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여름방학 중 간단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8789002
N수생 이상에게 특히나 상당히 중요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제 강점인 국어, 수학 칼럼을 썼다면
지금은 저처럼 아쉬움을 남기지 말자는 취지로 이걸 써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탐구영역은 N수생에게 흔히들 강점이라 합니다
현역들은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나고
그때부터 수능까지 탐구를 공부하는 편인데
(1등급 근방 학생들은 물론 고2 이전부터 탐구를 파죠...)
N수생들은 빠르면 이전 해 겨울부터
다짜고짜 수능에만 All-in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3배 이상 공부량 차이가 납니다
숙련도 또한 적성시험 특성상
원래부터 높을수록 일정 시간에 쌓이는 경험치가
더 빠르게 쌓이기 때문에 압도적으로 N수생에게 유리합니다
그렇지만, 위의 것들을 맹신한 나머지
N수생들이 은근히 탐구영역을 소홀히 합니다
여기가 바로 그 대학을 품은 산
'그 대학'을 바라보려고 하는 특정 과목을 제외하고
여러 과목들, 특히 사회탐구에서 꽤 나타나는 현상인데
수능에서 여러 경험들을 겪었던 학생들의 경우에는
탐구 과목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눈에 띄게 있습니다
쉽게 말해 수능이 다가 오면은 숙련도가 쌓였다 오판하고
국어, 수학에 더 시간을 쏟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연히 N수생이 탐구 영역에서 갖는 이점은 사라지고
오히려 믿었던 국어, 수학에서 점수가 잘 안 나오면
그게 스노우볼이 되어 순식까지 탐구에서 망가집니다
현역보다 훨씬 낮은 점수를 받는 상황이 비일비재하거든요
'양심이 있지 한 번은 봐야지' 했다가 문제를 어느 정도 건드린 후
'뭐 작년보다 잘되네'라고 생각하고 개념, 비킬러를 무시합니다
공부하더라도 어려운 게 재미있다고 여기고
비싼 돈 주고 현강을 듣고 인강을 들어도 개념 시간에는 쿨쿨 잡니다
탐구의 경우 저와 거의 모든 입시 전문가들이 말하기를
한 문제를 틀렸을때 나락가기 쉬운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탐런이 많은 상황에서 이는 많은 것들을 시사합니다!
사탐은 하나 틀릴 때 마다 눈물 날 정도로 백분위가 추락하거든요
만점 받아도 최상위권 입시에서 아쉬울 때도 많은데...
국어 3점 하나 틀리면 표준점수 3~4점 내려가는데
탐구 3점 하나 틀리면 백분위 8 이상 떨어질 때도 있습니다
예컨대, 2023학년도 지구과학I에서
44점 백분위가 98, 41점 백분위가 92였습니다
변환표준점수 먹일 때 백분위 8 이상은 낮아도 6점 이상 차이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탐구과목은 막판까지 공부한다면
한 문제라도 더 맞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과목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가성비가 굉장히 좋은 편이라
국어 기술 지문 네 문제(9점) 맞추려고 안간힘을 쓸 때
세계사, 세계지리 개념 더 외워 3점 3개 금방 맞춥시다
아 그리고 제발 비킬러는 틀리지 맙시다...
비킬러, 준킬러는 2등급 이상에서는 다들 잘 맞추는데
본인만 틀리면 일단 입시에서 무지막지한 손해를 안고 가는 겁니다
영어과목.은 엄청난 학생들이 공부량을 극히 적게 투자합니다
예전에는 90점만 넘으면 된다는 생각을 했는데
요즘에는 90점의 벽이 너무 높아졌고 그거 올릴바에
차라리 적당히 2등급 받고 감점 적은 대학 가자고 생각하더라고요
(영어가 너무 힘들거나 다른 과목이 시급하다면
2등급 받는 건 충분히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저 작년 수능 영어 89점 받았습니다
창피하지만 순서 두 문제 답이 같다는 이유로
하나를 바꿔서 전사...
