큽니다.
(실수들이 오히려 눈치싸움을 많이 하기도 하는데, 논술을 준비한 입장에서 보면, 아무리 타협해도 한 두 장도는 본인 희망 및 인기 학과를 쓰고자 합니다)
실제로 같은 학교 내 인기과가 높은 최저로 인해 실질경쟁률이 낮았더라도 입결을 놓고 보면, 논술 고사 합격컷이 높기도 합니다.
특히 인원이 어느정도 여유가 있는 인문논술의 상경계열 학과나 무전공 및 자율전공 성격의 모집의 경우, 보이는 것에 비해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같은 30대 1이어도 3명의 TO를 놓고 90명이 싸우는 것과 30자리를 놓고 900명이 싸우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전자는 87명만 이기면 되지만, 후자는 870명보다 잘해야 합니다. 문이 넓다는 뜻은 밀어내야 할 사람도 많다는 뜻입니다. 특히나 고수의 비율이 더 높다면 눈에 보이진 않지만 난이도는 급격히 상승합니다.
3. 허수가 몰릴 곳, 본인에게 몹시 불리한 곳도 될 수 있으면 피하라
최저가 넉넉해 보이거나 없는 곳, 마감직전 경쟁률 꼴지 학과, 학생부의 반영이 있거나 없는 곳, 논술 고사가 본인에게 어렵게 출제되는 곳 등은 피해 주셔야 합니다.
최저가 없는 연대와 시립대 논술의 합격 난이도는 다른 논술과는 괴를 달리 합니다. 수능 상관없이 논술로 가장 큰 역전을 노려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역으로 고려해야 할 한가지는, 이 두 학교는 수능 전에 논술고사가 이뤄지기 때문에 정시로도 가볼 만한 수능 최상위권, 상위권들은 논술 납치(?)를 피하고자 지원하지 않는다는 이점이 있기는 합니다.
오히려 최저가 있지만 학교 레벨 대비 최저가 너무 널널해도 위험합니다. 납치를 두려워할 이유가 없고, 맞추기가 용이해서 실질경쟁률이 높습니다. 학교의 급간 등에 따른 매우 상대적인 문제이지만, 인서울 기준에서 탐구 상위 한 과목 반영 시, 2합5, 3합7~8 정도면 정시러들에겐 해볼만한 최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이마저도 최저 충족률은 몹시 낮습니다.
학생부의 반영도 중요한 이슈입니다. 학생부 및 교과 성적 반영 시 유불리는 생각보다는 적은 경우가 많습니다. 과거 성균관대학교가 논술에 교과내신을 반영할 때를 보면, 3등급대와 그 이하에서까지도 합격자가 많습니다. 교과 점수 기준표는 요강에 공개되니, 본인의 감점폭과 논술 합격컷을 비교하셔서 유불리의 규모를 잘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다만 성균관대학교 교과내신의 반영비를 크게 올렸다가 그 다음 연도에 교과내신 반영을 폐지하고 논술 100%로 전환할 때, 경쟁률이 크게 상승했던 사례를 통해 학생부 및 교과 성적 반영을 많은 지원자들이 부담스러워한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서류 평가의 영향력이 적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그러나, 경쟁자들이 다른 학종이나 교과원서를 제쳐놓고 논술을 선택하는지는 한 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4. 모두가 피하는 곳, 타인에게 어려운 곳을 주목하라
입시에서 제일 중요한 덕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최저 등급과 학생부 반영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저가 높은 곳은 함부로 지원하기 어렵습니다. 논술을 미리부터 준비한 학생들도 모의고사 성적이 따라주지 않으면 이런 곳은 넣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논술을 미리 대비했다는 게 어떤 의미일지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컨설턴트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에피소드인 22학년도 중앙대 약대 사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당시 중앙대 약대는 20명 모집에 수능 최저학력 4합5(과탐 두 과목 평균)를 요구했습니다. 그해 경희대 약대의 논술 최저는 2합5(탐1) 였던 것을 감안하면, 두 최저 등급의 난이도 차는 5, 6급간을 넘어선다고 해도 무방하지 않습니다. 특히 과탐 두 과목 평균이었으니 그 난이도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마감 후 최종경쟁률은 무려 2946명이 몰려 147.3대 1이었으나, 최저 통과 등을 감안한 실질경쟁률은 3.1대 1이었습니다. 원래는 과거시험 급이었을 논술고사가 수능 잘 본 친구들의 백일장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올해 논술을 신설한 고려대학교가 경영학과의 경우, 4합5(탐1)를 요구합니다. 이 정도면 성적에 따라서는 정시로도 합격이 가능할 수 있는 수준의 수능 등급입니다. 더욱, 수학 통합 시대와 사탐런 허용인 것을 감안하면, 문과생들에게는 너무나 가혹한 최저입니다.
