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하얀쪼꼬 [353591] · MS 2010 · 쪽지

2011-01-24 11:25:57
조회수 858

연고포 게시판을 보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88240

재밌네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게시판에 글이 올라오기만 해도

"와 광복느님 납셨다"

"머띵님 지금 계시나요?"

추앙을 받던 분들이

한순간에 지금은 무슨 사기꾼, 죄인이 되어서

뭇 사람들의 질타를 받고 있군요.

저도 페잇 구매해고 연경 지원한 사람입니다

다행히 점수가 350. 대 걸쳐서 앞쪽 대기 번호를 받아서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여러분들이 오르비에서 구입하고

머띵님을 비롯한 많은 네임드 님들로부터 받은 정보와 상담은

'사실'

이 아니라

'확률'

입니다.

먼저 백분위 추정이라는게,

100% 정확성을 가진다는게 불가능합니다.

100%의 정확성을 가지려면,

연대식 점수로 했을 때 전국 수험생들의 순서를

일렬로 정리할 수 있어야 하는 건데

이것은 전수표본을 가지지 않고는 아예 불가능에 가까운 일입니다.

오르비에서는 백분위를 '추정' 했습니다.

'추정' 이라는 말에 답이 있습니다.

여기서 제공하는 정보는

주어진 표본을 가지고,

최대한 정답에 가깝게 가도록 예측한 것이다- 라는 뜻입니다.

100% 정확한 추정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올해도,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라끄리님을 비롯한 오르비 관계자 분들은

여러분들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밤 낮 가리지 않고 일하셨습니다.

첫 유료화 시도의 성공적인 출발을 위해

그 어느 때 보다도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부분에서 직무유기의 죄를 물을 여지는 없다고 보여집니다.

페이트에서 주장한

'그 어떤 입시기관보다 정확한 정보를 자랑합니다'

라는 말에 거짓이 있었나요?

그렇다면 고소하십시오.

극 상위권 부근에서

연대의 급격한 정원감소와 수시비중 확대 등

여러 변수들의 영향을 정확히 고려하지 못해

오차가 있었습니다만, 이건 다른 입시기관들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탐구변환점수와 등급 컷 추정을 비롯하여

다른 수많은 정보들을 우리는 예년과 마찬가지도 올해도 제공받았고

그 정보의 정확성은 다른 입시기관들에 비해 우수했습니다.

여러분들이 구매한 것은 확률이고, 원서를 쓴 것은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오르비에서 연경에 붙을 가능성이 100% 라고 주장했고, 거기에 맞춰서 지원을 했다면 몰라.

그 누구도 연세대 경영학과에 합격할 확률이 100% 라고 페잇에서 제시 받은 사람은 없는 줄로 압니다.

그리고, 페잇 설명에서도,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합격할 점수라고 분명히 명시했습니다.

안타깝게 올해 이변이 일어난겁니다.

이 이변이라는게 백분위 추정이 100% 정확한 상태에서 나타나는 수험생들의 쏠림 현상이 아니냐,, 하고 해석하시면 곤란합니다.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추정에 100%는 없습니다.

지원자들의 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그 모든 요소들이 얽히고 설켜 만들어 내는게 이변이고, 그게 입시입니다.

냉혹하지만, 이게 현실입니다.

제가 하는 말들이 너무 오르비를 옹호하는 쪽으로 간다고 느껴지실 분들 많으실 줄로 압니다.

어려웠다고 평가받는 수능에서, 290에 근접한 점수를 받고

재수 혹은 N수를 해야하는 상황에,

그 어떤 말이 위로가 되겠습니까.

환불 받는 돈,

그것의 열배를 돌려준다고 해도 아무 위로가 되지 않을겁니다.

이미 결과는 정해졌으니까요.

오르비의 상위권 퍼센트 추정에 오류가 커서 그걸 믿은 사람들중에 피해를 받은 사람이 많다.

이부분에 대해서 지적을 하고 경각심을 갖는건 옳다고 봅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오르비를 믿는 수험생들을 위하여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밤낮없이 일하셨던,

한달 전만 해도 그렇게 존경하느니 추앙하느니 하며 치켜세웠던 분을

지금 와서 사기꾼으로 몰아가는 무시무시한 분위기에 저는 눈살을 찌푸리게 됩니다.

"내년에 또팔면 뒤짐"

이러한 표현을 보면서 저는 경악했습니다.

고소를 당할 수 있는 분은 바로 이쪽입니다.


라끄리님께서 단순한 책임 회피를 위해서

공지를 내리신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조만간에 새로운 공지가 뜰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지금 만일 환불을 받는다던가 해서

여러분에게 가군에 원서를 쓸 기회가 다시 생긴다거나 한다면

환불이 아니라 무엇이든 못하시겠습니까.

여러분들 못지 않게

본인도 지금 무척 괴롭고 힘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과 이상의 것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얼마나 안타깝겠습니까.

여러분들의 답답한 심정은 저도 이해를 합니다만

지적과 비판을 넘어

인격모독과 명예훼손이 남발하는 게시판을 보면서

몇 자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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