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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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토익 학원 사람들이랑
불금이랍시고
술자리를 갖게 돼서
술 마시며 이런 저런 얘기 했다
오늘 헌혈해서
인터넷에선 술 마시면 안된다 하던데
탈수 증상이 어쩌구 저쩌구
그래서 술 마시면서 물도 존나게 마심
내 머리로는
탈수 리버스가 물 존나 마시기 라는거라
잘 먹지도 못하는 술
맥주 한 모금 마시고
물 한 컵씩 들이부은듯
아무튼
이름도 나이도 모르던 사람들이라
통성명부터 했는데
남자 여자, 두 명 다 25살이라더라
학원 선생님도 같이하는 1차 회식? 끝나고
술도 못 마시고 말주변도 없는 사회부적응자인지라
그냥 선수들끼리 잘 놀 수 있게
난 이만 갈라고 했는데
상황이 쉽지 않았네
같이 가자고 하는 말이
그냥 선의로 해주는 말인건지
진짜 같이 가자는 말인건지
말하는거 보아하니 술 좋아하는
불금을 즐기는 사람들인데
내가 끼는게 맞나 싶기도 하고
근데 그냥 따라갔음
이유를 묻는다면...
뭐랄까
나도 모르겠음
맥주 340ml 한캔도 다 못 마시는데
왜 따라갔지
무튼
2차 가서
형 누나라고 부르게 됐고
이런저런 하다가
00:10쯤 2차 시작했는데
어느덧 02:05
근데
사람들이 정말 좋다
성격이 좋다 성격이
난 통틀어서 10분도 얘기 안한거같은데
슈퍼 E 100% 누님께서 열일하심
근데 기빨리는 그런 E가 아니라
와...
정말 대단했음
존경의 수준까지
사람 정말 좋더라
형도 성격 좋더라
얘기하는 것만 봐도
사람이 보인다 해야하나
그렇게 맥주 거의 서너잔 해치운듯
원랜 1잔도 겨우 마실까 말까인데
사람하고 분위기가 좋아서 그런가
그러다
내 얘기를 하게 된 순간이 왔는데
그냥 다 말했음
수능 여러번 봤고
어쩌고 저쩌고
근데 대학 욕심은 없다
막말로 대학 안가도 좋으니
수능 잘보는게 목표다
이렇게 말하니까
정말 평소에 알고지내던 동생처럼
조언을 막 해주더라
사실 조언에 옳고 그름은 없음
뭐가 정답인지 아무도 모르는걸
그냥 자기 경험에 빗댄 본인의 생각을 말해주는게
좋았음
사실 조언을 해줘서 좋았다기보단
뭐랄까
분위기가 좋았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
내 얘기가 아니더라도
각자 직장 얘기 해주는데도 재밌고
정말 즐거웠다
그러곤 2차까지 끝내고
난 집으로
집 도착하니 2시 반쯤이었나
이대로 집 들어가기도 싫고
뭔가 싫어져서
방황
그렇게 4시 30분쯤까지 떠돌다
집와서 이 글을 쓰는 중
현재시각 05:29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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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졌다
갓생 살고계셨네요.
저도 정신차려야겠어요
ㅎㅇ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