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bi조선생 [112180] · MS 2005 · 쪽지

2015-11-12 21: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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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보러 가야 할까요? 에 대한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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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사실 작년에도 올린 적이 있는 글입니다.

지금 이런 고민을 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을 듯 하여, 다시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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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고생하신 수험생 여러분들께 수고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가채점 결과를 두고, 이미 지원해 두었던 대학의 논술고사에 응시해야 할지 여부를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거의 몇 페이지 정도가 비슷한 고민글이네요...

논술 강사이기 이전에, 저 역시 수능과 논술고사에 응시했던 수험생 선배로서 "최저기준 이하의 성적을 받았는데, 논술 보러 가야 할까요?" 라는 질문에 대답을 드려 보고자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무조건 보러 가십시오.
특히, 현재 예상등급컷 기준으로 최저학력기준을 아슬아슬하게 충족하지 못한 분들, 가채점 결과는 충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꼭 보러 가세요.


3년 전, 수능이 끝난 뒤에 한 이과 수험생이 비슷한 질문을 해 왔었습니다. 성균관대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것 같은데, 시험 보러 가야 되겠냐구요. 저는 그때도 지금과 마찬가지로, 무조건 보러 갔다 오라고 권했습니다. 가채점 결과는 100% 신뢰할 수 없고, 혹여 최저기준이 안 된다고 해도 이왕 돈 낸 거, 가서 연습이라도 하고 오라고요.

그 친구, 성균관대 시험을 보러 갔다 왔습니다. 그리고, 성대 시험에서 못 풀었던 부분을 하루동안 열심히 찾아보고, 중앙대 논술고사에 응시하여 결국 중앙대 건축학과에 합격해서 잘 다니고 있습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말이 있죠. 여러분의 입시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제6교시 논술영역, 논술이 끝나고 나면 제7교시 원서영역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볼까, 말까 고민했던 어떤 대학의 논술고사가, 그 다음 날의 논술고사에서 합격의 길을 알려 줄 열쇠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정시 원서 안 쓰고 재수하겠다고 결심하시는 분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원서 쓰는 것도 경험이고, 실력이 됩니다. 올해 되든 안 되든, 원서 꼭 써 보세요. 내년을 위한 연습, 준비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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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통계와 가채점 결과로는, 최저학력기준 충족여부를 예상할 수 없습니다.

최저학력기준을 못 맞출 것 같다고 해서,
논술고사를 응시하지 않는 것은. 대단히 어리석은 일입니다.

남은 8일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앞으로 1년을 더 아끼게 될 수도 있습니다.

모조리 다 응시한다고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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