아마 1등급이었으면 나군에 여기 안쓰고 지사의 썼을듯...
고*성* 같은 과거 입결 제공하는 자료 있으면
작년 본인 수능 점수에서 영어 한 등급씩만 올려봅시다
1등급이라면? 부러운 자식들...
어떤 기분이실지는 음... 여기서 그만하겠습니다
다른 과목으로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니까 영어 유기하자?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일단 2등급 받고 서울대 왔으니까요
다만 메디컬에서는 그 하나로 차이가 미친듯이 납니다.
다른 과목 다 만점이어도
영어 반영비가 무지막지하게 커서
아예 못 쓰는 메디컬 학과들 진짜로 널렸습니다
또 목표하는 학과를 영어 등급이 불리함에도
나머지를 많이 잘봐서
안정적으로 붙을 수 있는데
사람이라는 게 항상 욕심이 있죠
만약 내가 여기서 영어 1이었으면 메디컬까지 붙었는데...
아쉬움이 어떻게든지 남게 됩니다
여름에 비도 많이 오고 더워서
공부하기 최악의 환경인데
물 많이 드시고 건강 많이 신경써주세요
남들 힘들고 졸리고 할 때 해야
차이를 만들고 유지할 수 있습니다
내일은 국어 문학 사설 vs 기출 중
어느 것을 더 많이 봐야 하나
주제로 찾아뵙겠습니다
0 XDK (+1,000)
-
1,000
-
6모 신청 후기 0
졸업한지 3년 돼서 그런지 아는 쌤이 한분도 안계심 멍미
-
특정완료 비밀
-
애초에 지역과 상관없이 절대적으로 돈이 부족하고 가정환경이 불안정할수록 학업에...
-
수학과외하시는분 2
여쭤볼게 있는데 쪽지 가능하신 분ㅠㅠㅠ 간절합미다...
-
세지 질문 1
매년 통계나 수치가 조금씩 바뀌는걸로 알고있는데 마더텅같은거 풀어도 되나요..?...
-
영어 노베 커리 1
영어 완전 쌩노베라서 이명학t 신택스 들어봤는데 살짝 어려운 것 같은데 유베가는 길...
-
근데 오르비 과외시장 사이트에서 과외구하면 옯만추가능성있지않나 3
방금 떠오른 생각이다.
-
오른쪽이 나(남자)
-
안 풀리는 3점문제 고민시간 몇 분정도로 하는게 적당할까요?
-
하트브레이커 4
난도 도랏네..
-
종착점 0
경한 26 설인문 26 고언어 26 연국문 26 한파경 26 성글경 26 공사 78
-
너무 듣기 볼륨 커서 듣기 힘들지만 깐 거 수1은 계속 이어가고 친구가 한완수 안...
-
아닌가 좀 쌀쌀한거 같기도
-
야 야 야 5
뭐하냐 너가 나보다 미드라인에 대해서 관리 잘해? 왜 와서 밀고 가는 거야
-
'내란죄의 구성과 성립요건' 예시: 계엄 판례: 20250404 출제위원: 리짜이밍 주석
-
인스타에 자꾸 장력 내분이라는 희한한 단어를 팔아먹으려는 사람이 있는데 6
대체 저런 게시물이 왜 좋아요 600 ㅋㅋㅋ
-
나 설산데 뿌지직뽕뿌지직 소리를 들려줄 순 없는거잖아 살려줘
-
할x스 0
할리스커피 신메뉴 몬스터 아메리카노 <<<<< 사지마셈 개노맛
-
빨리수능보고싶다 2
-
다시는 안산다
-
abc 과목이고 수능도 물지러라 시간을 많이 쓰긴 좀 그런데 그래도 A는 받아야...
-
뻘소리긴한데 6
ㄹㅇ 좀비아포칼립스(과학적으로 영양실조~~제외) 뛰어다니는 좀비같은거로 나라...
