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딱개돼지 [1304018] · MS 2024 (수정됨) · 쪽지

2024-03-20 21:13:43
조회수 5,591

완전 쌩노베 30살 문과 대학교 입학 진지하게 조언부탁드립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7644403

안녕하세요 27살에 수험생으로 진입할려고하는 사람입니다.

목표는 인서울 대학이고 (국숭세단 라인까지)  전형은 특성화고정시전형 생각중입니다.


< 첫번째 이유 >

원래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알바하면서 소득생활하며

취업을위해 지방에서 살다가 서울로 자취를 한 후에 

운이좋게 취업을하여 중견기업에 정규직채용 전환형 인턴으로 3개월 입사했습니다. 정확히는 알바하다가 스카웃 당했습니다. 팀장님이 도와주셨거든요 근무했던 내부팀원들은 확정이라고 너무걱정하지말라고 하였지만 인사팀에서는 우리기업은 대졸이상 채용만했지 고졸사원 정규직 뽑는건 아닌거같다고 저는 일 잘하면 당연히 기회가 있을줄 알았던 저에게 정말 큰상처를 남겨 1년동안은 우울증에 시달리며 자기를 자책하고 갉아먹는 아주 괴로움에 사로잡혔습니다. 


그리고 원래 꿈도 없었기에 고졸만하고 그냥 단순히 알바하며 소득을하며 살아보고싶다는생각에 알바를 하다보니 꿈이생기고 매장영업관리직군(학과로 따지면 경영학과)쪽에 관심도 생겼지만

저는 본사근무가아닌 매장근무 알바여서 경력직으로 입사하기 어려우며 채용은 대졸자 (특히 인서울) 위주로만 보니 꿈을 접어야하나 싶기도하네요. 졸업하면 33/34살이니깐요.


< 두번째 이유 >


저는 서울에서 자취를하니 인서울대학생들과 우연히 이야기해본적도있고 주변에 가본적이 있으니 흔히말하는 대학생활 이라는 것을 너무 해보고싶었습니다. 특히 무엇보다 지방에서 볼수없던 과잠이라는것을 입는것과 인적네트워크 대외활동 동아리 등등 많은것을이 저에게 꿈을꾸게해주고 동경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제가 열심히하면 대학교 입학 평균나이는 느리지만 저 자신을 발전시키게 할수있을거같다는 그 희망을 계속 품네요 


<세번째 이유>


저는 사실주변에 교활한 사람이 몇명있어서 20대 초중반에 학벌에 관한 주제로 이야기하면 앞에서는 고졸도 괜찮아요! 뒤에서는 고졸주제에 라는 식으로  뒷담을 너무많이듣어서 학벌콤플렉스가 너무 사로잡혔습니다.  이것은 평생 안지워질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나이가들면 점점 자산이라던지 자식교육 다른곳에 신경을 쓰겠지만 학벌이라는 주제는 절대 안지워질거같습니다


<네번째 이유>


저는 인간의 본성에 의해 사회적으로 인정받은 싶은 욕구가 점점 강해진것도 있습니다. 


< 주변 지인의 만류 >


저보고 솔직하게 말해준 친구는 나이값 못한다고 평가했습니다.

30살에 입학해서 대학생활하고싶으면 20대 초반 풋풋한 새내기들이 

너를 대학생활에 껴주겠냐 제발 정신차려라 그냥 왕따 아싸 확정에 

4년동안 지낼자신이있냐 한다 하더라도 다른친구들은 취업에 연애 결혼소식을 듣게 된다면 너는 거기서 안 흔들릴수있고 굳건히 학업에 집중할수있겠냐 불가능이라고 본다. 특히 취업은 문과는 거의.희망이없고 이공계/의치한약수 인식이 최고이며 나이어릴때 하는게 입사하는데 33/34살에 신입잘도 뽑아주겠다 그냥 인생 망한거같으니 노가다 기술이나 배우러 뛰러 다녀라 라고 날카로운 조언했습니다.


<주변 지인의 응원 > 


너는 뭐든지 될거라고 그 믿음에 있으면 그 길을 걷는게 맞고 무엇보다 내가 스스로 뭘 하고싶은지 찾는게 정말 큰거같다. 주변의 환경때문에 꿈을 잃고 다른것을 한다는것은 정말 불행할거같다 하고싶은거 하고 살아야한다는 사람을 말을 많이듣고 그것을 보았고 무엇보다 그들은 행복해보였다. 난 너가 지금 시기가 약간 느려도 너 자신을 사랑해서 뭔가 해보고싶다는것에 도전을 응원하고 자존감도 채우면서 누구에게나 성공을 해봤다라고 말하고싶으면 학벌이라는것으로 설명하기엔 좋을거같다. 너가 도전을 한다고하면 흔들리지말고 달려나가  라는 이야기로 저에게 따뜻한 조언을 해줬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걱정>


경제적 여유가없어 결국 알바든 일이든 소득이있는 생활 하면서 공부와 병행해야하고 최소 2년동안 일병행해야하며 1년을 전업공부만 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30살입학으로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영어공부를 하고싶어 책상에 3달동안 9시간 공부를하며 엉덩이 앉는 연습은 기본적으로 되있습니다.


종합적으로 보시기에는 어떤지 궁금해서 오르비에 올렸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죽은 해군의 · 1281125 · 03/20 21:22 · MS 2023

    자존감을 세우기 위한 방편이라면 충분히 고려해볼만 하다 생각해요

    다만 구체적으로 공부를 어찌 할지, 또 말씀하신 대로 대학 진학 이후에는 어떤 식으로 삶과 인간관계를 꾸려나갈지 충분히 고민해보시는게

  • 틀딱개돼지 · 1304018 · 03/20 21:25 · MS 2024

    공부계획은 글이너무 길어 못적었는데 평일 6시간 + 주말 13시간 계획잡고있습니다. 일병행이라 확실히 시간부분에 제약이많지만 2년 일병행 + 1년전업공부 시간이면 결과가 올수있다고 생각합니다

  • 죽은 해군의 · 1281125 · 03/20 21:26 · MS 2023

    제가 그리 공부를 잘하지도 않고, 또 님의 정확한 실력이나 현 상황을 모르기에 조언은 함부로 드리지 못할 것 같네요

    뭐가 됐든 후회없는 선택하시길 바랄게요

  • 틀딱개돼지 · 1304018 · 03/20 21:28 · MS 2024

    조언을 여기로 마지막으로듣고 확신이들면 공부로 진행하고 그 길이 아니라면 다른길로 생각한게 있어 다른곳으로 갈거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코코마아저씨 · 438509 · 03/26 10:06 · MS 2012

    30살 졸업도 취업시장 가치가 많이 약한 판에 30살 입학...은 정말 아닌 것 같습니다. 34세 졸업이면 사기업은 공인회계사같이 강력한 자격증 있는 거 아닌 이상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되고, 공기업만 입사 가능하실 겁니다.