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알리 '택배 폭탄'에 평택세관 마비... "마약도 뚫릴라"

2024-03-22 12:38:38  원문 2024-03-22 04:31  조회수 4,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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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삑~ 방출, 삑~ 방출, 삑~ 방방출, 방출”

엑스레이(X-ray) 기계에 들어간 지 7초. 물품들이 일렬로 줄지어 나왔다. 세관직원이 쉴 새 없이 물건 바코드를 찍자 소리가 "방출", 아니 기계 7대가 경쟁하듯 쏟아내 "방방출방출" "방방방출"로 겹쳐 들렸다. 이상이 없어 보이니 선별검사 없이 바로 택배로 보내도 된다는 뜻이다. 하얀색 비닐봉지로 돌돌 말려 있던 물건은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밖으로 나갔다.

20일 찾은 경기 평택직할세관 특송통관장에는 바코드를 찍는 ‘삑’ 소리와 ‘방출’을 알리는 기계음, 컨베이어 벨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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