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팔개척단 [1275975] · MS 2023 · 쪽지

2024-03-24 20: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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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한민국은 표면상으로는 "르네상스 시대"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매우 잘 나가는 중이다. 

경제는 외환위기 이전보다 더욱 발전했고, 문화 역시

많이 발달하여 한국 드라마, K-POP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옛날에는 아시아에서만 인기가 있었으나, 오늘날에는 남미, 유럽, 미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리고 K-POP 뮤직 비디오 조회수가 1억을 넘고, 외국인들이 쓴 댓글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건 아무도 이상하지 않게 느낀다. 또한 한국 드라마가 넷플릭스 순위권에 위치하고 일본, 중화권, 동남아시아 등에서 넷플릭스 1위를 차지하는 것 역시 아무도 이상하지 않게 

느낀다. 또한 아이유가 미국 공연을 갔을 때 공연 티켓이 모두 매진된 것 역시 아무도 이상하지 않게 느낀다.


위에서 말했던 경제 역시, 영원히 추월하지 못할 것 같았던 일본의 1인당 국민 소득을 드디어 추월하게 되었고 1인당 구매력 평가는 일본은 물론 뉴질랜드, 이탈리아, 이스라엘을 추월한 지 오래고 심지어 영국보다도

높다. 실질 소득 역시 일본과 비슷해졌다. 인간개발지수(HDI)는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보다 높아진 지 한참이나 되었고, 일본이나 미국보다도 높다.


악명 높았던 노동 시간마저 예전에 비하면 꽤 줄어들었다. 한국의 민주주의 수준 역시 국민이 대통령을 탄핵시킬 정도로 이전에 비하면 매우 발전했다. 


그러나 이런 나라에서 사는 사람들에 얼굴에는 웃음기를 찾아볼 수가 없다.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오히려 개성이 점점 없어져가고 있다. 낙관적인 사회 분위기 대신 냉소적이고 비관적인 사회 분위기가 짙어졌다. 청소년들에겐 꿈과 희망이 없어졌다. 갓난아기의 울음소리 대신 자살로 생을 마감한 고인의 유가족들의 울음소리만 들린다.


초등학생과의 인터뷰에서 어떤 초등학생이 한 말을 보고 충격을 느꼈다. "자신의 미래는 편의점 알바를 하고 있을 것 같다고." 정말이지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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