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평가원은 문학을 통해 추론능력을 묻고싶었던건 아닐까?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8439447
6평 고전소설이 왜 어려웠을까 다시 보던중 첫문장을 다시 읽어봤는데
’장소저가 남복을 벗고 담장 소복으로 여복을 개착하고, 금로에 향을 사르며 시랑의 영위 먼저 차린 후, 제문을 읽으니!
장소저가 남복을 벗고 — 현재 남복을 입음. 여자임. 남장 모티프 등장 할 것임.
담장 소복으로 여복을 개착하고 -- 소복이라 함은 하얀 옷인데, 예전엔 하얀옷이 상복이였으니, 누군가 죽었음을 유추할 수 있고,
금로에 향을 사르며 시랑의 영위를 ‘먼저’ 차린 후 제문을 읽으니 —죽은 사람을 위에 향을 피우고, 시랑이라는 사람의 영위?(제사상같은거겠지?) 를 ‘먼저’ 차렸으니, 뭔가 죽은 사람이 하나 더 있다는 소리이고, (먼저 차렸다는 건, 이후에 또 차린다는 거잖아)
첫문장에만 해도,
1. 장소저라는 인물은 남장을 했고,
2. 죽은이가 두명이상 존재하며,
3. 장소저가 상복을 입고 영혼을 기려주고 았으며,
4. 죽은 사람중 첫번째로 제사지내준 사람은 ‘시랑’이다(개높은 지위)
라는 사실을 알 수가 있네…
아닌가 이미 다 읽고 나니까 보이는 건가…. 아나면 나빼고 다른 사람들은 이미 다 이렇게 읽고 있던건가
근데 이렇게 읽으면 시간안에 들어올수가 있나;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얼리부드 20
국어 더블피스 돌렷더니 피곤하네..잘자 오부이들..
-
오야스미 3
안녕히 주무세요 다들 내일도 열공!!!
-
착석 0
뱅온
-
지구 34점 맞는.빡대가리.가지고 사탐런 잘못해서 수능 ㅈ나 쉽게 나와 1개 틀리고...
-
우주하마, n슈냥
-
깨달았다고 오만해지는 순간 바로 내려가는 느낌...
-
저는 동사만 하지만 무식해지지 않으려면 세계사도 배워야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함...
-
세계사 문제 여캐 25
어떤 오르비언님의 자작 문제인데 너무 잘 만드셔서 공유합니다!!
-
ㅇㅈ???
-
17,18수능 시절 옛날 문제들도 요즘하고 유형이 비슷한가요..?
-
언매러들 1
보통 언매랑 매체 시간 어느정도쓰나요?
-
이게 14000원이라니 끝나면 한완수 사야겠어요
-
이마다니 아나타 요코토 유메니 미루
-
삶의 속도는 빨라져만 가첫 차를 산 날이 어제만 같은데난 벌써 알아보고 있어 다음...
-
화작 너무오래걸리고 2개정도틀리는데 매체만풀어서 공통에 힘쓰는건 어때요? 보통...
-
단과 부엉이 0
내 성적인데 내 번호로 조회가 안되는게 실환가..ㅠ
-
문과 33211 생윤사문 건동홍 가고 싶은데요 될까요.. 동국대 영화과 가고 싶은데...
-
ㄱㅂ ㅇㅈ 6
동사 공부하려 했는데 집중력 터짐
-
고1 독서지문과 고3 영어지문 번역본 중 어떤게 더 이해하기 어려울까요?
-
OECD 출산율 뒤에서 1위 한국 2위 스페인 3위 이탈리아 1인당 GDP...
-
야식은 0
불족발에 마요네즈 푹 찍어 냠
-
작년이감 많음???
-
내가 본 집단 중에 과탐 제일 많이 썩어있어서 재밌을거 같음 가계도 3대 열성공유 눈풀 이런거
-
그냥 스칠인연 ~ 한번도 원한적없어 이노래 아는사람?
-
본인 중1때 (5년전) 30만원정도 받아가지고 컴퓨터 부품 하나하나 알아가면서...
-
6월부터 지금까지 7kg는 쪘는데 얼굴이 점점 둥글어지는거 보기가 진심 괴로워요...
-
작년에는 너무 먼 얘기라 감도 안잡혔는데 이제 슬슬 실력 오르니까 백분위 98받는...
-
확실히 수능공부 하는 분들이 많다 스카다닐때는 자습서 이런거만 보였는데 오늘 보니까...
-
앞으로 사람 아니야콘 2개씩 달아야겠다 ㅋㅋㅋ
-
방학이당!!! 3
야허
-
수학 낮2~중2 뜨는데 바로 이해원n제 들어가도 되나요?
-
사설모고 처음 응시해봐서.... 검색해도 안 나오는 것 같아여ㅠ
-
독해가 안돼ㅋㅋㅋ 억ㅋㅋㄱㅋㅋ 미치겠다
-
임정환 사문 1
제가 한지 하다가 사문으로 바꾼 거라 아직 림잇 하고 있는데 이제 거의 다...
