먀오 [1205293] · MS 2022 (수정됨) · 쪽지

2024-04-09 19:47:24
조회수 2,875

억울해 해도되는건지 판단해주실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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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병정도 되는 음료 계산 못해서 알바 잘렸음


중국인이랑 알바중이었는데 단체테이블 계산때문에 난 술병세고있었고 그 중국인은 박스에 음료캔담고있었음


술병 갯수 세고 카운터에 보고 함

그때 분명히 카운터에 '술병만 세었다' 라고 했음

음료 확인하러 갔을때 테이블에 음료병이 하나도 없고 카운터 다시가니까 계산 종결된 것 같아 보여서 중국인이 세었구나 해서 걍 테이블 마저 치움 


이후 사장이 음료캔 계산했냐고 하면서 나한테 음료캔 15병이 든 박스 들이밀때 멘탈 나감 

난 벙쪄있는데 같이 있던 중국인 여자애는 지 일 아니라는 듯이

카운터에서 폰질함

물론 홀 담당이었던 내가 끝까지 말 전달 안했던 내 잘못이 제일 큰건 인정함 

아니 근데 왜 나한테 아무 말도 안하고 음료병을 박스에 담아서 치워버리냐는거임 


비슷하게 이전에 다른 알바생이 술병 세는중에 내가 그 술병을 카운터 테이블로 가져가서 정렬해뒀을 때는 헷갈리게 왜 그딴짓하냐고 욕 ㅈㄴ먹었는데 그땐 내 잘못 100퍼라고 생각하고 인정함


음료캔 얘기 나온 뒤에 바로 퇴근하라고 해서 퇴근준비하는데 뭔가 존나 억울해서 

사장 앞에서 울면서 '다른사람이 세고있었다' 이렇게 말함

내가 생각해도 정말 찌질하고 한심한거 인정함

근데 퇴근소리듣고 사실상 잘린거라 생각하니 쌓였던 게 터져서 

존나 울고나감


중국인은 끝까지 카운터에서 폰질했음


잘린건 퇴근하고 몇분뒤에 한달만 쉬라고 전화로 통보받았는데,  그때 멘탈나가서 뭔생각으로 내가 그딴소리를 했는지 모르겠는데진짜 착한아이증후군에 걸린것 마냥 ' 내가 세고있었다, 남한테 뒤집어 씌우려해서 죄송했다' 이랬음 


이 일 이후 4일정도 지나기도 했고, 이미 잘린거 그 가게랑은 이제 끝난거긴 한데... 뭔가 너무 억울해서 사장한테 얘기 하고 싶은데 그냥 안하는게 나을지 ..모르겠음..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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