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곡괭이를 손에서 내려놓으라"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8841176
![](https://s3.orbi.kr/data/file/united/07b64431d416488887be9163a501dd0d.jpg)
"뭐라?"
넋 놓은 표정으로 곡괭이를 내려놓자는 말을 하는 친구를 바라본다.
위대한 나라를 재건하기 위한 사업에 투입되어, 낭만적인 알.파남성의 삶을 꿈꾸던 젊은이가 뭐라하였냐고 되물었다.
그러자 친구가 대답했다.
"친구여, 너는 누구 좋으라고 그 곡괭이를 들고 돌을 캐고 있는건가? 그들은 너를 한.남이라 부르고,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하며, ATM기 취급을 하고 있지 않나? 무엇을 위해서 그 고된 노동을 하려고 하는가?"
"......"
잠시 동안의 침묵 끝에 '친구'는 다시 입을 열었다.
"나는 깨달았다네 동지여, 결국 이런 노동은 당신을 써먹기 위한 가스라이팅. 어떻게든 Uri의 삶을 노예로 만들기 위한 초석에 불과하다는 것을 말이오."
곡괭이를 땅에 짚고, 허탈한 표정으로 광석에 앉은 젊은이는, 친구에게 물었다.
"그렇다면, 내가 가야 할 길은 무엇인가? 길을 제시해주게"
"함께 손을 잡고, 광산 밖으로 걸어나가세. 곡괭이를 내려놓고, 둘이 함께 낚시라도 하러가세."
젊은이의 눈이 번뜩였다. 평생 앞만 보고 돌을 캐온 그가 가장 좋아하는 건 낚시였다.
"그것 참 재미있겠군! 솔직히, 나도 내가 돌을 왜 캐고 있었나 몰라! 그들을 위해줄 필요가 없었는데 말이지!"
"이제야 말이 통하는군. 낚시 끝나면 맥주라도 한잔 하게나!"
곡괭이가 땅에 떨어지는 소리가 광산에 울려펴졌다.
그렇게 그 젊은이를 옭아매었던, 무엇을 위해서 돌을 캐는지도 몰랐던 남성으로써의 돌을 캐야 하는 의무는 아무것도 아닌채로 사라졌다.
"어째서 곡괭이를 내려놓는거지? 어디로 간거야!!! 돌아와서 돌을 캐 씨!!발 한.남충새끼야!!!!"
이미 광산 문 밖으로 나가버린 두 사람을 보며
뒤늦게 눈치챈 자가 소리쳤다.
하지만 그 악다구니는 메아리 칠 뿐. 남성들은 돌아오지 않았다.
자기만의 길을 걸어갔기 때문에.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1. 대치동 -> 생각만 해도 스트레스받아서 머리아픔 2. 개포동 -> 여기서...
-
또 다시 올라온 우매함의 봉우리에서 나는 확신함 뉴런 끝내면 난 1등급임.
-
2호선 옯붕아 4
다 보인다
-
Oz 개념, 기출, basic 모고 123, 수특까지 풀었습니다. 3모 5모 50,...
-
'합격하는 생기부' '좋은 생기부'란 과연 무엇일까요? 1.좋은 생기부의 조건...
-
올림픽 한국우승 1
4일차까지 하고 샷다 내렸으면
-
기포가 좀 심하게났는데 이거 시간지나면 사라질까.. 돈만날린것같은데
-
나 퇴장 6
-
일본에서 귀화한 선수인데 일본의 생활체육, 엘리트 체육의 융합사례를 잘 보여주는거 같네요
-
수학 질문 ? 3
그래프적 해석으로 왜 근이 5개 나오는지 알려주실 분이 있을까요? f(x)를 t로...
-
해주세요
-
님 왤케 귀여움 5
젠장 또 귀여운 오르비언이야..
-
나 등장 8
-
ㅇㅇ
-
신창섭 미쳤네 2
진짜 이제 AI가 두렵다
-
이별을
-
기범이형이 필기 오른쪽으로 가는데도 안따라가시고 빔프로젝터 페이지 넘겼는데도...
-
아웃팅 당해서 내가 맨날 하니까 오르비재밋어보인다면서가입한놈도잇음…. 그래서...
-
혼자서 기출분석 하려고 하는데 뭐할까요 마닳? 피램? ㅜㅜ
-
기출만 주구장창 풀어서 n제 풀어보려합니다 기출 + oz + 수특 풀었어요 6모...
-
SDIJ S 7th 이거 시대인재 말하는거 아님..?ㅅㅂㅋㅋㅋㅋㅋ 보는내가다쪽팔린다……
-
징징대고잇누
-
왜 공부하고있지 핑계로들릴수있지만 더 나아가서 인샹살면서 하고싶은개없는데 왜살고있지
-
처음 알았네 ㄷㄷ
-
서바 3회 88 1
개어려운데 찍맞이라 84긴함 사실....
-
예를들어 극한>>>미분>>>>>적분 이런거 궁금해요
-
미국이 레바논에 대피령 내린 듯
-
수학 실모 0
실모 하나 풀면서 약점 부분 찾으려고 하는데 평범한 사람 기준으로 난이도 적당한...
-
봊나 좋긔윤 퓨ㅠㅠㅠ 22222
-
놓고 가거라
-
공부좆도안함
-
정신병깠을때 멀어질수도 있을까요? 티는 안냈을때
-
올해 아직 하나도 진행안함
-
고대 낮 문과 1
수학 1컷에 탐구 96 96 영어 1이면 국어 몇이면 가??
-
의평원 ‘증원 의대’ 교육평가 돌입…미인증시 신입생 모집중단 20
의과대학 교육의 질을 평가·인증하는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이 입학 정원을 10%...
-
상상은 난이도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네요
-
방금 ㄹㅈㄷ 허수 봄 11
학교 독서실인데 노래들으면서 국어푼다 ㄷㄷ...
-
[D-DAY] 카이스트 대면멘토링 모집!(~7/30) 0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꿈의 열쇠를 찾고 조여주는 사람들 [몽키스패너]입니다! *본...
-
고대식 내신 1.57나왔는데 학추 경제학과 어려울까요
-
팔로워가 줄어들고 있어 18
팔취보다는 탈릅이 좀 있는 거 같은데 팔로우 유입이 없으니 슬퍼요
-
장마 39일 만에 종료…"35도 안팎 폭염·열대야 지속" 4
지난달 19일 제주도부터 시작된 장마가 종료됐습니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을 밀어...
-
쿨찐+혐오+패배주의 19
로 썩어들어간 게시글 올리고 시니컬한척하면서 나름 교훈적이겠지 생각하는 사람은 바로 차단
-
모래주머니라 생각해야지
-
행복해지고싶다 4
야 근데 내가 될리가 없잖아
-
매번 실패하면서 돈뜯어가는걸 보는 부모가 더 우울해야하는거 아닐까
-
해체 잘 하면 읽는 속도 빨라지고 그냥 지문 여유있게 읽고 답 고를 수 있음....
-
더 어렵지 음..
-
N티켓 난이도 3
N티켓 시즌 1/2 둘다 해서 대충 공통 13번, 주관식 20번까지 커버 쳐주는...
-
수학고자인데 올해는 찐짜간다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