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이지 않는 마음 [1193639] · MS 2022 (수정됨) · 쪽지

2024-05-31 00: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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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수학 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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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저학년: 학습지과외를 받았었다 선행,구몬 이런건 아니었고 사고력 수학을 했었다 


초등학교고학년: 과외선생님한테 잘한다고 칭찬을 많이 받아서 자연스럽게 수학에 흥미가 많이 생겼다 그래서 혼자 ebs인강 검색해서 초등고학년내용을 1주일인가만에 다 독학했다 물론 초딩내용이니 딱히 대단한건아니다 


그때마침 어머니도 나를 선행을 시키려했어서 그대로 중등선행을 시작했다 근데 내가 학군지에 살아서 그런지 고등과정 선행하는애도 있었다 


중학교: 중1때 수상,하까지 선행을 끝마쳤다 어머니는 이제 과외보다는 지역의 큰학원으로 나를 보내고싶어했다 그렇게 중2겨울 처음으로 수학학원을 갔었다 그때 개강반은 수상부터였었는데 난 이미 한번 돌렸던지라 반에서 잘하는편이었다 그래서 남들은 같은내용 두바퀴씩돌때 한번에 월반해나갔고 중3가을까지 미적까지 선행을 나갔고 시간이 남아 기하도 한바퀴돌렸었다 여담이지만 당시 미적분 학원 전체 테스트에서 1등을 먹기도했었다 


고등학교: 내신이 시작되었고 여전히 같은학원을 다녔었다 내신기간엔 평가원,교사경,내신기출들을 풀었고 내신기간이 아닐때는 다음학기내용을 선행했었다 솔직히 말하면 학원을 자주 쨌었다 코로나시기라서 밴드라이브로 집에서 들을수도있기도했고 수학보다 다른과목에 시간을 더 써야했어서 내신기간엔 아프다는 핑계로 많이 안갔었다 아마 그때 나를 맡으신 선생님도 내가 핑계댄다는걸 아셨을거같은데 나를 그냥 믿어주셨다 실제로 수상,하,수1,2 내신 다 1등급을 받았고 절평과목인 기하로도 교과우수상을 받았었다 (모고는 가끔 2가떴다)


고3: 하지만 저 내신을 쓰는일은 없었다 다른과목을 많이 망쳐서 수학이 차력쇼를 해줌에도 내신은 3점대였다 결국 정시파이터의 길을 걸었다(물론 수시로 대학갈생각은 애초에 없었다) 겨울때까지는 기존의 동네학원을 다니며 수분감과 뉴런을 병행하였다 다만 솔직히 뉴런내용자체는 대부분 아는 내용이었어서 좀 따분했다 


다만 기존의학원이 동네학원인만큼 한계를 느꼈다 반애들대부분 나보다 못하는 애들이었어서 난 풀수있는 문제들 질문 해설 듣느라 시간낭비도 심했고 잡담이나 선생님버벅임도 심해서 결국 관뒀다 이후 친구가 '시대인재' 단과를 알려줘서 3월부터 안가람단과를 끊으며 대치동에 입성한다 


이후부터는 시컨,n제,실모 풀면서 보냈다

사실 3~5월 다른과목 거의안하고 수학만했는데 6평에 백분위 92, 고3들어친 모의고사에서 처음으로 2등급을 받았다 근데 딱히 충격을 안받았었다 탐구가 34여서 그랬는진 몰라도 그냥 정진해나갔다 실제로 그이후에 1등급을 놓친적이없다 


9평이후론 1일1실모 많을땐 3실모도 풀었다

진짜 단과중독이라 파이널땐 안가람,강기원,정병호 현강을 다들었고 거기서 나오는 컨텐츠 처리하면서 남은시간을보냈다

내가 공부하는데 돈을 너무많이 쓰는것같단 생각이 드는사람이있다면 걱정하지마라 충분히 투자가치가있다 

사실 작년실모가 너무쉬워서 80분풀고 다 맞거나 모르는거 한두개 남는 정도였는데 결국 수능날도 모르는 두개를 40분동안 하나도 처리하지못해 92점이 떴다


쓰고나니 비틱처럼 느껴질수도있다 생각하지만 그래도 나름 수학잘하는 사람의 연대기를 궁금해하는 사람이 있어서 써보았다긴글읽어줘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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