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현대시) 분수-김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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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발돋움하는 발돋움하는 너의 자세(姿勢)는
왜 이렇게
두 쪽으로 갈라져서 떨어져야 하는가,
그리움으로 하여
왜 너는 이렇게
산산히 부서져서 흩어져야 하는가.
2
모든 것을 바치고도
왜 나중에는
이 찢어지는 아픔만을
가져야 하는가,
네가 네 스스로에 보내는
이별(離別)의
이 안타까운 눈짓만을 가져야 하는가.
3
왜 너는
다른 것이 되어서는 안 되는가,
떨어져서 부서진 무수한 네가
왜 이런
선연한 무지개로
다시 솟아야만 하는가.
2021년 11월 고1 교육청에 출제되었기도 했고,
제가 평소에 좋아하는 시인과 시라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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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아여
초등학생 때 김춘수 시인의 꽃에 엄청 반해서 외우고 다니던 기억이 잇네요
김춘수 시인 작품을 좋아하는 분을 만나 반갑네요!
<꽃을 위한 서시>도 감상해 보시는걸 추천드려요:)
추천 감사합니당 이따 집 가서 읽어볼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