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진지하게 반수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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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적대는 수시로 들어왔고 현역때 정시 공부를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수학을 너무 못해서 내신도 아주 높진않고요…
어찌저찌 인서울 중하위권대학에 진학을 하게됐는데
학교에 적응을 전혀못했고 특히 이 학교는 저의 과가 강세가 아닌것같고 전공이 좋아서 온거치고 시험수준도너무 낮아(오엑스퀴즈…) 너무 큰 회의감이 듭니다.
그래서 3월부터 처음으로 수능공부를 시작했는데 6모에서도 현적대성적이 나오지않았고, 7덮에서는 뭐 그냥 완전 인서울도 안될 성적이나왔습니다. 대충 공부한거아니고 정말 쉬지않고 성실하게 꾸준히 많이 공부했습니다.
학교가 종강한날에도, 축제에 아이돌이 온 날에도 독서실에 앉아 공부만 했습니다. 학교에도 작정하고 아는사람 한명도안만들었습니다.
그런데도 성적이 하나도 오르지를 않아서 정말 만약에 운이 나쁘게 올해 학교를 옮기지못하면 앞으로 계속 여기를 지옥같이 다닐 생각, 내년에도 또 미련을 못버리고 수능준비를 해서 피폐한 장수생이될것같다는 생각이 저를 집어삼켜버렸습니다.
아직 안일어난 걱정을 왜 벌써 사서하냐 하실 수도 있겠지만 이게 진짜 직접 그 상황 안겪어보면 모른다는게 ㅠㅠ…… 저는 정말 이 학교를 제가 더 다녀야한다면 차라리 안사는게 나을거같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슬럼프 번아웃도 안왔었는데 저번주부터 너무 불안하고 속상해서 며칠째 아무것도 못하고있습니다. 꾸역꾸역 독서실 가서 앉아있는데도 눈물만 나와서 도망쳐나왔습니다…
아무튼 결론적으로… 이러한 상황에서 저보다는 나이가 많으실,경험이 많으실 여기 분들에게 여쭙고싶은건
1. 현적대성적이 지금까지 안나왔고 계속 오르지 않았어도
계속 공부해보는게 맞는것인지… 남은 기간이 그렇게 짧은 기간이 아닌지
2. 2학기 휴학을 해도 , 실패를 감안해도 뒤쳐지지않는지
+ 만약 편입에 도전을 한다면 보통 학교들이 최소 5-60학점 가량의 학점이수는 기본 조건이길래…
3. 인문논술을 준비해보면 어떨지(아예안해봤어요) 확률이 너무 낮아보이던데 운빨겜이 아니라 진짜 노력으로 되는건지…
도전해볼만한지 궁금합니다.
4. 그밖에 제 상황에 해주고싶으신 조언
작수 35333
6모 2(근데 뽀록같아요)5322 나왔습니다.
현적대는 평백 80 초반대학교입니다.
제가 물어본거 외에도 제게 해주고 싶으신 조언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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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지금 남은 시간은 절대 적은 시간은 아니라는 건 보장합니다. 9평때까지 성적 다 3등급 이하로 나오다가 9평 이후에 미친 사람처럼 해서 마지막 수능때 꽤 큰 성적 상승을 겪어봤던 (23수능) 사람으로서 지금은 그 시간에 두배?도 넘게 남은 거 같은데 ,,, 시간이 부족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답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럼 미친사람처럼 한 시절에 성적 상승요인은 뭐라구생각하시나요?(절대적 공부량 증대, 양치기 등) 그리고 … 수학도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나요? ㅋㅋㅋ 하…ㅠㅠ
전 국어에서 특히 많이 올랐는데요 막판까지도 점수 안 나오다가 10월 부터 수능때까지 국어 1일 1실모 (막판에는 평가원 수능 섞어서) 봤더니 실전에서 좀 치고 나간 게 유리했던거 같아요! 수학도 꾸준히 실력 쌓다가 마지막에 실모로 후드려 패면 다 거기서 거기지 싶습니다!! 미친 사람처럼 한다는 건 .. 일단 전 9평 끝나고 잇올에서 나와서 집 앞 스카 끊고 3시간 자면서 공부 했구요 (물론 맨날 그렇게 하지는 못해서 .. 6시간 잔 적도 있어요! 그치만 되도록 새벽 3시까지 하고 씻고 7시 30분에 일어나려고 했어요) 점심은 집에 가서 먹었지만 저녁은 그 시간이 아까워서 걍 화장실 들어가서 삼각김밥 우겨넣고 5분만에 해결햇서요
그리고 영어가 .. 3에서 절대 안 올랐는데 걍 하루에 2시간은 기본, 안 되는 날엔 4-5시간까지 박으니까 ㅋㅋㅋㅋㅋ 그래도 신이 간절함을 봐주셨는지 턱걸이 2를 주시더라고요.. 아직도 신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혹시 남성분이신가요? 저는 현역 정시로 왔다가 반수중이라 공부관련 팁은 어떻게 드려야 할지 잘 모르겠는데 마인드적으로는 남성분이시라면 이번에 실패한다면 입대한다는 마인드는 어떨까 싶습니다. 도저히 돌아가진 못하시겠다면요.. 이렇게 되면 군수 끝나도 재수와 같은 나이니까요.. 화이팅해봅시다!
아 추가로 혹시라도 군수 결정을 미리 내리고 멀리 보시는 공부는 절대 하면 안 됩니다!! 제가 나름 연대 온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그 마인드는 나중에 군수할때도 경험 부족으로 이어져 무조건 독이 됩니다. 올해 성적을 최대한 올려서 이후는 절대 생각 안 한다는 마인드로 일단은 준비하셔야 합니다!
앗 여성입니다 ㅎㅎ… 그래서 더 괜한 시간 날리는거 아닌가 싶어 불안하네요
그래도 조언 감사합니다. 응원도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앗 그렇군요 개인적으로 저도 반수 결심한 나름 큰 이유가 학교 적응을 잘 못해서라서 심정이 어느 정도 공감이 되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만약 학교 못 옮기고 돌아가더라도 아쉬움을 없애기 위한 도전이라고 생각해서 1년이란 시간이 많이 아깝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학교 생활은 그때가서 다시 열심히 해봐야겠지요.. 어쨌든 꼭 붙을거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해봐요!! 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 답글주신분도 행복하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