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진짜 어떻게 공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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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모 보고온 현역인데 영어 망했어요...
지문 보면서 글을 읽는게 아니라 글자를 그냥 읽는 느낌...
3모, 5모 2등급이고 6모, 7모는 3등급입니다.
문장을 확실하게 해석하지 못하고 대충 감으로 푸는 느낌입니다.
단어가 문제인가 싶은데 단어만 문제가 아닌거 같아요...
집에서 지문 읽으면서도 시간이 한 지문에 4분, 5분이 넘어갑니다.
안정 2등급이 목표인데 뭘 어떤식으로 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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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접한 풀이입니다
정석적으로 생각하면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 자연스레 성적이 오를 테니
스스로도 많은 부족함을 느끼는 문장독해, 소위 말하는 독해력부터 다시 길러보는 게 맞기는 합니다만..
시간이 시간이다 보니 지금 시점부터 다시 문장독해를 바르게 하고자 독해 공부를 제대로 한다는 건 어려운 일입니다. 하는 만큼 아웃풋이 확실히 나오기는 하는데 결국 인풋을 많이 넣어야 아웃풋도 제대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인강 강사님 OT 들어보시고 마음에 드는 분 구문독해 강의만 한번 빠르게 다시 돌려 보신 후 기출분석(문풀인강 포함)하시면서 2등급에 도전해보시는 게 남은 시간 최선같습니다.
구문을 해보니 몇몇 긴 문장이나 수식이 많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큰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오히려 단어를 헷갈리거나 직역해 어색한 번역이 되어버리면서 팅기는 경우가 많은거 같습니다.
단어를 안다면 앵간치 긴 문장도 중심 키워드랑 줄거리는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고요.
단어 외우고, 기파급으로 기출 분석하면서 몇몇 문장 독해 + 논리 구조 체화를 한 달 잡고 있습니다. 이후, 매일 실모 푸는 것이 계획인데 이정도면 충분할까요?
그리고, 영어 독해 과정에서 모든 것을 읽지 말고 중요한 핵심 부분을 읽으며 중심 소재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영어를 연습할 때에도 이렇게 중심 소재 파악을 연습하나요? 아니면 모든 내용을 해석하도록 노력하나요?
아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가장 정석적인 공부를 추구하는 강사입니다. 따라서 다른 강사님의 견해에 비해 다소 투머치하거나 보수적으로 바라볼 수 있으니 이점은 참고하시고 답변을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단어를 안다면 앵간치 긴 문장도 중심 키워드랑 줄거리는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고요.
→ 저는 안정 1등급이 목표라면 이미 여기서부터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우리가 한글을 읽을 때 한글을 '대충' 읽는 사람은 없습니다. 읽고도 독해력이 부족해서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 뿐 한글을 제대로 읽을 줄 몰라 대충 읽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영어를 읽는 행위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그걸 이상하게 여기지 않으며, 당연하게 여깁니다. 물론 이렇게 해도 수능 1등급을 받는 사람은 있겠지만, 더 깊은 논리를 요구하는 그 이상의 시험을 대비하기엔 어렵겠죠. 물론 수능에서도 크고 작은 문제는 있을 테고요.
단어 외우고, 기파급으로 기출 분석하면서 몇몇 문장 독해 + 논리 구조 체화를 한 달 잡고 있습니다. 이후, 매일 실모 푸는 것이 계획인데 이정도면 충분할까요?
→ '충분'하다고는 대답할 수 없습니다. 그걸 해서 무조건 2등급이 안정적으로 나온다면 충분하다고 답변드릴 수 있겠지만 적힌 정보는 등급뿐입니다. 그걸 해서 안정 2가 무조건적으로 나온다고 답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그정도면 지금 시점에서 절평과목에 대해 할만큼은 하는 것이라는 생각은 듭니다. 단어는 물론 같이 꾸준히 하셨으면 좋겠고, 한달 말고 수능까지 쭉 잡고 가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한달의 시간이 적지는 않겠으나 한달만으로 드라마틱한 결과를 얻기도 조금 어렵지 않나 싶네요.
그리고, 영어 독해 과정에서 모든 것을 읽지 말고 중요한 핵심 부분을 읽으며 중심 소재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영어를 연습할 때에도 이렇게 중심 소재 파악을 연습하나요? 아니면 모든 내용을 해석하도록 노력하나요?
→ '맥락을 이해하면 충분하느냐 정확히 읽고 이해해야 하느냐', 이 명제에 대한 답은 사실 강사님마다도 대답이 다른 경우가 있는데요.
저는 그냥 어느 쪽이든 일리 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효율을 중시한다면 맥락을 이해할 수 있을 만큼만 공부하는 게 맞고, 안전함을 중시한다면 정확히 읽고 이해할 수 있을 만큼 공부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좀 더 적게 공부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없을까요?'라고 물으시는데, 그런 방법은 '없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가 더 적게 공부해서 더 좋은 결과를 냈다면 그건 그 학습자의 학습 지능이 높거나 이미 베이스가 어느 정도 채워져 있던 겁니다. 50을 공부한다면 50점이 나오고, 100을 공부한다면 100점이 나오는 것이 순리입니다. 이게 당연한 명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0을 공부했는데 100을 받는 사람이 있고, 100을 공부해도 50점밖에 받지 못하는 사람이 존재하는 이유는 학습자마다 지능이 다르며, 학습 요령(=공부방식)이 다르고, 시작지점(=베이스)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맥락만 이해하면 된다. 모든 것을 읽지 말라'고 조언을 주시는 강사님은 아마 다음의 내용을 전제했을 겁니다.
① 다 읽지 못하더라도 1등급을 받아낼 수 있다.
② 영어는 절평이라 많이 공부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손해이다. 국/수 공부시간을 뺏기기 때문이다.
③ 문장독해부터 다시 차근차근 공부하다가 수능까지 시간 못 맞춘다. 일단 맞힐 수 있는 문제는 맞힐 수 있도록 실전력을 기르는 게 낫다.
하지만 동시에, 다음의 '숨겨진' 내용도 함께 전제하셨다고 생각합니다.
① 이 방법은 어느정도 베이스가 있으며 국어 지능이 받쳐주는 사람이 쓸 수 있다.
② 안정적인 1등급을 받기에는 조금 불안정한 면이 있다.
저는 그래서 '수능까지 시간이 많이 남은 사람이라면 당연히 지문을 완벽히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공부해야 한다'고 조언을 드리고 있고, 수능까지 시간이 많이 남지 않은 경우라면 맥락과 키워드, 소재, 핵심 부분에 집중하며 읽는 능력을 기르라고 조언드리고 있습니다.
본인이 어떤 방향으로 공부를 해나가고 싶은지는 본인이 택할 문제입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