-
전공과 관련해서 내가 존경하는 인물을 쓰는 과제.. 내가 존경하는 사람들은 딱히 내...
-
작년 이맘때쯤엔 0
이쁜이랑 석촌호수에 갔더라죠 올해는 수학이랑 데이트 오히려좋ㅇㅏ ㅋㅋ
-
지브리 ㅇㅈ 4
나 왜이렇게 ㅈ같이 나옴 ㅠㅠ
-
커여운 새끼 참새도 보고 벚꽃도 보고 예쁜 목소리로 얼음 적게 달라하는 여성분도 있었어 낭만이다
-
ㄹㅇ왜지 이제 기억남
-
날씨 진짜 좋다 한강공원이 근처인데 놀러갈까
-
서울/인접 수도권 지역에서 추천부탁드려요
-
뭔 이때 사설킬러들이 지옥수준이냐
-
옛날 백성민자가 이마에 문신 새겨진 노비였다는데 저 또한 똥글을 쓴 죄로 이름에...
-
학교다니기 개싫고 걍 때려치고싶은데논술반수 어떻게 생각하시나요숭실공대쪽이고 이번...
-
[교육부/KEFA] 2025년 제15회 e-ICON 대회 중·고등 참가자를 모집합니다(~5/30 17시까지) 0
한국디지털교육협회(KEFA)에서 e-ICON 세계대회 국내 및 해외 참가자를...
-
루시드드림 성공하신 분 쪽지주세요
-
사탐 과목고민 0
사문+ 나머지 하나가 고민인데 열심히 공부했을때 변수?없이 안정적으로 1맞을수 있는 과목이 뭘까요
-
그렇다네여...모고 평균 백분위 98들이 머리싸맨 결과입니다
-
망할 세상아 어서 망해라
-
이번역은 한남역입니다 11
내리실 문은 없습니노
-
팟타이 먹고싶다 2
사주세요
-
과제하기싫어 3
ㅋㅋ
-
이름에 딱 걸맞게 살고 싶은데
-
주어진 영어 지문을 읽고 난 후 해석 안되는 부분만 파악하고 세부해석본만 보면서...
-
시대인재북스에
-
오늘 뭔가 잘 되는 것 같기도 하고
-
시즌 2 시즌3 가격 아시는 분 계신가요?? 알려주세요 ㅜㅜ
-
26수능 참전 선언 22
내년이면 졸업이지만 꼭 하고 싶은 일이 생겼습니다.. TEAM화미물화 합류 선언합니다..
-
맨날 헷갈림… 서술자는 글을 쓰는 사람이잖아. 1인칭이면 서술자가 곧 주인공인거고...
-
여기서 저 접선을 구하고싶은데 잘 모르겠어요ㅠㅠ
-
사탐런 준비중인데 사문 살짝 보니까 사문 좀 개념이 추상적인거도 있고(기능론,...
-
자침의 뜻은 남북을 가리키는 나침반의 자석막대라고 하는데, 지구과학에서는 자침을...
설치보다 지사의가 높음?
영어반영비 때문인듯 서울대는 등급간 영어 1점도 차이안나는데
지사의는 많으면 10점 넘게 줘서 그런듯요.
그리고 투과목 가산점도 받아서 서울대식 압도적으로 유리했어요
화2 3등급 생2 2등급이 화1 지1 만점보다 더 높았거든요
영어와 탐구를 소홀히 하지 말자!
ㄹㅇ 이게 맞다
오히려 현역이 적은 노력으로 팍 튀는 과목 특성상 선택 집중 잘해서 좋은 결과 얻는 경우가 많아요
영어가 참 거시기해요. 제기준 아무리 개판을 쳐도 80중반 2는 뜨는데 1은 보장을 못하니까... 그렇다고 투자하기에는 국수탐 밸런스가 무너지고...
ㄹㅇ이
탐구 더 해야겠네요.. 문과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