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mateⓚ [261667] · 쪽지

2011-01-23 19:36:23
조회수 693

[뻘 패러디] 최우영씬 추합 땜에 죽고 싶었던 적 없어요? 그럼 내가 알려줄게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84272

잠도 못자고 밥 못 먹는 건 기본이고 잠들고 깨는 것도 지옥이에요


합격할 것이라고 기대했던 대학에서 어떻게 떨어지는지 알지 못하니까


다른 사람한테 내색할 수도 없어


내 원서질을 욕할까봐


그래서 혼자 울어요.


나는 떨어졌는데 나는 끝났는데 자꾸 그래도 꽤 만족스럽던 성적표만 떠올라


그러면 그럴수록 그 기억을 지워야하는 날들만 늘어날 뿐인데


그래서 버림받은 수험생에겐 365일이 떨어지는 날이죠.


근데 정말 아픈 건 그 대학 입학처 직원은 내 생각 따위 안하는 것 같아


나만 이러는 것 같아


그 대학은 나 따위는 다 잊고 행복할 겨를 밖에 없는 것 같아


정말 죽고 싶은 마음뿐인데 죽을 수도 없어


혹시 그 대학에서 전화올까봐.



그런 거에요. 추합 기다릴 때 심정이


본인이 왜 그 대학을 기대하는지 어떤 마음인지 얼마나 절박한지 알겠어요?



------------------------------------------------------------


작년 연응통 추합을 애타게 기다리는 마음을 떠올려가면서 써봤어요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