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인서울 의대로…반수하는 의대생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7920065
'빅5'·인서울 의대로…휴학 틈타 조용히 반수하는 학생들
2024-04-21 08:05
폭 줄더라도 '증원 분명' 기대…"2학년 중에도 재도전 사례 있어"
외부 시선 의식해 입시학원 등록 않고 집·스터디카페에서 준비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안정훈 이율립 기자 = 의대 증원에 반발해 동맹휴학 중인 의대 예과생(1·2학년) A씨는 요즘 '반수'를 고민 중이다.
고등학교 시절 우수한 성적으로 남들의 부러움을 받으며 의대에 합격했지만, 막상 대학교에 진학한 뒤에는 의대 사이에도 엄연한 서열이 있다는 사실을 새삼 실감했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청한 A씨는 21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의대에 이미 입학한 상태에서 수능에 응시하는 것이라 '밑져야 본전'이고 부담도 덜 할 것"이라며 "주변 동기들도 내색하지는 않지만 몇 명은 대입 재도전을 고민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A씨는 올해 수능을 앞두고 탐구Ⅱ 과목 공부에 집중하겠다는 세부 계획까지 세웠다.
이처럼 동맹휴학 중인 의대생 중에 대입 재도전을 노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지방 의대생들은 수도권 의대 진학을 노리고, 수도권이나 '인서울' 의대생은 서울대·연세대·성균관대·울산대·가톨릭대 등 '빅5' 의대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서울 소재 의과대학 본과 3학년생인 B씨는 "예과생 중에는 1학년뿐 아니라 2학년 중에도 수능 준비를 다시 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의대생들이 보다 상위권 의대로 진학하기 위해 수능을 다시 보는 사례는 매년 적지 않았다.
종로학원의 대학알리미 공시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2년 의대 중도 탈락생은 203명으로, 이 가운데 149명(73.4%)이 비수도권 의대 출신이었다. '반수'를 위해 일단은 의대 공부에서 손을 뗀 경우가 많다는 분석이다.
올해는 그 수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학원가는 전망한다.
휴학으로 공부할 시간이 많아진 데다 의대 증원으로 내년에는 현재 자신이 다니는 의대보다 상위권 의대에 합격할 가능성이 크다고 기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입학 이후 수업에 참여하지 않은 신입생들이 학교에 느끼는 소속감이나 동기·선배들과 유대감이 적어 다시 수능을 치르겠다고 결심하기 더 쉬운 분위기라는 것이 학생들과 학원가의 얘기다.
정부가 지난 19일 내년도 의대 신입생 증원 규모를 조정할 수 있게 해달라는 일부 비수도권 국립대의 건의를 수용하면서 2천명인 내년도 의대 증원폭이 최대 1천명까지 줄어들 수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올해와 비교하면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반수'에 나서는 의대생이 많다는 것이 학원가 예측이다.
명문대와 의대·치대 등 성적 최상위권 학생들이 가입하는 한 인터넷 카페에서는 최근 자신을 지방 의대 예과 2학년생이라고 밝힌 누리꾼이 쓴 글이 화제였다.
이 누리꾼은 "올해 11∼12월에 현역 입대를 할 예정인데, 동맹휴학 기간인 1학기에 이어 6월부터는 방학과 군휴학을 이용해 독재(독학 재수)할 생각"이라고 적었다.
다만 입시학원에서는 의대 소속 반수생들을 찾아보기는 어렵다고 한다.
이미 대학 입시에 관한 한 기본기가 다져진 만큼 독학할 가능성이 큰 데다가, 의대 증원에 반발해 휴학하면서 이를 기회로 삼으려 한다는 곱지 않은 시선을 우려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생 반수생들은 집이나 스터디카페에서 혼자 공부하다가 6∼7월께 마무리 정리를 위해 입시학원을 잠시 찾는 패턴을 보인다"고 말했다.
상위권 수험생들이 주로 찾는 한 대형 입시학원 관계자는 "의대생들이 휴학한 김에 한 번 더 수능을 보려 한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들리지만, 학원을 등록할 때 자신의 현재 소속을 굳이 밝히지 않기 때문에 그 수를 집계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18일 기준 교육부의 집계에 따르면 전국 40개 의대 재학생(1만8천793명)의 56.5%인 1만623명이 유효 휴학을 신청한 상태다. 유효 휴학 신청은 학부모 동의, 학과장 서명 등 학칙에 따른 절차를 지켜 제출된 휴학계다.
이번 주까지 40개 의대 중 30곳이 수업을 재개했으나, 대다수 의대생은 여전히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ㅈㄱㄴ
-
이런거 나오면 걍 풀기 싫어서 유기하고 해강만 슥 보는데 ㅣ 갹잡고 풀어봐야하나...
