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수포기선언합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8633694
길게 말 안 하겠습니다. 삼반수생입니다.
7덮 79 84 100 38 41 언미영생지 순이고요.
그동안 열심히 해봤는데 아닌 건 아닌 것 같습니다.
7덮 끝난 후에, 성적을 부모님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성적을 다 듣고 하시는 말씀이,
공부해도 안 되는 사람은 바보라면서, 본인들은 그런 자식 둔 적 없다면서 한심스럽다고, 아버지는 국어 성적 보여드렸더니 너 같은 놈은 해도 안 되니까 신속히 때려치는 게 정답이라고 소리지르시네요. 피 같은 돈을 땅바닥에 버리는 짓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놈의 n제 모의고사.. 실컷 사더니 왜 성적은 제자리냐고요.
솔직히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은 없습니다. 6모도 영어 빼고 전부 2등급이거든요. 성적, 제가 봐도 제자리에서 다람쥐 챗바퀴만 돌고 있는 것 같고요. 쿠팡 상하차, 패스트푸드 알바 등등 여러 곳 전전하면서 벌어놓은 피 같은 돈도 학원비와 컨텐츠 소비에 소리도 없이 사라지고 있는 것도 맞습니다.
이어서 부모님이 삼수생이 어떻게 90점대가 안 나오냐고, 왜 너 주변 애들은 한 번 해서 의대도 잘만 가는데 너는 해도 안 되는 놈이냐고 물어보십니다. 글쎄요.. 저도 나름 열심히 살아봤는데.. 저도 다른 사람들 집에 갈 때 남아서 한 문제라도 더 풀고 집에 갔는데..
이제는 노력하면 결과가 나온다는 말은 못 믿겠습니다. 엔제 정말 열심히 풀었고, 모르는 문제는 포스트잇 붙여놓고 여러 번 봤습니다.
통장 잔고도 얼마 안 남았고, 제 돈 다 쓰고 나면 부모님 지원은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 독재 학원도 더 이상 못 다니고 컨텐츠도 못 풉니다. 그리고 부모님 말씀대로 해도 안 될 것 같아서 반수열차에서 그만 내릴까 합니다.
3월부터 지금까지 달려왔습니다. 4개월 동안 정말 후회 없이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쉬움이 남지만, 제 아쉬움을 여러분들이 채워주실 거라 믿습니다.
오르비 유저 여러분들의 2025 수능 대박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0 XDK (+500)
-
500
-
. 1
.
-
9평전까지 0
적어도 4드문해에다가 추가로 2개정도?는 풀거같은데 실모시즌은 그냥 9평치고 나서로...
-
같은 라인이면 정시가 고능아가 많음 근데 경험상 정시러들은 사회성 딸리고 조별과제,...
-
교육청에서 "진선미"가 성차별 용어라고 해서 교가 바꾼댄다 ㅋㅋㅋㅋㅋ
-
전자랜드였음
-
일주일에 영어 수업 몇시간있나요? 그리고 다들 수업 열심히 듣나요 케바케겠지만
-
생윤 사탐런ㅋㅋ 1
내신은 물화생지1, 물2생2화2 들음/사탐은 고등학교 내내 세지 하나 했는데...
-
무슨글을쓸까 14
주제추천점
-
1학기 휴학 못한거, 부모님한테 말 못한 거 그럴 수 있음. 나이가 있으니까. 근데...
-
이유는...
-
1. Cementation 주간지 1-1. 고체, 유체, 천체 각 4주씩 총 12주...
-
내신용임 수능땐 이미지 커리탈거
-
소주 한잔 권유해서 어쩔수 없이 술게임식으로 마셨는디... 허벌너게 쓰더라^^;;...
-
사탐 공부량 4
사문이랑 정법 개념양 차이가 어느정도임?? 대충 두배라고 생각하면됨?
-
유유유유유유 1
메그네에에릭
-
윤사를 선택한 화생러.. 윤사를 선택한 생지러.. 세지를 선택한 화지러.. 등...
-
덕코달달하군
-
나같은 허수들도 고12때 한번 잘본거로 센츄따니까 이건 좀 아니라고 생각함 적어도...