-
시발점 끝내고 바로 뉴런가려면 시발점 스텝2는 개패야 갈거같은데 중간에는 기출일까요?
-
독재 일정대로 방학 보내고 싶은데 찾아봤는데 안나오네요...
-
보면 응원하게되네 외로움은 둘째치고 공부보다 재밌는게 너무 많은듯요
-
축찢기 2
부ㅜ웅욱
-
교과 외? 3
이 문제는 저의 물2 모의고사 14번에 원래 넣으려고 했던 문제입니다. 근데 이게...
-
우진희가 1타인 이유를 알겠음 걍 모든 부분에서 무난해서 그런듯 아님 말고..
-
걍 앉아서 풀고 있으면 자료가 계속 오네 강사들도 달리기 시작하는듯 김현우 goat
-
백분위 98 ㅎㅇㅌ
-
그냥 지금 죽는다고 해도 안두려울 듯 근데 막상 닥치면 다르긴하겠지...
-
ㅇㅇ
-
존경스럽다
-
서울대 입시에서 제2외국어 절대평가 등급 수학 4점 1문항 기준 제2외국어...
-
서울대 첫 여성 인문대학장 탄생…안지현 영문과 교수 1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서울대 인문대 개교 이래 첫 여성 학장이 탄생했다....
-
왜 대입하는 식에 따라 알파값이 달라지는건가요?? 설명좀..ㅈ
-
빵순이인 나 1
와앙
-
한국 출산율이 1.2쯤을 유지했으면 어째저째 버텼을까요 10
ㅈㄱㄴ 앞으로는 강제출산법 만드는거 아닌이상 1.0 넘기도 어려워보임
지문을 이런식으로 인지해서 많이 읽으면 나중엔 패턴화정도로 끝나요 정보량이 많아서 못쳐낸다기보다는 아 얘네 오늘따라 좀 많네 정도?
먼저< 이런부분을 디테일하게 상상으로 넣는다면 진짜 제삿상 먼저 차리는거라 영상화 처리가 미친듯한 속도로 되는 경우엔 저런 부분까지도 화면에 다넣죠
보통은 일년안에 저정도의 영상화까지 되는경우가 거의 없어서 정확히 읽고 판단하고 운영잘하는걸 하라고해요
저는 지금까지 읽은 방식은
소복! 흰옷입었네!
남장! 오키!
제사 지내는군! (이미지 그리기) 정도에서 끝이였는데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소복이 죽었을때 입는 상복이니까 누군가가 죽었네… 누가 죽었지? 아 시랑이라는 사람이구나… 아근데 누군가 더 죽었나보네? 그게 누구지? 이런 생각을 자연스럽게 해야하는구나라거 생각이 들었네요. 근데 이렇게 읽으면 안그래도 소설에 거의 8 9분 쓰는데(어려우면) 훈련하면 시간 단축이 되려나?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이게 맞는 방향인거같다는 생각은 들어요
그거 첨에 교정하는 시간동안은 원래보다 느려지고 + 정확도도 안나와서 문제도 더틀려서 당장엔 점수 떨어지는것처럼 보여서 그냥 원래대로 한다음 고전소설 버린다 이런사람도 있긴한데
사실 목표점수따라 중하위권 친구들이면 몇개만 손보는데 1등급 이상은 진짜 정석대로 가야된다고 생각해용
그 소복 흰옷! 남장 오키! 보다
소복 아 누가 죽엇네 - 여기까지가 자연스럽게 오키! 가 되는 식으로 연습해야하는거죠
그래서 글을 끝까지 읽고 머릿속에서 재구성하는연습도 한번씩 해주면 더 좋구요
퍼즐을 한쪽에서부터 착착착 맞춰나가는데 많이 맞추다보면 아 대충 이조각 여기네 하는것과 비슷합니당
짤방 ㅠㅠ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금이라도 바로하면되는겁니더..
늘 우리 킴류쨩을 예시로들지만 그래도 킴류보다 젊어.. 나보다 젊어.. 이러면서 .. 가르쳐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모냐 한완수에서도 그렇게 되어있는게 그 책에 왜 수학 좀 치는애들 자연스럽게 머릿속에서 하는 생각을 활자로 다 옮기고 싶다는게 국어로 적용하면 저런것들이라고 해야되나? 보통은 전달을 해주고싶은데 하필 모국어라 더 디테일하고 어렵게 만든게 국어라
정리하기도 전달하기도 많이 빡세하고 단편적으로만 전달하는경우도 많고 그래요
결국 영화의 한 장면이라고 생각하면 10초 내외로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라... 훈련되어 있거나 문학적 감이 있으면 바로 장면화 시킬 수 있을 거에요.
'정보를 뽑아내고 그걸 수용한다'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정보가 장면으로 보인다'라서. 대다수의 수험생은 거기서 난항을 겪으니 글의 방식대로 정보를 뽑아내는게 차라리 나을 수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