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대 vs 컴공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8547427
1. 전망은 어디 쪽이 더 좋나요?
이유를 여쭤도 되나요?
2. 올해 현역인 수험생에게는 어느 쪽을 추천하시나요?
이유를 여쭤도 되나요?
추천 받는 사람이 코딩? 프로그래밍?에 (천재적인) 재능이 없고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사회성?이 부족하다는 전제 하에 여쭤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이불 안에 파란담요를 넣고 안고 잠 애착이 생긴건지 안고 있으면 마음이 안정됨
-
직장인 메디컬 수시 교과 궁금한 점 질문 좀 드려도 될까요? 2
안녕하세요. 직장 다니는 친구가 메디컬 진학을 고민중이길래 한번 여쭙고자 글...
-
정신건강빙고 5
.
-
질문 받습니다 4
ㅇㅇ
-
오르비에서 보면 경한 목표가 되게 많던데 왜그런걸까요 13
미적사탐 현실적 목표라 그런건가
-
오르비 도시전설인줄 알았더니 에휴다노
-
메가 현우진샘 들을까하는데요 현우진샘 단점이있을가요? 예전 구 신승범샘이 뭐랄까...
-
수능 킬러문제들에서 벽 느끼고 강민철쌤 유기적독해 체화중인 고3 학생입니다.원래는...
-
그래서해봄
-
수학문제 만들기 정도면 취미 아닐까요... 근데 저기 있는 내용 읽다보니 우울해짐 ㅋㅋㅋㅋㅠ
-
물리 고수님들 답변 부탁드려요(열역학 피스톤 질문) 5
이 문제에 대해서 제가 옆부분에 써놓은 (상황이라고 써놓은) 필기가 맞게 설명한건지...
-
시즌2는 언제시작하는지 난이도는 어느정도 되는지 궁금해요
-
서울 연합동아리 부회장까지 해봤습니다
-
10덕 음악 금지
-
상남자 쉽지않네 4
어렵다
-
토익 오픽 토스 0
뭘 해야할까요
-
누가 디코방 만듦?
-
이런 거 뭐였지?
-
뱃지 신청 8
님들 대학 뱃지 신청 하려하는데 합격통지서로는 인증 안됨여? 1월부터 계속 넣었는데 안되네..
-
층간소음 하 2
지금 망치박고 있네ㅋㅋ
-
이신혁 시즌2 0
이신혁 시즌2 언제부터임..? 라이브 듣고 시펑
-
ㄱㄱㄱㄱ
-
탈릅했어요?
-
막 나 특정할려고 사진찍는걸까봐 오르비에 내 사진올려서 "오르비꺼라"하면서...
-
한번이라도 해당한적 있으면 체크함
-
국어 컨텐츠 0
상상온라인 vs시대컨 이유도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평일 알바할 거면 몇 시대로 잡는 게 좋음??
-
좋아하는 사람 있음? 본곡보다 더 듣기 좋게 편곡이 많긴 하던데
-
정신건강빙고 2
이야 작년에 했으면 거의다 체크해서 빙고 ㅈㄴ 많았을거같은데
-
2시간이면 되는 거 아니었음?
-
ㅈㄱㄴ
-
지구 커리 0
오지훈쌤 커리타서 유자분(작년거)까지 끝냈고 개념 다시 한번 돌리면서...
-
빙고 4
GOAT
-
예상 2
12시 쯤에 취침예상
-
택 1 ㄱㄱ
-
고1때 하는 문법이 언매인지 뭔지는 잘 모르겠는데 고1때 문법은 꽤 열심히(잘)...
-
늙어서 따라가기 힘드네
-
상의는 무슨 단체복 준다던데 캐리어까지 필요없으려나
-
정신건강 테스트 0
위험할 뻔
-
버릴래요
-
파이코인 진짜 상장함? 13
이게 말이되나 몇년전에 시간당 채굴 열몇개씩 될때 심심해서 하다가 에휴 이게...
-
그거 아니라고!!! 자꾸 행동 통제하려고 하지 말라고!!! 그거때문에 스트레스받는게...
-
정신겅강 빙고 1
해야할일을너무안함.
-
빌런&고닉들을 얼마나 아는가...
-
만점 가야지 1
가보자 가보자
-
건강 ㅇㅈ 6
몸이 확실히 가벼워진게 체감이 됨 다음 목표는 25분 언더 6키로 으쌰으쌰
-
ㅈㄱㄴ 솩문제풀다가 못함
-
수저테스트 ㅇㅈ 2
?