-
매니저랑 웃참하는숏츠보고앗는데...
-
난 인증 안 해야지.. 13
올릴 수가 없는 얼굴이잖.
-
어케내림? 3
아니 인증한거 사진 내릴라는데 왜 안내려감? 이대로 박제되긴 싫은데
-
나 빼고 다 과탐 5050 고정이야 ㅅㅂ
-
2024년 6월 4주차 韓日美全 음악 차트 TOP10 2
2024년 6월 3주차 차트: https://orbi.kr/00068556041
-
에피는 잘 안보여서 일반화하기 좀 그뤃고 센츄랑 의뱃은 이상한 사람 좀 많은듯
-
물론 잘하는 사람은 당연히 존재할거고.. 고3 현역인데 친구들보면 얘네 모든 과목...
-
있으신 분 방법 자세히 알려주세요. 만년 3등급 입니다 수능에서
-
국어 문학 5
강민철 vs 심찬우 강민철은 새기분 거의 다 끝나감.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기출 풀...
-
앱스키마 0
앱스키마 작년 독서만 들어보긴 했는데 확실히 지식 강의이고 독해력 늘리기에는 도움이...
-
드크북 하루컷 ㄱㄴ? 14
미적분 6평백분위93현역임 (미적 2930틀)
-
내년에 갑자기 2천만원이 생긴다면 뭘 하고 싶으신가요,,? 안녕히 주무세요 선생님,,
-
그냥 언매 유기 아님?
-
그래 ㄹㅇ ㅇㅈ 13
근데 최근에 사진 찍은거 없어서 좀 옛날 걸로 함
-
Not sorry도 개조앗는데 또 ㄹㅈㄷ갓곡을
-
한결같이 에스파스러운것만 해줘서 좋음
-
재종다니고 있는데 평소에 더프치거나 강모칠때 공통은시간만 있으면 거의 다 풀수 있을...
-
언매 죽이고싶음
-
작년 평가원 문학 보고나니까 모든 문학이 순해보이는 효과 작년 골목안을 능가하는 건 아직도 못봄
-
이걸 목표로하면 오르비줄이기+공부까지가능하구나!!! 근데 더프보단 평가원으로따는게...
-
프사 그려드리빈다 17
하지만 스케치북을 다 써버려서 퀄리티는 보장못함
-
반수중인데 0
인스타 비활말고 계정삭제하려는데 이게 맞는거겠지? 비활하면 도중에 비활풀고 다시...
-
한줄 요약: 터지다. 1. 국어: 15,16,17,24,34 틀 88점 언매...
-
대표적인곳이 연세대, 경희대로 알고 있는데 과탐 가산점 있으면 미적사탐으로도...
-
답이 4번 이라는데 제가 보기엔 ㄱ이 틀린 선지고 ㄴ이 맞는 선지인 것 같아서요 풀이 부탁드립니다
-
떡밥뿌리기
-
ㅈㄱㄴ
-
9평때 사탐런 많으려나 15
오늘 학원에서 얘기들어보니까 6평끝나고 바꾼애들 꽤 잇다던데 다들 화학 생명쪽을 버리는건가
-
내일 한번 풀어볼까
-
ㅇㅈ 5
뭔하 해보곤 싶은데 내가 ㅇㅈ 해도 궁금해할 인간이 있긴할까 뭔가 진짜 개같은...
-
기하러 후배 7
는 사실 216학파였구요 경제 선택을 고려하고 있다는데 기하러들은 변태들이 많나..?
부모가 왜저지랄임
수능을 잘 모르면.. 이해가 안가긴 할듯
두 분 다 수능세대가 아니시긴 합니다.. 그리고 저희 누나가 워낙 수능으로 대학을 잘 가서 기대치가 많이 높은 편이세요..
?제 6모랑 더프성적 보여주셈ㅋㅋ
?
?
구립도서관에서 달려보죠
포기하기엔 너무 아쉬운 성적이에요
대체 어느 집이 의대를 잘만 가는지...
5수를 해도 못가는 사람 대부분인게 의대인데?
