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현대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백석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8163970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 타고
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
눈은 푹푹 나리고
나는 나타샤를 생각하고
나타샤가 아니 올 리 없다
언제 벌써 내 속에 고조곤히 와 이야기한다
산골로 가는 것은 세상한테 지는 것이 아니다
세상 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 것이다
눈은 푹푹 나리고
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
어데서 흰 당나귀도 오늘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을 것이다
2017학년도 고3 교육청 기출 현대시이고,
또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시인이라 올려봤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남친이나,남편이 있는. 여기까지..
-
메인이나 딥피드 들어가자마자 일베 말투 ㅈㄴ 많아서 ㄹㅇ 일베인줄 알고 들어오자마자...
-
외모 판단 기준이 없었는데 진짜 그림그릴때 미형 그리려고 얼굴 하나하나 뜯어보면서...
-
티우ㅜㄴ 조합 왜저래 개맛없네 진짜
-
이제부턴 [전력]으로 간다
-
기평은 저런데 5
미평은 어떰
-
여기서 B랑 C 가 누가 산소고 누가 염소인지 구분 불가능하지 않나요? 원자...
-
알겠다 4
9모는 잘보겠다 수능은 해봐야 알겠고
-
자 드가자
-
옷 사고 싶다 6
살까
-
ㅈㄱㄴ
-
와
-
볼펜인데 소장 mode on
-
물리3등급이 1후 낮2까지 가는거랑 사문노베가 97이상 가는거 중에 뭐가 더 어려울까유?
-
이상황에 3
미드 cs 밀려서 이렇게 되면 걍 패배 확정인데 ㅅㅂ
-
시대애들은 대학가도 연애 못하고 강대 가면 대학은 못 가도 연애는 함
-
이번판만 못해주면 안될까
-
원하는 대학 와서 방학을 보내려니 행복해죽겠다
-
걔들이 색을 어떻게 바꾸냐면 걔들은 색깔 자체를 먹을 수가 있음 그래서 먹은 색으로...
-
왜 술만마시면 옷 벗고 지들끼리 몸자랑하는 한남 천국인거지
응앙응앙
이거 누가 수업시간에 드립쳤다 정학먹었는데
ㄷㄷ
뭔드립을 쳤길래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