고려대학교의 다른 전공들의 4합8(탐1), 성균관대학교의 인기 전공들의 3합5(탐구 두 과목 각각 적용 가능), 이대 스크랜튼학부의 3합5(탐1), 외대 LT, LD의 2합3(탐1)도 꽤나 높은 기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성균관대학교는 논술 고수들 및 수능 고득점자가 많고, 탐구 두 과목을 각각 반영할 수 있으며, 탐구 영역 한 과목을 한문/제2외국어 영역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같은 최저여도 개인별로 느끼는 난이도는 상이하지만, 대학의 급간 대비 주어진 최저의 난이도는 어느정도 가시성이 있습니다. 글 하단에 여러 학교의 논술 최저를 정리해 놓았으니 지원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사람들이 피할 또 다른 곳은 학생부를 적용하는 학교들입니다. 만약 본인의 교과가 그다지 밀리지 않는다면 아주 약간의 가산점이 있거나 최소 불이익이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마찬가지로 왜 사람들이 논술을 준비하는지 생각해보시면 본인의 위치를 가늠하기 수월하실 겁니다.
5. 논술 교차 지원도 고려해보자
만약 본인이 이과이지만 수학 서술형보단 국어나 글쓰기에 자신이 있고, 사회 과목에도 큰 불리함이 없다면, 논술 교차를 고려하는 것도 새로운 가능성입니다. 올해 수많은 대학들이 정시와 수시 모두에서 수학 및 탐구 선택에 제한을 두지 않는 방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논술 최저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논술 교차는 인문 논술과 인문계 전공에 거부감이 없다면, 대학 라인을 최대로 올릴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통합 수학, 사탐런 등으로 인해 기존 이과생들은 선택지가 많아졌습니다. 특히 N수생이면서 사탐런을 하신 분들이라면 꼭 이 방향성 또한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수리 논술 대비가 되어 있어야겠으나, 이론상으로는 확통, 사탐을 선택하고도 메디컬까지 논술 역교차가 가능합니다. 권장드리진 않지만 원래 이과였던 분들에게는 새로운 지원 전략이 될 수 있을 듯합니다.
지금까지 정시러들도 알고 있어야 할 논술 지원 전략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복권 및 보험으로 논술을 지원하되, 꼭 수능에서 원하는 성적을 받아서 논술은 치러가지 않아도 되길 희망해봅니다. 정시러가 아니더라도 본인 상황에 따라 수시 원서가 남거나 쓸 곳이 마땅치 않다면 한두장 정도 논술을 섞는 것도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학교를 가장 높여서 수시 원서를 써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또한 무엇보다 여름방학 때 논술공부를 병행한다면 정시러의 6논술일지라도 보다 현실성 있는 지원 전략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정시러가 논술만 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등급대에 따라 ‘교과’에서도 큰 역전을 노려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글은 정시파이터의 교과 스나에 대해 다루겠습니다. 어디 가서 들으실 수 없는 정보입니다.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 부탁드리고, 다음 글 알림이 갈 수 있도록 ‘팔로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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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논술 최저학력제도 총 정리
- 표면적으로 같은 최저 등급이어도 필수 선택 과목 및 탐구 반영 방식 등 최저 산출 방식에 큰 차이들이 있습니다. 또한 직접 자료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누락된 정보나 오탈자가 있을 수 있으니 꼭 대학교에서 발표한 공식 수시모집요강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탐2 : 탐구 각각 반영 인정 / 2평 : 탐구 두 과목 평균 반영 / 탐1 : 탐구 한 과목만 반영
- 비메디컬은 건동홍숙국숭까지만 정리하였습니다.
