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가야지ㅎ [520683] · MS 2014 · 쪽지

2015-11-20 19:48:21
조회수 868

수능망한 재수생인데 이야기좀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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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정말 스카이아니면 안간다고 기고만장해서 정시원서도 안넣고 유명한 재종들어갔어요

모의고사는 점수도 많이 올라서 이번에는 기대하고 있었는데
처참하게 망했네요.

시간도 시간대로 쓰고, 돈은 돈대로 쓰고
심지어 엄마는 아직도 모르십니다...못본건알아도 이렇게까지 망한지는 모르세요ㅎ
같이 시작했던 애들도 이제는 페북도 하고 이리저리 연락도 하던데 
저는 그냥 며칠째 집에만 틀어박혀있네요.

아빠하고는 어느정도 이야기가된상태인데요
아빠가 3수해보는게 어떠냐고 그러시는데...

그래서 저는 3수할자신은 없다고 그랬어요.
근데 그게 공부자체가 싫다 힘들다가 아니라

저는 오히려 멘탈이 강한 편이라고 생각했어요
현역때도(14년도국b)슈퍼문 풀지도 못하고 찍고넘어갔으면서도 다른애들도 못봤을거야하고 그냥 넘겼었는데
재수할때 수능은 다르더라고요.이게 마지막이다. 이게끝이다 이생각이 계속들고
한문제가 안풀리기시작했을때 눈앞이 계속 하얗게 되고

저는 그래서 쌩삼수를 했을 떄 그날의 중압감을 제가 이겨낼 자신이 없어요.
그래서 일단 어디든 걸어두고 3반수를 생각하고있는데
아빠는 오히려 쌩3수가 더 절박해지지않겠냐고 말씀하시네요...

어떻게 글을 끝내야할지모르겠네요ㅎㅎ
제인생도 모르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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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흐ㅓㅇ · 616935 · 15/11/20 19:52 · MS 2015

    힘내요 재수때 그런생각때문에 멘탈무너졋다고하시니까 쌩삼수보다는 삼반수가 낫지않을까여 쌩삼수는 부담감이 재수때보다 배일거같은데ㅜㅜ

  • 뽀송~ · 536294 · 15/11/20 20:00 · MS 2014

    음.. 강대 다니신건가?ㅎㅎ 저도 강대에서 재수하고 올해 독학 삼수한 사람이에요~
    저도 모평때보다 늘 실전 수능 때만 유독 긴장하는 편이라 어떤 심정이실지 이해가 갑니다ㅠㅠ
    저는 재수 때 원서질을 망해서.. 강제삼수였는데, 쌩삼수는 생각보다 힘들어요ㅠㅠ
    그리고 저도 재수 때 국어 잘 못봤을 때는 내가 긴장해서 실수한 거다, 이렇게 생각이 들었는데
    올해 국어에서 또 기대보단 점수 못받은 걸 보니 걍 이제 내 실력이구나- 싶더라구요..

    지금 성적대가 어느 정도이실진 모르겠지만 저는 일단 삼수 자체를 조금 말리고 싶네요ㅠㅠ
    21살이 너무 아까우실겁니다ㅠㅠ

  • ㅎ가야지ㅎ · 520683 · 15/11/20 20:11 · MS 2014

    쌩삼수는 진짜 힘들거같아요...해서 붙는다면보장만있으면 당연히 하겠는데 그것도 없으니....ㅠ그래서 하더라도진짜 삼반수하고싶어요..ㅠ

  • 뽀송~ · 536294 · 15/11/20 20:26 · MS 2014

    평소 성적대랑 너무 현격히 차이가 나서 미련이 많이 남으시면... 무조건 삼반수지요ㅠㅠ 쌩삼수 견딜 수 있는 멘탈이 많지는 않은 것 같아요ㅎㅎ 특히나 내년부터 교육과정이 개정되어서 n수생 어드밴티지가 많이 사라지니까ㅠㅠ

    저도 작년 이맘 때 참 깜깜했는데.. 일단 지금은 조금 쉬시구요, 성적발표일 이후에는 16성적으로 최대한 원서 잘 쓰세요. 저는 재수 때 성적이 낮게 나오기도 했지만 ㅈㅎㅅ이런 합격예측 사이트도 유료결제도 안하고 했더니, 원서를 완전 9등급 급으로 썼어요ㅋㅋㅋ 그래서 입시 끝나고 알아보니 원서 잘 넣었으면 붙었을 대학도 많고 그래서.. 그게 가장 속상했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