이번국어 진짜 어려웠는데
그러지마시고 더 지원 안해주면 머리 밀고 신학교 들어간다고 협박 ㄱㄱ
본인이 벌어서 하는데 왜 저런 악담을?
몇 년을 써도 어차피 본인 인생인데 참 어처구니없네요
너무 아쉬운데요?ㅠㅠㅠ
솔직히 이번 7덮 어려웠던거 맞고 사설로 판단하는건 좀 이르다는생각이 들긴하네용...
원점수가 그래보일뿐이지 백분위로보면 훨괜찮을텐데...
진짜 포기하기엔 아쉬운 성적인데
부모님이 눈이 너무 높으신데
3년 박는다고 죄다 의대가면 누가 의사 안하고 누가 삼수 안함?
ㄹㅇ 아까운데....솔직히 뭘 모르시면 가만히 계시라고 하는 게 맞지 않을까 싶은데
근데 객관적으로 잘본건데
의대권은 아니어도 수능이 이 난이도로 나오면 약대는 갈 점수임
아 탐구 때매 약대까진 아닌데 국수영은 ㅇㅇ
암튼 자기맘이니까 화이팅하세용
국영수 111 아닌가...?
댓글로 좋은 말들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지만, 저는 이미 마음을 굳혔습니다. 원래 있던 학교로 돌아가서 대학생활 마저 재밌게 해보겠습니다.
행복을 기원합니다
저번에 응원해주신거
아직 잘 간직하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철 없이 했던 소리인 것 같은데 응원이라고 받아들여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네요. 난몰랴 님의 25수능 대박을 기원합니다!
대학생활 응원합니다 :) !!
감사합니다!
형. 인생 잘될거야. 내 직감을 믿어
감사합니다!
그냥 하는 소리아님. 진심임. 믿어 형
어떤 선택을 해도 행복한 나날이 더 많은 삶이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다람쥐 님도 행복하세요!
마음을 굳혔다고 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셨는지 알 것 같아서 너무 슬프네요,,,,,,,앞으로 하는 일 다 잘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고생하셨어요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시든 밝은 미래가 펼쳐지길
걍 애미가 병신이노
말넘심
소리는 아버지가 질렀다는데ㅋㅋ
7덮 아무의미 없긴 한데.
남자면 일단 군대부터 갔다오삼. 공군같은 곳이면 그안에서 준비할 시간도 있고 생각정리하기도 좋은 시간임. 심지어 요즘 월급도 널널해서 군생활 끝나면 수능한번 더 칠 비용까지 모을수도 있고
요약: 걍 군대가라
힘내세요.
나중에 경제적으로 자립하고나면 그 다음에 미련 남으시면 다시 선택하실 수 있어요.
대학생활 즐겁게 ㅎㅇㅌ!
이게 왜 기출변형 어그로가 아니노ㅋㅋ
근데 뭐 저도 남 인생에 훈수둘 자격없는 수능중독 낙오자긴한데요 님 집에서 독립하고 부모님하고 얼굴보는 시간 안줄이면 님 20대 개꼬일듯합니다... 반수포기하든 말든 그건 님 자유인데 독립은 최대한 빨리하시는게 좋을듯...
왜 너 주변 애들은 한 번 해서 의대도 잘만 가는데 너는 해도 안 되는 놈이냐고 물어보십니다.
<-다른건 모르겠는데 이부분보면 님 부모님은 정서적인면에선 님에게 굉장히 악한존재인거같습니다
ㄹㅇ 독립 시급
엄마아빠 사랑해 열심히할게 항상 고마워
저도 정확히 재수 끝나고 부모님이 수능에 대한 거리감이 없으셔서 똑같이 싸웠는데, 미미미누 윤도영 선생님 올어바웃 입시 여러 편 보여드리니까 수능이 얼마나 힘든 시험인지 이해하시면서 그때부터 마찰이 없어졌습니다...아마 부모님이 수능에 대한 정보가 없으셔서 그렇게 몰아붙이신게 아닌가 싶네요... 여튼 힙내십쇼!
