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가 ㅈ같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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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그로가 살짝 있습니다.. 하하
제목 정도는 아니고 그냥 킹받는 점이 있다 정도? ㅎㅎ..
(일문과 휴학생의 주관적인 의견이니 재미로 봐주세요)
(일본어 모르시는 분들도 볼 수 있게 발음 한글로 달았으며 외래어 표기법을 따랐습니다)
複(겹칠 복)/復(다시 부, 회복할 복)
음독 둘 다 フク(후쿠)
한국 한자음 각각 복/복・부
일본어 하다 한자 쓸 때 보통 한국 한자음 떠올려서 그거랑 뜻 유추해서 쓰는데 쟤넨 뜻도 비슷하고 음도 똑같아서 그게 안 됨
부로 소리 나는 애들(부활 등등)은 復 확정 아니냐 할 수 있는데 생긴 거도 비슷해서 뭐가 부 소리 나던 애였는지도 헷갈림..
그래서 쟤네는 보통 단어 통째로 외우는데 그래도 헷갈림..
元(으뜸 원)/原(언덕 원)/源(근원 원)
음독 셋 다 ゲン(겐)
한국 한자음 셋 다 원
얘넨 셋이서 소리도 똑같고 뜻도 똑같고 아주 그냥 하…
???: 언덕 원은 뜻이 아예 다르지 않나용?
원금: 元金
원인: 原因
광원: 光源
이 셋이 뜻만 가지고 어떤 한자인지 구분이 되나요.. 언덕 원을 언덕의 뜻으로 안 쓰니까 문제인 거임.. 고원(高原)같이 아예 안 쓰는 건 아니지만..
鬱(울창할, 답답할 울)
대체 왜 안 줄임? 29획짜리를 그대로 쓸 자신이 있었나 보지?
간체는 郁로 대체(간체 제정 원리 중에 안 쓰는 발음 비슷한 한자로 대체(云←雲)하는 방식이 있음)했고, 한국 전통 약자는 㭗로 잘 줄였는데 얘넨 뭐 한 거냐..
그러니까 비상용한자가 아닌데도 憂うつ症(유우쓰쇼, 우울증)같은 이상한 표기법을 쓰지
歩(걸을 보)
번체가 步인데 특이하게 신자체로 바꾸면서 획이 늘어남
/亅/ 이렇게 생긴 애가 없어서 少로 통일한 거 같은데 어차피 획수 적은 한자라 한 자 늘어도 크게 달라진 건 없지만 뭔가 그냥 킹받음
町(밭두둑 정)
밭두둑이 뭔 뜻이야 싶지만 일본의 행정구역 시정촌(한국의 시군/읍면동/리 같은 느낌?)의 정에서 쓰는 한자
일본은 지명을 음독, 훈독, 음독에서 이상하게 변형된 독음 얘네가 중구난방으로 막 튀어나오게 읽음
한국으로 치면 봄천(春川), 부뫼(釜山) 이런 식?
다른 한자들도 읽는 방법에 규칙성 따위 없겠지만 야마노테선 타면서 느낀 게 얘가 제일 킹받음
まち(마치)나 チョウ(초)로 읽는데 한자만 딱 처음 보면 보통 지명이 유추가 대충은 되는데(대충 훈독스러운 한자랑 음독스러운 한자가 있고 거기에 연탁, 동사의 명사화, 적절하게 の까지 넣어서 읽으면 보통은 맞음) 쟤는 아예 감도 안 옴
御徒町: おかち‘まち’(오카치‘마치’)
浜松町: はままつ‘ちょう’(하마마쓰‘초’)
일본인들도 지명 모르는 상태로 한자 보면 마치인지 초인지 모를 듯?
阪(언덕 판, 음독: はん(한), 훈독: さか(사카))
위에서 말했듯이 일본은 지명을 음훈독 중구난방 읽는데 그 결과 大阪(おお‘さか’, 오‘사카’)에서 달리는 전철 이름이 阪急(‘はん’きゅう, ‘한’큐)가 되어버림..
한국은 서울같은 몇몇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지명이 한자음(=음독)이라 전철 이름 지명에서 따올 때 문제가 없음
(수인선: 수원+인천, 경강선: 경기+강원 등등)
근데 阪를 오사카는 훈독, 한큐는 음독을 해버리는 바람에 딱 들었을 때 ‘? 뭐 사장이 한 씨라 한을 따온 거냐?’ 싶음
観(볼 관), 権(권세 권), 勧(권할 권)
이왕 줄일 거면 제대로 줄이지 애매하게 줄여서 줄였음에도 개복잡하게 생김 새 추(隹)가 남아있는 거에서 이미 획수가 8획임
간체는 각각 观权劝로 개간단하게 줄였는데..
참고로 觀는 한국 약자로 文見 이렇게 줄입니다
추가로 이건 중국어 공부하다 킹받은 거..
樂(즐길 락, 음악 악)과 藥(약 약)
번체 신자체 간체자
樂 楽 乐
藥 薬 药←?
대체 왜
艹
乐
이렇게 안 쓰는 거임? 물론 간체 제정 원리 중에 성부를 소리가 간단한 한자로 대체하는 방식이 있긴 하지만
즐길 락 자 잘 줄여놓고 굳이 약은 저런 맺을 약을 집어넣었어야 함?
그냥.. 평소에 일본어 할 때 느끼던 점들을 두서 없이 나열해봤어요.. 아 일본어는 이따구구나 하고 가볍게 봐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글 거의 다 썼었는데 오르비 멈춰서 처음부터 다시 씀.. 임시저장을 생활화하겠습니다. 아니 그 전에 오르비야 좀 고쳐봐 긴 글 쓰다가 튕기고 재작성을 포기한 게 한두 개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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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한 복잡함은 음독 훈독에서 나오긴 해요複를 ふく로 읽을 땐 훈독이 아니라 음독 아닌가요? 한국어랑 비슷한 발음일 때는 보통 음독인 경우가 많습니다. 元 또한 げん은 음독이고 훈독은 もと로 읽습니다.
그리고 町같은 경우는 지명 좀 외우다 보면 뭔가...? 느낌이 오더라구요 음독 들으면 모르는 단어라도 한국어 대충 유추 가능한 것처럼...
외고생의 푸념이었습니다...물론 오타겠지요
오타예요 감사합니다!!
음독인 거 티내려고 카타카나로까지 썼는데 정작 한글을 이상하게 썼었네요.. 오르비가 글 날려서 제정신이 아니었나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