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너엘레나 [404231] · MS 2012 · 쪽지

2015-11-18 19:29:16
조회수 5,978

[래너엘레나] 학생 A 와의 대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853017

안녕하세요.

래너엘레나입니다.



* 본 칼럼은 실제 상담 내용을 각색하여 적은 칼럼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예전에도 가끔 받아왔지만

최근에도 받아본 질문입니다.


제가 쓴 글에 대한

주된 반응 중 한가지는 이렇습니다.


' 와 진짜 열심히 공부 하셨나봐요 '


상황이 그렇다보니 댓글에 간혹

이런 질문이 달리더군요.



학생 A :


근데요.. 이거 다 하려면

세시간 걸릴 것 같은데

이걸 매일 한다고요..? 

되나요 그게..


제가 하기 싫은게 아니라

그러면 다른공부를 못하잖아요..



-



래너엘레나 :


네. 당연히 됩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혹시 쉬는 시간 점심 저녁시간

그 외 휴식시간엔 뭐하시나요?


전 스스로 시간이 부족했다고 느껴서

그 짧은 시간에도 공부하려 했고


제가 의자에 앉아 공부할 수 있는

모든 시간을 활용하려고 했거든요.


그렇게 살아보니까 어떤 경우에든

마음만 먹으면 시간이야 낼 수 있더라구요.


그냥 그게 귀찮거나

하기 싫어서 안하는거지.


시간이 부족해서 라는 건

언제나 핑계더라구요.


스스로 부족한거 매꾸고 싶다면

자신이 부족한 만큼 공부

더 빡세게 하셔야죠.


이 과목도 금방금방 오르는

과목이 아니라 최소 한두달


혹은 그 이상 꾸준히 공부하셔야

성적 나오는 과목인데


스스로 잘하신다고 생각하시면

시간투자 그렇게 많이 안하셔도 되긴 되요.



-



이렇게 대답해드리면 가끔

이렇게 질문이 돌아오더라구요.



학생 A :


그렇게 살면 너무 (삶이)

피폐해지지않나요?



-



래너엘레나 :


뭔가 단단히 착각하시고

있는거 같은데


무엇이든 이루려면 희생은

언제나 따르는 법이에요.


특히 누구나 원하는

성적같은 것이면 더 명백하죠.


마냥 편하게 살면서 이렇게

누구나 원하는 것을 가지려 한다면

그건 욕심이죠. 헛된 욕심.


먹고싶은 것 다 먹으면서

날씬해지고 싶어하거나


운동도 거의 안하면서

근육질 몸매를 원하는 것이랑

다를게 없습니다.


어떤 것을 원하고

그것을 반드시 얻고자 한다면


저처럼 휴식시간이나

노는 시간 같이

무엇인가 희생하고


이와 더불어

그에 상응하는 것을

투입해야 합니다.


그게 노력이 될수도 있고

시간이 될수도 있습니다만


공부에 관해선 적어도

시간과 노력.

둘다 해당되겠네요.


아 또 한 가지.


당신이 원하는 것을

원하는 다른 이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것을 얻기위해

투입해야하는 노력과 시간은


배로 증가해야 된다는 것도

꼭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행운을 빌어요.





from. 래너엘레나





당신이 어떤 위험을 감수하냐를 보면

당신이 무엇을 가치있게 여기는지 알 수 있다.


ㅡ 자넷 윈터슨 (Jeanette Winterson)






moon_and_james-5


좋아요 누를때마다 과목별 등급이

1등급씩 올라간다는 전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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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리아리 · 594328 · 15/11/18 19:31 · MS 2015

    저는.피폐해지고 점수는 오르지 않았습니다 ㅠ

  • 래너엘레나 · 404231 · 15/11/18 19:41 · MS 2012

    힘내요 ㅠ

  • 과외워너비 · 522271 · 15/11/18 19:35 · MS 2014

    누군가 학습할 거리를 꾸준히 정해주고
    그날그날 처리해야할 공부거리들이 항상 있다는게 얼마나 좋은건데...
    독재하면 이리저리 미루고 합리화하고 오늘은 이정도면 되겠지 등등..ㅋㅋ난리납니다

  • 개 한심 · 551383 · 15/11/18 20:47 · MS 2015

    h....연의 가고싶어 올해 다시하면 4수인데 고3때 허리디스크에서 이제 스트레스로 강직성척추염 진단에까지 고통이네요 ㅠㅠ 사수해서라도 갈수야 있을지 의문이지만 가서 잘 적응 할수있을지 도 걱정이네요 연의에 장수생들 많겠죠 내년에는 꼭가고싶네요 ㅜㅜ

  • 커피는레릿비 · 532214 · 15/11/18 23:06 · MS 2014

    맞아요 정말 열심히한다면 피폐하다기 보다 열정이생기는듯

  • sniper36 · 604243 · 15/11/18 23:27 · MS 2015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UDZdo7ukGjW2gJ · 595956 · 15/11/19 02:01 · MS 2015

    내년 재수할땐 이제 자투리시간도아낄만큼해야겟군요...ㄷㄷ

  • 김지은 · 574046 · 15/11/19 08:55 · MS 2015

    전 반대. 오히려 쉴 시간에 안쉬고 무리해서 세네시간 공부하다 탈진하면 다시 공부로 돌아가기 힘듭니다. 재수생의 경우 더 전략적으로 쉬어야 해요 . 지속가능한 공부를 하려면요

  • LetMeShowHowIDo · 375008 · 15/11/19 11:31 · MS 2011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닿ㅎ
    열심히는 하되 스트레스는 받지 않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공부의 본질이 흐려집니다 ㅠㅜ 저같은 경우는 스트레스 > 집중력 약화 > 오늘 뭐했지 > 스스로 질타 > 스트레스 > 집중력 약화 의 무한 순환을 겪어봐서...ㅜㅜ 혹시라도 저같은 성격을 가지신 분들은 절대로 그러지 마셨으면 !!

  • 코드킴 · 537476 · 15/11/19 16:57 · MS 2014

    점수 올리기를 성공한다고 피폐해지는게 바로 사라지진 않더군요. 오히려 허무함과 결합해서 자신을 좀먹는 무시무시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습니다.

  • 카누 · 608409 · 15/11/20 09:54 · MS 2015

    매번 좋은글 읽고갑니다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