![](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30.gif)
ㅜㅜㅜㅠㅠ 마음이 좀 착잡하네요.... 그래도 남은 기간 함께 했으면 좋을 것 같은데 ㅜㅜㅜㅠ 님은 어떤 길을 가셔도 성공하실 수 있으신 분이니까 너무 기죽지 말아요!! 대학 생활 제(?) 몫까지 재밌게 즐겨주세요...!! 그동안 고생많으셨어요사실 부모님 의견처럼 딱 끝내는게 좋긴함. 말 듣는 님 존경해요 그게 어른스러운거임. 저는 그렇게 못해서 인생 오지게 꼬였거든요. 특히 삼수면 딱 좋은 시기.. 무한n수 자체가 정신병이어서..그리고 공부는 원하면 언제든 또 할수 있는거라..과거의 저 같아서 진심으로 응원해요.
저사람 성적이나 부모가 하는 말 보면 정상적인 부모는 아닌거 같은데 수능 치고 결정해도 될 일인데 뭐가 어른스럽단거임?
수능치고 결정해도 될 일이라는건 동의함..저도 안타까움. 그래도 일단 형편상 물러설 줄 안다는걸 높게 산다는 말이었음
부모가 레전드네
일단 독립하셔야할 듯.. 제 친구랑 상황이 비슷해서.. 안타까움...
맘이 찡합니다.
누구한테는 완전 나락으로 떨어지는 때가 느껴지는 순간이 인생을 살아가면 한 두번씩은 다 오는것 같아요 ㅠㅠ. 이 또한 지나가는것으라 생각하시고 공부를 더하시던지 아님 다른 쪽으로 성공하시던지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일단 확실한 건 사설은 진짜 의미 없다는 것!! 힘내세요
?? 난 삼수해서 겨우 성대왔는데... 죽어야하나
![](https://s3.orbi.kr/data/emoticons/dove/009.png)
하루만에 진짜 가셨네ㅠ가셨구나.. 참 씁쓸하네요
...
탈릅해서 보실진 모르겠지만 항상 잘되시길바라요
후회하실겁니다 무조건
물론 수능까지 완주한다고 후회 안할까는 미지수지만
고생많으셨습니다.. 그간 노력하신 노력과 결과는 인생 전체에있어 결코 헛된것이아닌 경험치로 쌓여 도움이 될겁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힘내십쇼!
마음 굳히신거같네요
잘 모르지만
항상 응원합니다.
많은 생각이 드는 글이네요…
지금까지 공부했던 것을 돌아보게 되고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제일 많이 나네요..
원하는 바가 있다면 그 길을 향해 가세요.
나중에 뒤를 돌아봤을 때 미련 남지도, 후회하지도 않는다면 그게 성공인 겁니다. 무엇을 하든 건승을 빕니다
본인 길은 본인이 잘 아는거겠죠
어떤 길을 선택하든 응원합니다!
꿈꿔온 대학입시를 포기한다는게 감히 어떤 기분일지 상상도 안되지만 본인이 어떤 선택을 했든 최선을 다해본 경험만은 사라지지 않아요. 오히려 달려온 길을 포기하는 용기도 대단한겁니다. 화이팅하셔요.
돈도 안 보태주면서 , 힘들게 일하면서 공부하는 자식 도와주진 못하고 악담만 늘어놓다니
삼반 그래봤자 22살인데 진짜 아무것도 아닌데 참.... 이제 막 시작하는건데
너무 슬프네요ㅠㅠ
말을 좀 심하게 하시길 했내여... 앞으로 어떤 일이 있든 좋게 풀리길 응원해요
수능을 더 하고 말고는 개인의 선택이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본인의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사람은 곁에 두지 마세요. 친구든 연인이든 가족이든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길을 가시든지 행복하시길 빌겠습니다ㅠㅠ
아직 7월 초고 일개 사설 시험에 불과한데다가 점수 자체도 의대 갈 점수는 아니어도 괜찮은 편인데 지원도 안해주는 부모가 저렇게 말하다니..부모가 자식 앞길 막는 수준이네
형도 25살이나 먹고 1학년이다. 사내자식이 그정도로 포기하기 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