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구 [1280865] · MS 2023 · 쪽지

2024-05-19 01: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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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 대한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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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여단본부 인사계원이었음. 약 2000명 규모의 병인사관리가 메인이었고, 그외에도 사제, 상훈 등의 업무를 담당함.

(당시엔 연대였는데 이후 명칭이 여단으로 바뀜.)


다른 간부들 휴가갈 땐 간부휴가관리 및 동원 업무, 그리고 정훈과 인원 부족할때 거기 끌려가서 일도 해봄.


암튼 사람관련한 일이다 보니 타부서 및 타중대, 대대, 사단과 주로 일함. (가끔 군단이랑 일할때도 있는데, 어지간하면 사단 통해서 오고, 군단 직통은 보통 간부가 함. 짬 맞으면 내가 함 ㅅㅂ..)


군생활하면서 느낀 점, 이렇게 하면 좋을거 같다는 점들을 아래와 같이 적을테니 미필들은 참고하면 좋을듯.


1. nds systme을 숙지하자. 


nds란 나다싶의 줄임말이다. (속칭 나다 싶으면 지원해서 일 하라는거다.) 주로 짬이 인되는 이병과 일병때 새기고 있어야 할 교훈과도 같은 것이다. 군번이 꼬이면 상병 초기까지도 그래야 할 수도 있다. 이를 잘 숙지하면 선임병들이 널 매우 예뻐할 것이고, 가끔가다 하는 한 두번의 실수도 너그럽게 용서해 줄 것이다.


2. 평판관리를 잘 하자


위와 어느정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으로, 군대도 사람들이 모여있는 작은 사회이다 보니, 관계가 형성되고 마찰이 일어나기도 한다. 주로 중대에서 학창시절의 반과 같은 수준의 소속감을 느낄 것이고, 그 밑 편제(소대나 분대 또는 행정부서 등)로 내려갈수록 그 공동체의 느낌은 점점 커질 것이다.


군대는 좋으나 싫으나 24시간 붙어있어야 하는 곳이기에, 주변 사람들을 신경쓸 수 밖에 없다. 아주 강철멘탈이 아닌 이상은 마이웨이가 어려운 곳이니 자신의 평판을 잘 챙기도록 하자.


평판이라고 해봐야 별거 없다. 평소에 본인 일 잘하고, 주변 사람들한테 싹싹하게 인사만 잘해도 중간이상은 간다. 친근하게 먼저 말도 거는 슈퍼인싸면 더 좋지만, 꼭 그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괜찮다.


이렇게 만들어놓은 긍정적인 평판은 너가 군대에서 누군가와 갈등이 생길때, 또는 몇번의 적은 실수를 할때 너를 지켜주는 훌륭한 수단이 될 것이다.


만약 평판을 챙기지 않는다면, 주변 사람이 너를 싫어하고, 피하는 등 일종의 왕따를 당하게 될 텐데, 퇴근이라는게 없는 24시간 왕따를 긴 시간 견뎌내기엔 쉽지 않을 것이므로...평판은 어느정도 관리하는 것을 추천한다.


뭐 이 정도만 해도 군생활은 무난할 것이므로...여기서 글을 마친다. 만약 반응이 좋으면 조금 더 쥐어짜내서 디테일한 부분을 디루는 후속편을 생각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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