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수능 후기(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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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기말고사가 끝나고 학점이 나온 지금 6편을 쓰네요 ㅎㅎ
영어를 풀면서 되게 쉽다는 느낌밖에 들지 않았다
9월 모의평가 때 어려웠으니까 지금 쉽게 내겠지?라는 생각을 할 정도였고
본인의 1등급 비율은 9%, 많으면 13%까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살면서 처음으로 문제를 다 풀고 시간이 남았고, 물수능이라고 평가받은 2021 수능보다도 쉬웠다고 느꼈다
뭘 해도 1등급이 뜨겠다고 매우 확신한 나는
대망의 탐구 영역을 준비했다
올해의 나는 지난 3년과 달리 탐구도 올 1등급으로 마무리하겠다는 다짐을 하였다
쉽디 쉬운 한국사 영역이 끝나고 이제 탐구 영역이 시작되었다
2021 수능 지1 백 100 생2 백 88
2022 수능 지1 백 88 생2 백 81
2023 수능 지1 백 92 생2 백 76
백분위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투과목이 쉽다는 지금이라 생각했고
이 예측은 아주 좋게 빗나갔다
내 선택과목은 화2 생2였고
평가원이 표준점수 폭발을 막기 위해 투과목만큼은 쉽게 낸다는 예측이 우세였다
9월 모의평가와 같이 쉽게 낼 것이 유력했던 화2 시험지를 본 나는 안심했다
파본검사 때까지는 단순하고 유치하고 쉬워 보였기 때문에
아무도 그때까지는 표준점수가 80까지 올라갈 과목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겉보기에는 킬러 문제 하나 없이 아주 순하고 착해 보였기 때문에
이것이 내가 유치한 쉬운 모의고사만 다뤄봤기 때문이라는 것을 10분 후에야 깨달았다
2024 화2 시험지는 매우 악랄하고 무서웠다
마치 겉으로는 착하고 앳되어 보니는 사채업자를 대한다는 기분을 시험 내내 지울 수 없었다
에를 들어 표 한 개에 간단한 숫자만 써 있어서 '1분컷'이라 생각했지만 계산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없었던 것과 같이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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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1등급 비율은 4.7%였고 의문사 폭격을 당한 저는 결국 89점을 받았습니다... 하하
2등급 뜬게 킬포 ㄷㄷ
ㄹㅇ 그냥 영어가 67분이라 바꿀 시간조차 없었으면 92였는데 괜히 바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