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풀어보는 미적분 내신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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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존댓말 쓰는데 편의상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제 모교는 그냥 서울 평반고~ㅈ반고 그 사이 어딘가에 있는 학교였는데 유독 저희 기수에만 좀 잘하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인서울 약대, 지거국 의대, 일반전형 설경제, 현역 정시 설인문 등)
그런데 잘하는 학생들은 많은데 미적분 1등급이 딱 3명까지라 피터지는 경쟁이 예상되는 상황이었음
그래도 나름 수학에 자신이 있어서 중간고사 봤는데 계산실수 때문에 객관식 하나 틀려서 전교 4등이 찍힘
이제 진짜 기말 잘 봐야겠다는 느낌이 들어서 중간 끝나자마자 계속 학교 자습실에서 야자 때리면서 빡공함
그러다가 미적분 기말고사 날이 됐는데 1교시가 중국어였나? 아무튼 그랬고 2교시가 미적분이었음. 중국어는 대놓고 A 받아가라는 수준으로 내시는 분이셨어서 별 부담없이 봤는데 미적분 시험 보려고 자리에 앉자마자 갑자기 오른팔이 덜덜덜 떨리기 시작함ㅋㅋㅋ 이게 손이 떨리는 느낌이 아니라 팔꿈치 아래부터가 내 의지랑 상관없이 움직이는 느낌
이런 일 처음 겪어봄 + 그렇게까지 긴장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어서 좀 당황했음
그리고 딱 시험 봤는데 문제들이 이상하게 그날따라 잘 풀려서 서술형 다 풀고 검토 2번 정도 때리고 omr 제출함
나중에 보니까 전교 1등, 2등하던 친구들도 90점대 초 나왔는데 혼자 100점 찍음ㅋㅋㅋ
결국 종합 1등 찍고 미적분 2등 3등은 전교 2등 1등이 사이좋게 가져갔다는 이야기
벌써 2년 전 얘기인데 지금도 그 순간을 생각하면 참 다양한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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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아니면 설물천 가서 탈릅한 모 옵붕이 찾아가서 밥 사달라고 한다음 복전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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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요약: ㄹㅈㄷㅆㄱ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