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대학에서 수학 잘하는 애들 뽑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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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입시의 문제입니다.
영어영문학과에서 영어를 잘하는 학생을 뽑는다.
수학과에서 수학 잘하는 학생을 뽑는다.
지리학과에서 지리를 잘하는 학생을 뽑는다.
생물학과에서 생명을 잘하는 학생을 뽑는다.
전혀 이상하지 않아 보입니다.
그런데 이제 수능 문제 및 성적을 가지고 판단한다 생각해봅시다.
수능 수학을 잘한다고 해서 수학과에 가서 고득점을 받게 되나요?
그럴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동의하시는 분이 많을 겁니다.
수능 화학, 생명을 잘한다고 해서 화학과, 생물학과에 가서 고득점을 받게 되나요?
여기서부터는 의구심이 들 것 입니다.
수능의 특성상 괴리감이 있기 때문이지요.
그렇다면 수능과의 연관성이 적은 학과면 어떻게 판단을 합니까?
선택과목 하나하나 다 적용을 시켜야하나요?
그렇다고 할지라도 어문계열은 특성상 반영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타학과도 이런 경우가 많을 것이고요.
아동학과, 조경학과 등의 이런 곳은 뭘 반영해야 하나요?
그러면 서울대 이과계열처럼 과목 하나하나 선택의 규제가 들어가야하나요?
그런데 서울대도 이 기준을 따르고 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수능과 학과 공부와 괴리가 있다고 본 것이겠지요.
그래서 학생부에서 과목을 이수했느냐 안했냐를 판단하는 거죠.
그렇다면 모든 대학이 서울대처럼 학생부를 반영해야 된다고 보나요?
반대 입장이 많을 겁니다.
현재 입시의 체제에서는요.
물론 인문 대학에서는 수학보다 국어의 중요성이 더 높겠죠.
그러나 인문, 사회, 어문, 정경 등 계열 혹은 학과마다 기준이 다르면 입시는 전반적으로 혼란을 겪게 됩니다.
문과에서만 크게 나누었을 때도 4개 카테고리로 묶입니다.
이과까지 포함하면 적어도 한 대학 당 정시 기준만 6개 이상을 만들어야 할 것 입니다.
그래서 통일된 기준을 적용하여야 하는데 그게 수학이라고 판단한거죠.
일단 대학 들어오려면 수학부터 잘하고 봐라는 겁니다.
오히려 이러한 기준이 입시의 혼란을 해소시켜주고 있다고 봅니다.
현 정시는 전공적합성을 그렇게 고려하지 못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입시의 전반적인 문제라고는 생각하나 마땅한 해결책이 딱 떠오르지는 않습니다.
대학 측 입장에서는 최선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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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그대로 "대학수학능력"을 평가하는것일 뿐...... 특기로 대학갈거면 종합을 써야지
맞아요... 정시 전형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면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치만 정시 전형의 장점이라면 장점일 수 있습니다. 일관된 선발기준이요.
애초에 표준화시험이 특기나 재주를 평가하는 목적의 시험이 아닌데말이죠
정시는 전공적합성을 그렇게 고려하지 못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주호 : 그러니까 수시를 확대하면 되는거지? ㄹㅇㅋㅋㄹㅇㅋㅋ
어라..?
문장에 불필요한 부분이 들어간 부분이 있으므로 '그렇게'를 제외해야겠어.
수능 공부하다보면 아 그냥 이게 학문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논리를 공부하는구나 하고 느끼는 게 있을텐데 그런거 다 제끼고 과목으로 따지면 끝이 없...
수능공부랑 대학 전공공부는 연관 없는 경우가 많아서 그냥 고딩때 오래 앉아서 공부해본 사람을 뽑는게 아닐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