-
히토미 좀 봐줘 0
https://youtu.be/kGa0bQ0yBpM?si=QWZFKybfAN0zRQB...
-
화학 owl의 Air,pro,evo 난이도 알려주세요….
-
Can‘t는 한국 사람 입장에서는 t가 잘 안 들리겠지만 d-t 사이의 발음을...
-
현대시 2개 고전시가 1개 틀림 Ebs연계작품이 해석의 방향을 주는 보기가 없어서 오히려 더 어려워
-
공못광광울 1
국수올인하는데 실력은 더 퇴화중
-
하려던 공부도 채 하지 못하고 벌써 내일이 수능이라니.. 수능 만점을 받겠다던...
-
2월 중순부터 병병원가는날 제외 월-토 순공 14시간 이상 공부하고 일은...
-
회귀한 걸로 치자 20년 후에서 젊음을 부러워 하며 오늘로 날아온 걸로 치자
-
오답노트 만들어두고 한번씩만 읽으니까 내거로 흡수가 안 됨 그저께 틀린 oz실모...
-
공부 얘기 더 많이하네 앞으로 여기 와야겟다
-
백분위 작수 96 9모 95 근데 1등급인 1컷이 아니고 백분위 95인 2극초반이라...
-
김태영T 때문에 내년부터 생명도 고일 듯.. 올해 탈출해야만 한다.
-
디카프 tf s2 사만다 s1/2/3 설맞이 s1/2 사문은 뭐 양이 하도 후달려서 별수없이...
-
ㅜㅜ 팔로우 해놓으시면 맞팔 하러갈게요
-
사실 밤샘.
-
내 나이 27 6
만화에서 틀닥 취급받는 캐릭터가 나보다 어리다는걸 깨달았을때 그 슬픔..아아
-
공부 자체에 대한 불안, 성적의 두려움 이런걸 떠나서 공부 외적으로도 상황이 공부에...
-
예외적으로 파란색아니었나요..?
-
왤케 깜깜해 0
더 잘뻔
-
마지막 아침실모1개 저녁 드릴10 문제이나브릿지1개예정
-
김x섭 1
한 분은 정상화 한 분은...
-
쎈b ㄱㅊ나요
-
나는 도대체 살면서 얼마나 많은 잘못을 한 걸까 나는 왜 이렇게 병신같을까 매...
-
반갑다 2
-
수능의 안락사... 그것이 유일한 구원
-
해설지 퀄이 생각보다 좋음
-
호우 0
환전 지연없이 안전한 사이트입니다 호우평생주소.com
-
시즌 142호 밤새고 밤낮바꾼다 입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ㅈ됐네
-
반수생 계심? 7
질문 1개만 구체적으로 해도 될까요??
-
고대vs연데 12
고대가 윈가요 연대가 윈가요
-
대학교 1학년 재학중이고 다음년도에 다시 수능칠 생각입니다미시경제학 수업을 듣고...
-
사문 도와주세요 1
도표 버리고 하려는데 4,5단원 도표랑 개념문제 구분이 잘 안가요 ㅠㅠ
-
시간관리가 진짜 힘든게 극복이 안되는 과목임.. 어떤 느낌이냐면 한번 계산실수나오면...
-
살아계신분? 19
글끄적여볼까
-
사문 개념이랑 다 끝내고 살모푸는 단계인데.. 아직 도표를 안햇어요 ㅠㅠ 며칠 잡고...
-
내성적에잠이오냐 13
-
심심한데 질문 받습니다 37
공부법 대학생활 등 뭐든 좋아요 시험 공부 중인데 심심하네요
-
하 현역때는 ㄹㅇ 수면패턴 맞춰야되는데
-
포커페이스 어케함 20
흥분하거나 기쁘거나 웃기거나 부끄러울때 아무 동요도 없이 차분하게 표정관리하는 꿀팁없나요
-
수학 5등급인데 대성에 수학 쌤 추천해주세요
-
팩트는 좋은곳에서태어나면 그냥좋은 대학을 갈수밖에없도록 되어있음
-
물리과외 너무 많이 하니까 질림..
-
쉽지않네 6
중간중간 노는 시간이 너무 많은듯
-
집안자체가 문과집안이라 국어는 잘하는데 국어만잘함.. 0
할아버지 80~90년대 재종반 영어강사 엄마는 국어학원 아빠는 영어 단기로 잠깐...
대폭은 아닐듯
늘상 있어오던 행태라
2학년이 재도전은 씹ㅋㅋ
빅5는 그렇다쳐도 한중경가겠다고 꼴아박는사람이있음?
지방의에서 수도권,인설의정도로 반수하는거면 웬만한서울성애자아니고서야.. 애초에 스펙트럼도겹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