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쉬는 시간이라도"…학원 뺑뺑이에 "방학 때가 더 힘들다"
2024-07-13 14:39:16 원문 2024-07-13 08:30 조회수 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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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공부 스트레스 때문에 정신과 약을 먹는 친구도…" "학교는 쉬는 시간이라도 있는데…"
여름방학이 코앞으로 다가온 11일 오후 대치동 학원 거리에서 만난 학생들은 방학 때가 오히려 더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한숨을 내쉬는 학생들 뒤로는 '영재고·과학고 대비반', '의대 대비반' 등 현수막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대치동 아이들, 학원 기본 4~5개…"뒤처지지 않으려면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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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방학 앞둔 대치동 학원가 "뒤처지지 않으려면 어쩔 수가"
이날 만난 대치동 학생들은 평균적으로 4~5개의 학원에 다니고 있었다. 인근 초등학교에 다니는 김 모 군(12)은 "학원 다니는 게 힘들지만 뒤처지지 않으려면 어쩔 수 없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방학은 '학업을 쉰다'는 의미지만 대치동에서는 오히려 공부에 더 매진해야 하는 시기다. 중학교 3학년 김 모 군(15)은 "방학 때는 하루 종일 학원에 있어야 한다"며 "학교는 쉬는 시간이라도 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인근 중학교에 다니는 또 다른 김 모 군(15)은 "방학이 학습 시간을 확보할 기회"라며 "대치동에서 방학 때 학원 안 가는 학생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학부모들도 고민이 깊다. 고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김 모 씨(48·여)는 "애가 스트레스 때문에 힘들다고 말하면 가슴이 아프다"며 "그렇다고 학원을 안 보낼 수는 없는 노릇이다"고 하소연했다. 중학교 1학년 자녀를 둔 김 모 씨(56·남) 또한 "공부 잘하는 애가 학원에 다닌다고 하면 따라서 보내고 싶은 게 부모 된 심정"이라고 말했다.
연세봄정신건강의학과 박종석 원장은 "부모의 압박과 강요에 의한 사교육 스트레스로 정신과 치료를 받으러 오는 청소년들이 많다"며 "과도한 사교육이나 성취 압박은 오히려 학습 효율을 떨어트릴 수 있어 부모도 함께 치료받고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방학이 방학이 아니긴 해
솔직히 이거 ㄹㅇ공감인데
고2때만 그랬고 지금 고3인 나는 탱자탱자 노는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