무조건 닥전 아닌가요
그런가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유를 여쭤도 되나요?
일단 하방차이가 극심하기도 하고
후자는 재능을 많이타서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연히 수의대 되면 수의대지 ㅋㅋ 의치한수약은 넘사임
감사합니다
ㄷㅈ
감사합니다
전
감사합니다
어디 대학 컴공이랑 비교하시는 건가요?
수의대랑 같은 대학이라는 조건?이예요.
이게 비교가 되는 대학은 서울대밖에 없는데요...?
갠적으론 컴공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30후반의 개발자입니다. 친한 친구 중에 수의사가 있어서 서로 이 주제로 이야기를 많이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부러워하긴 해요. 저는 대기업에서 개발자를 거쳐 이제 다른 대기업에서는 팀장을 하고 있는데, 사실 실무 개발자만 할 때는 일이 좀 힘든 적은 있어도 재미가 있었는데, 현재 시점에서는 팀원들을 실무적으로 리드해야 하는 부담 + 리더로서 회사 사업에 대한 방향에 의견을 내고 참여해야 한다는 부담 그런 게 좀 있습니다. 다만 저는 기본적으로 이 일이 재미있기 때문에 그냥 합니다. 사실 이 분야에 재미를 느끼지 못 했다면 좀 힘들었을 거 같긴 해요.
수의사 친구는 자영업이기 때문에 저처럼 위에서 오는 압박 그런 건 없습니다. 그러나 직원을 가진 업장의 대표로서 오는 부담, 다양한 고객을 마주해야 하는 부담 이런 게 있습니다. 일 자체의 난이도에서 오는 부담은 이 친구가 훨씬 낮은 것 같습니다.
워라밸의 측면은 좀 이중적인 면이 있는데, 일단 저 같은 경우에는 프로젝트에 따라 야근이 극심하던 때도 있었고, 최근 몇 년간은 그냥 적당한 워라밸(주 40~45시간 이내의 근무에 자율출퇴근, 주말은 보장됨)을 누리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휴가도 연간 20일 정도는 되고, 친구의 경우에는 일 자체의 강도는 저강도이지만 아무래도 10 to 7 내지는 야간근무 있는 날은 10 to 21, 그리고 주말오전 진료를 보는 주도 있기 때문에 여가 시간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자기가 휴무 걸고 쉬고 싶을 때 쉴 수 있다 라는 장점은 있는 것 같은데, 그렇게 쉴 때는 매출은 떨어지는데 직원 월급이나 임대료는 나가니까 그런 점은 신경 쓰는 것 같습니다.
수입으로 보자면 이 친구는 개원을 했기 때문에 수입이 들쭉 날쭉한 측면은 있습니다만 평균적으로는 저보다는 높습니다. 저는 현재 이것저것 다 해서 세전 1억 중반 정도를 받고 있으며, 친구는 저보다는 더 법니다. 다만 친구의 관점에서는 "너는 회사에서 그냥 자리만 지키고 있어도 매년 연봉 인상되고, 휴가도 있고 퇴직금도 있고 그런데 나는 그런 게 전혀 없다" 라고 합니다. 그러나 친구는 개원 초기이니 만큼 자리 잡고 안정적이 되고 하다보면 상방으로 저보다 훨씬 더 높아질 여지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사실 여기서 그냥 꼬박꼬박 오르다가 나중에 40대 중반쯤 임원 달고 몇 년 있어보는 게 목표입니다. 그 다음은 그 때 생각하고요...
50대 이후의 미래가 어떨지는 사실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그 때쯤 되면 이 친구의 전문직의 진가가 빛을 발할지도 모르겠고... 그 때 되면 저는 제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과 고생을 해야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다만 현재까지 시점으로 봤을 때 제 입장에서는 수의사 친구의 나름의 고충을 보며 부러운 면도 있지만 내가 개발자가 된 것을 후회하고 수의사를 노려봤어야 했다. 이런 생각까지는 들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또 어떻게 생각 해 보면 저는 개발자 중에서 그럭저럭 잘 풀린 케이스라서 그런 거 같기도 해요. 수의사가 되면 아무래도 하방은 개발자보다 훨씬 높지 않을까 싶네요. 다만 수의대를 갈 정도의 실력과 노력으로 개발자를 하면 뭐 개발자로서도 어느 정도는 잘 풀리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언제나 결론은 ㅎㅎ 최종 선택은 본인의 몫이고 어떤 선택을 하든지 간에 힘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