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카털파카 [1232888] · MS 2023 · 쪽지

2024-05-27 23:49:40
조회수 721

아까 썼던글 DLC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8204913

씻다가 또 할말이 생각나서 추가내용을 작성한다


내 창작욕은 좋아요 1개받은 똥글도 가만 놔두질 않는구나...


(예상댓글: 똥글인거 잘알면 이딴글은 제발 니 메모장에나 써라)


원글: https://orbi.kr/00068202815




"

어제에 멈춘 공상 따윈 더 이상 필요 없어


최고를 기묘를 요행을 조소를 열정을


지금 데리러 가는거야

"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이 희망찬 가사에 조금 이상한 점이 있다.


보통의 노래라면 저기서 나열하는 5개의 단어들은 모두 희망차고 긍정적이고 밝은 단어들로만 이루어졌겠지만,


왜인지 기묘라던가 요행이라던가


특히나 조소라는 단어까지 들어가 있다. 왜 이런말을 넣어서 초를 칠까?



그 이유는 좋은 일만 있다면 그건 현실이 아니기 때문이다.


언뜻 보면 이 노래는 꿈, 이상이 가진 힘을 강조하는 노래인듯 보인다.


그러나 '현실' 역시 중요한 주제이다.


영상을 시작할때 나오는 문구는 '이번 여름, 사상 최대의 현실이 찾아온다!'


마지막에 나오는 문구는 '그것은 꿈, 이상, 현실.'



일반적으로 이상과 현실은 서로 대립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는 이상과 현실을 같은 것으로 보았다.


맨위의 구절에서 현실과 대립하는 것은 '어제에 멈춘 공상'이다.


이상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곧 현실이다.


이상은 완전무결하고 깨끗한 것도 아니고,


현실이 극복해야만 할 더러운 것도 아니다.


가만히 멈춰 섰을때 그것은 공상이 된다.


아이러니 하게도 현실을 받아들였을때야 말로 이상은 존재한다.


이 작곡가가 생각하는 이상이란 그런 것이다.




여담) 이 작곡가는 뮤직비디오를 전부 혼자 직접 만드는데,


전작이 공개된 뒤 본작이 공개되기까지는


고작 3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무시무시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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