논술 최저 (의대, 치대)
의대 치대 수시 면접일 및 논술 고사일
https://orbi.kr/00068303768/%EC%9D%98%EB%8C%80-%EC%B9%98%EB%8C%80-%EC%88%98%EC%8B%9C-%EB%A9%B4%EC%A0%91%EC%9D%BC-%EB%B0%8F-%EB%85%BC%EC%88%A0%EA%B3%A0%EC%82%AC%EC%9D%BC?q=crux%20%EB%85%BC%EC%88%A0&type=keyword
논술 최저 (한의대)
부산대 – 3합4(2평) / 한4 [수必 / 미적·기하必, 과탐必] / 교과 30%
경희대(인문/자연) - 3합4(2평) / 한5 [수학, 탐구 선택 자유]
논술 최저 (약대)
가톨릭대 – 3합5(탐1) [미적·기하必, 과탐必]
경희대 – 3합5(2평) / 한5 [수학, 탐구 선택 자유]
고려대(세종) – 3합5(2평) [미적·기하必, 과탐必]
동국대 – 3합4(탐1) [수or과必]
부산대 – 3합4(탐1) [미적·기하必, 과탐必]
성균관대 – 3합5(탐2) [수학, 탐구 선택 자유]
연세대 – 최저 없음
이화여대 – 4합6(탐1) [수학, 탐구 선택 자유]
중앙대 – 4합5(탐1) [영어2까지는 1등급 취급 / 수학, 탐구 선택 자유]
논술 최저 (자연 – 메디컬 제외)
3합5(탐1) – 이대 스크랜튼
3합5(탐2) – 성대1
4합8(탐1) – 고대
3합6(탐2) – 성대2
3합6(탐1) – 중앙대(영2까진 1)
3합7(탐1) – 서강대 / 한양대 인터칼리지
2합5(2평) – 경희대
2합5(탐1) – 이대 자연[수必], 건대, 숙대
3합8(탐1) – 홍대
최저 없음 – 연세대, 한양대, 시립대
미시행 – 서울대, 국민대
논술 최저 (인문)
4합5(탐1) – 고려대 경영
2합3(탐1) – 외대 LD, LT
3합5(탐1) – 이대 스크랜튼 [수학, 탐구 선택 자유]
3합5(탐2) – 성대1
4합8(탐1) – 고대
3합6(탐1) – 이대 인문
3합6(탐2) – 성대2
3합6(탐1)(영2까진 1) – 중앙대
2합4(탐1) – 외대 서울캠
3합7(탐1) – 서강대 / 한양대 인터칼리지
2합5(2평) – 경희대
2합5(탐1) – 건대, 숙대, 숭실대
3합8(탐1) – 홍대
최저 없음 – 연세대, 한양대, 시립대
미시행 – 서울대, 국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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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좆같은 기준입니다 ㅋㅋ
반대로말하면 최저만 맞추면 붙는거아닌가용?
그걸 최저로맞출바에
서울대경제를 지릅니다
4합5가 스펙트럼이 몹시 넓어서 등급만으로는 서울대나 연고 상경을 장담하기 어려운 성적입니다
근데 솔직히 고경 최저노리고 4합5맞출바에 그냥 설경노리고 4합5맞추는게 낫죠 ㅋㅋ
네. 정시는 몇합몇 맞추는게 의미가 없고, 그냥 잘 볼 수록 좋은것이니, 수시 지원 때 고경 논술을 지원해놓는 것과 정시 접수 때 설경을 지원하는 것은 아예 다른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설경 노릴 극상위권 정도면 쓸 수 있는 제일 높은 인문 논술 다 쓰면 되고, 고경도 포함시키면 됩니다. 근데 그정도 최상위권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긴합니다.
글씨체가 완전히 개발새발이라 따로 해석해줘야 하는 정도인데 논술 아예 안되나요?
글씨체로 수행평가 감점 받기, 논술형 수행평가 선생님과 함께 채점하기 등의 전적이 있습니다..
그냥 버리죠
글씨체의 영향이 없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읽는데에 큰 어려움이 없는 수준은 요구된다고 봅니다.
LD / LT 는 2합3임에도 불구하고 실질 경쟁률이 높더라구요..
홍대 자연 과탐 필수 아니에요?
맞습니다. 하단표엔 정리되어 있습니다ㅎㅎ
굿
경희대 메디컬 논술 최저 관련하여 질문드려도될까요?
넵 논술 그자체가 아닌 입시 관점에서라면 얼마든지요!
쪽지드렸습니다!
중앙대의대나 중앙대약대는 최저를 맞춘 사람의 경쟁률 즉 실질경쟁률이 얼마나 될까요?
건수는 자연논술이죠?
누구나 가능하네요 논100 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